◎ 신석리(申石里)
이 마을은 본래 안동시 남선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천평리와 구미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신석리라고 했다.
▶ 납돌·납들(申坪)
납들은 납(원숭이)처럼 생긴 바위가 들 가운데 있다 하여 납돌 또는 신석이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고려 공민왕(恭愍王)이 피난을 가는 도중 길이 없어서 말 위에서 내린 곳이라 하여 낙들(落坪)이라고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약 500년 전에 원씨(元氏)가 처음 입촌하여 마을 이름을 납들이라 개칭하여 불렀다고도 한다.
▶ 성골·성곡(城谷)
납들 남쪽에 있는 마을인데 노적봉(露積峯) 산정에 성(城)이 있어서 성곡이라고 한다. 이 성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복주(福州)로 피난했을 때 축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신석산성:이 성은 자연능선을 이용하여 토석(土石) 혼축을 하였으나 대부분 능선을
삭토하거나 성토하였다. 토석혼축의 남은 부분은 200m 가량 된다. 크기는 윗부분의
폭이 2.5m이고 아랫부분의 폭이 4.5m이며 높이는 1.6m이다. 주 방어지역은 남쪽
으로 왜구를 방어하고자 축성하였을 것으로 여겨지며 축성시기는 고려 초기로 추정
된다.
◇ 신석리 봉수지(烽燧址):신석산성 동편의 해발 304m 정상에 사방을 돌담장으로 쌓
은 봉수지가 있다. 담장은 길이 35㎝, 두께 23㎝, 폭 14㎝ 가량의 자연석을 엇갈리게
쌓았으며 8단으로 물려쌓기를 하였다. 담장은 밑면 폭이 80㎝, 윗면 폭이 55㎝이다.
담장은 폭 15m, 길이 28m 가량의 직사각형이다.
◇ 노적봉(露積峯):이 마을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노적가리 모양을 하고 있어
노적봉이라 한다.
◇ 왕굴(王窟):노적봉 기슭에 있는 굴로서 입구는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이나
내부는 너비가 오방(五方) 8 척(尺)이고 높이가 6.5 척이다.
◇ 임금바위(王岩):성곡 입구에 있는 바위이다. 바위에 굴이 있는데 임금이 이 곳에 피
신했다고 하며, 임금을 따르던 사람들이 적에게 피격 당하여 그들의 무덤이 산밑 밭
가운데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