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000모 이식 횟수·비용 절감
국내 40대 이상 남성 중에서 탈모 질환을 앓고 있는 수가 100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최근에는 20, 30대 미혼남성에서도 탈모가 눈에 띄게 늘어나 세대를 초월해 남성을 괴롭히는
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은 20, 30대 남성의 탈모는 자신감 상실,
사회활동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남성 탈모를 치료하는데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치료이다.
초기 탈모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치료’는 개인에 따라
개선되는 상태가 다르고 약물사용을 중단할 경우 다시 탈모가 발생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반해 모발 이식은 한번 이식한 모발은 평생 간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모발 이식은 생착률이 80~90%에 달해 비교적 만족할 만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요즘에는 1회에 3,000개 이상의 자기모발을 옮겨 심는 메가세션 이식술이
도입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메가세션 이식술은 기존 자가모발 이식술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모근을 한꺼번에
이식하기 때문에 수술횟수와 수술비를 절약할 수 있다.
메가세션 이식은 뒷머리 두피에서 두피 피판을 길게 채취하고 모근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분리한 후 모낭을 다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일정한 분포로 심는다.
뒷머리 모발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앞 부위에 이식하면 뒷머리를
특성을 간직한 채 생존하게 된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 있던 원래 모발이
탈락해도 이식된 모발은 유지돼 정상인과 같은 모발형태를 갖게 된다.
이 시술은 심은 표시가 나지 않고, 평생 빠지지 않아 원래 두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모발 이식은 시술을 받는 사람의 인상과 두상에 따라
모발 이식 디자인은 달려져야 한다”며 “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미용적 측면도
고려해 모발의 밀도나 분포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가세션 이식은 여성의 무모증이나
빈약한 눈썹을 개선하는 데 사용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포츠한국 박진우 기자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