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구 남포동에서 서구 남부민동에 이르는 남항 바닷가는 우리나라 수산물과 건어물의 30∼50%를 공급하는 곳이다. 이곳은 동남아시아 최대규모 어시장이며, 부산 최대의 명물로 꼽히는 곳으로 매일 3백여종이 넘는 어류가 새벽 어스름을 타고 공판장에 도착한다. 수협 자갈치공판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노점과 각종 건어물, 횟집, 포장마차 등을 통틀어 자갈치라고 부른다. 따라서 자갈치시장은 왼편의 영도 대교 밑 건어물시장에서부터 오른편 남부민동 새벽시장까지를 이른다.
수협 자갈치공판장은 막 잡아온 생선이 거래되는 곳으로, 건물 1층은 어시장, 2층은 회센터와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다. 싱싱한 고기를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알뜰한 일부 손님들은 생선회를 직접 활어시장에서 구입하여 횟집에 약간의 양념값과 매운탕 가격을 따로 지급하여 회를 즐기는 손님들이 이용하기가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긴 하지만, 흥정하기에 따라 가격이나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 또한 자갈치시장의 묘미다.
부산어패류종합시장은 1970년 10월 신축이후 1986년 4월 화재로 재건축하여 개장되었다. 1층에는 활어, 전복, 선어, 잡어 등의 점포가 있고, 2층에는 식당, 식품, 건어부 등 수많은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2층 횟집 식당에서는 수조를 차려 놓고 싱싱한 활어회를 제공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더하는 것은 물론 한꺼번에 손님을 받는 모습은 자갈치시장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철거 후 임시가설시장이 운영중이며, 2002년 중 초현대식 수산시장이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자갈치건어물시장은 자갈치시장 동쪽 끝에 위치한 건어물 도매시장으로 건어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이다. 이곳의 200여개 점포에서 마른멸치, 마른오징어, 새우, 각종 포 등 건어물과 김, 미역, 조개 등 해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의 중간 도매상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싼값으로 도ㆍ소매하는 부산 제일의 건어물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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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 EOS Kiss Digital 1/125ms F71/10 ISO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