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예천연꽃마을 자원봉사 활동을 마치고
의지할 곳 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부처님의 자비로 세워진 예천풍양연꽃
마을에 지난 18일 꽃보다 더 아름다운 푸른 향기가 피어났습니다.
함께 해서 더 행복한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이곳에 청소년 자원봉사대원들이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봉양을 하지 않아 갈곳이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1984년에 정안스님이 세운 노인요양및 중증
장애인 복지시설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의지할 곳이 없어 이곳으로 온 사람들은
부처님의 자비로 전국에서 모여드는 각종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내 가족처럼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이곳이지만 자원봉사자
들의 손길이 많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예천중15명, 예천여중 16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자원봉사대는 매월 3째주 토요
일 관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봉사대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기에 봉사의 효과는 그 어느곳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청소하기, 노인들과 말벗 해주기,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재롱잔
치, 공놀이, 안마 해주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요양시설의 노인들은 모처럼 즐거
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이 가장 그립다는 이곳 사람들은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이 펼치는
재롱잔치를 보며 좋아서 함께 춤을 추고 어떤 사람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크나큰 물질적인 후원도 좋지만 마음과 마
음이 오가는 손과 손을 잡으면서 정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것
을 알 수 있었습니다.
봉사하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슴속에 잠재되어 있는 그 누군가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학생들이 매월 펼치는 봉사활동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봅니다.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보람과 감사함의 향기가 온 들녘에 퍼져 봄꽃
내음이 진동을 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을 다녀온 예천중, 예천여중학교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
니다.
2006年 3月18日 장광현
첫댓글 분홍이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으려만 ..... 예천이 아름다운건 마음 착한 예쁜 학생들과 초록 물고기님이 계셔서 인가 봅니다~~~~ 좋은일에 언제든 동참하시는 초록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