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수원입니다
저는 다른친구들 보다 말하는 것이 5년이나 늦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일곱살 때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언어치료, 음악치료, 수영 등 다양한 특수교육을 받고 열심히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여
친구들은 약간 어색하다고 하지만 특수반이 아닌 일반반에 소속되어 대학가기 전까지 수업을 받았습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혼자서 매주 토요일 서울의 '다미솔 언어교육원'에 가서 언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혼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다녀오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 개금고교 졸업한 다음 신라대학교의 중어중문학과에 4년 채운 뒤 졸업한 줄 알았는데
8학점(전공선택과목 폐강됨)를 체우지 못해 지금은 휴학상태입니다.
저는 지금 부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1년간 시스템 제어분야에서 작업교육을 하던 도중에 대학교
학점을 채우기위해 잠시 휴원했습니다.
고3 때 기억력과 어휘력 향상을 위해 시작한 한자공부는 계속하다보니 공인 3급까지 땄습니다.
학원을 가지 안고 혼자서 공부했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학원비를 제 용돈으로 주셨습니다.
고1과 고3 때는 사단법인 '그린 티처스의 미소 캠프'에 참가하여 네팔 안나푸르나 트개킹을 하였습니다.
13박 14일 동안 아프고 힘들었지만 조별 친구들과 도와가며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으며, 캠프기간 중
항상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여 다른사람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주었다고 상장도 받았습니다.
고2 여름방학때는 역시 '그린티처스의 미소캠프-몽골'에 참여하여 몽골의 깨끗한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게르집 생활과
말타기, 친구들과 다양한 미션으로 우정을 다지고 봉사활동을 하며 저의 세계관을 넓히고 왔습니다.
네팔어는 인디아어, 몽골어는 러시아어에 가까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1학년 말에 저는 '그린티처스의 미소캠프-남아공'에 참가하여 남아공의 역사를 보고
문화 탐방, 관광지 구경, 빈민촌 학교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로벤섬 탐방은 다크투어리즘이었고, 캠스베이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직원 자격으로 온
프레드릭 본 캄프츠에서 유래되었고, 아프리칸스어는 네덜란드어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시간있으면 다녀온 영상도서관은 나에게는 추억의 명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특히 저에게 영상도서관은 추억의 걸작영화에서 문헌(서적,대본,잡지)자료까지 볼 수 있는 통로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또한 영상도서관에서는 '죽기전에 봐야할 영화 1001', '죽기 전에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외국영화 포스터'와
영화매거진 '씨네21', 그리고 영화대본 '장군의 아들'을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저는 '영화에 미친 남자' 등 영화에 관한 책을 수집하였습니다.
저는 영화비디오 수집을 하면서도 음반 수집을 소흘히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은 영화의 핵심 요소인데 음악이 있어야 영화주제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이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프닝 구간이고
엔딩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갈대'의 오프닝이 베토벤 교향곡 9번 1악장이었습니다.
제가 영상자료원의 영상도서관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제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동력원이고 역사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저의 꿈은 영화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미술, 음악, 문학과 같은 예술 장르와 쉽게 결합되는 종합예술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나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날개입니다.
영화를 연구하면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주고 상상력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
명언이 있는데 꿈을 위해 노력하면 영화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시작은 늦었으나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여 지금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느리지만 한 단계씩 발전하는 계단같은 아이라고 합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한걸음씩 차근차근 준비해 갈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