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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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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반인 N=1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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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BTI 개발과 활용", 한국심리검사연구소
각 글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MBTI유형글자 참고
MBTI는 1900 ∼ 1975년에 걸쳐 Katharine Cook Briggs와 Isabel Briggs Myers에 의해 계발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차이점과 갈등을 이해하고자하는 그들의 자서전 연구를 통한 성격분류로 시작되었고 1921년 칼융의 Psychological Type 이론을 접하면서 인간관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MBTI form A, B, C, D, E를 거쳐 1962년 Form F가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에 의해 출판되었고, 그리고 1975년 form G를 개발하여 미국 CPP로부터 출판, 현재에 이르러 Form K와 Form M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MBTI 역사는 1988 - 1990년 심혜숙, 김정택에 의해 미국 CPP와 MBTI의 한국판 표준화 법적 계약을 맺고 표준화 작업이 완성되었고, 1990년 6월에 한국에 도입되어 MBTI 사용자를 위한 초급, 보수, 중급, 어린이 및 청소년, 고급 전문자격교육과정 개발하였고, 계속적인 MBTI 연구, 번역, 저술 활동이 이루어져 오고 있습니다.
에너지의 방향: E(외향성) / I(내향성) : 사람들을 활력의 원천으로 선택하는 사람은 아마도 외향성을 선호할 것이다. 반면 기력의 회복을 위해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선택하는 사람은 내향성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
인식기능: S(감각) / N(직관) : 선천적으로 직관을 선호하는 사람이, 자신을 혁신적인 사람으로 묘사하는 반면, 선천적으로 감각을 선호하는 사람은, 자신을 실질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것이다.
판단기능: T(사고) / F(감정) : 융은 비개인적인 선택 기준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사고유형이라고 불렀으며, 개인적 선택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감정(F) 유형이라고 불렀다.
생활양식: J(판단) / P(인식) : 개방적 선택에 반해 종결을 택하는 사람들은 판단 유형에 속할 것이다. 상황을 개방적이고 유동적인 상태에 두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아마 인식 유형에 속할 것이다.
MBTI를 Keirsey의 재해석에 따라 SP, SJ, NF, NT에 따라서 해석하기도 하며, 이때 성격기질, 기질유형론이라 합니다. 대표적 인물들
주기능과 열등기능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면, 자주 사용되는 비유가... 왼손잡이, 오른손잡이입니다. 오른손잡이도 왼손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손으로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편하고 빠릅니다. 주기능이 그렇습니다. 열등기능을 쓸 때는 더 부자연스럽고, 불편하고, 느립니다. 저는 다리와 같다는 비유도 많이 씁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누구나 먼저 주기능을 쓰게 됩니다.
성격유형은 융의 개성화 (individualization) 의 과정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열등기능은 융의 이론에서 그림자에 해당합니다. 그림자는 무의식의 어두운면, 즉 컴플렉스라고도 말합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개성화의 과정이고, 칼융이 회고록 prolog 에 말한 무의식의 실현입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제가 주기능인 N 을 쓸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등기능인 S 를 쓸때는 뭔가 불편합니다. 제가 논문을 쓸 때 하고 싶은 얘기는 그런대로 잘 할 수 있지만, 거기다가 reference 다는 일은 무척 힘듭니다. 몇 개 달 것도 없는데 안 달수도 없고... (거의 다 내 생각인데... N 이니까...) 한마디로 짜증 이빠이 납니다.
이것은 꼭 주기능, 열등기능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외향성과 내향성, 감각과 직관, 사고와 감정, 판단과 인식 모두 같습니다. 저는 거의 만점이 나올 정도의 I (내향성) 이기 때문에 남들 속에 숨어 있을 때 편하지, 남들 앞에 나서서 뭘 할 때는 굉장히 긴장하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잘 해야 되는데... 실수하면 어쩌나... 항상 조바심을 칩니다. 만약 개성화의 과정이 잘 진행된다면... 저는 왼손 쓰는 것도 오른손처럼 잘 훈련시켜서... 남들 앞에서 발표할때도 여유있게... 웃으면서... 잘 하고... 논문 쓸 때도 내 주장만이 아니라... 참고 서적도 충실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겁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열등기능은 분화가 안되었기 때문에... 힘 조절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 (informal 한 설명) 그래서 제가 남들 앞에서 발표할 때 잘해야해. 쫄지 말고... 재미있게...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남들이 보기에는... 야... 쟤는 진짜 외향적인 애다. 이렇게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바한 거지요. (제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Freud 는 자기 논문에 참고문헌을 무지막지하게 붙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Freud 는 누가 봐도 N 인데... 그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이 이론에 의하면 열등기능인 S 의 보상이라고 보는 거지요.
재미있는 것은 중용에 보면
自誠明 謂之性 自明誠 謂之敎 誠則明矣 明則誠矣 |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것을 융의 이론에 따라서 생각해 보면 완벽하게 분화, 개성화된 성인의 인격 (誠) 에서 어두운 그림자, 즉 무의식의 콤플렉스가 없는 것은 (明) 은 하늘이 준 인간의 본래 마음 (天命之謂性) 이고, 스스로 무의식의 콤플렉스를 극복해 나감으로써 (明) 개성화의 완성 (誠) 을 보는 것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 (敎) 에 의한다. 고로 誠과 明은 같은 것이다.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상은
외향성(E) / 내향성(I) 은 일반적으로 다들 쉽게 느낄 수 있는 거구요. 주말에 어떻게 지내느냐 하는 문제에서
이렇게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네요.
직관 (N) 과 감각 (S) 이 가장 차이를 보일 때 예를 몇가지 들어보면
N 이 직장 상사고 S 가 부하 직원일 때는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N 은 일을 맡길 때... 잘해와. 이런 식이고... S 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자꾸 되묻게 됩니다. 김창준님의 회비 처리 방식은 전형적인 N 스타일입니다. 만약 S 라면 분명하게 사람 수로 나눠서 얼마씩 내자고 했을 겁니다. 반대로 S 가 직장 상사고 N 이 부하 직원일 때는, S 가 이렇게... 이렇게... 너무 세세하게 지시하기 때문에 N 은 간섭한다고 느낄 수도 있고, 자신을 못 믿는다고 느낄 수도 있고, 그리고 지시 받은 대로 안해서 문제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신념으로는 더 나은 방법이 있으니까... 세세한 지시 사항은 무시해 버리고 자신의 방법대로 하는 겁니다.
사고 (T) 와 감정 (F) 사이에도 N 과 S 못지 않은 갈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T 가 F 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T 에게 중요한 것은 일이고, F 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F 가 뭔가 일을 잘 못하면... T 는 반드시 지적합니다. 이것 잘못되었잖아. 그때 F 는 이렇게 느낍니다. 나만 미워해. 잉~~ T 는 일에 대해서 지적한 것인데, F 가 받아들이기에는 자신에 대한 감정으로 받아들입니다. T 들은 F 들을 삐짐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F 들은 T 들을 냉정하고 차갑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F 인 작가가 글을 쓴 다음에, T 인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냉정하게 지적해 달라고 했답니다. T 가 이건 이렇게 잘 못 되었고... 저건 저렇게 잘 못 되었고... 이런 식으로 지적하자, F 는 그 원고를 빼앗아서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답니다. F 가 냉정하게 지적해 달라고 해도, T 는 진짜 냉정하게 지적하면 안됩니다. 어느 정도 감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 T 들은 F 들에 대해서 굉장히 황당해 하고... 오히려 F 들 때문에 상처받는 경우도 없지 않답니다. T 는 F 와의 관계에서 항상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야 하고, F 는 T 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감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단지 글로만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는 전후맥락이 짤려 버리고 그 글만 보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게시판들 보면 싸움 나는 경우가 많죠.
판단 (J) 와 인식 (P) 은 생각하고 행동하느냐? 행동하고 생각하느냐? 의 차이입니다.
여행 갈 때는 P 들을 따라가는 것이 더 스릴 있을 겁니다. 어떤 돌발사태가 이루어질지 모릅니다. 일단 저지르고 봅니다. 대신 낭패한 경우도 생길 수 있겠죠. J 들은 여행 가는 것이 치밀한 계획 하에서 이루어집니다. MT 갈 때 계획표, 식단, 준비물 이런 거 치밀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J 들입니다. J 들에게는 여행도 하나의 군사 작전처럼 이루어집니다.
저도 아직은 읽는 중이지만,,^^; 나중에 시간나면 올릴께요 --lovel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