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자들께 드리는 아홉가지 충고말씀
사람은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기 마련입니다.
나이가 적으나 많으나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것을 일반적으로 초보라 부르며 누구든지 겪어야할 통과의례인 것입니다.
즉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어김없이 초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역시 초보시절이 있었고 여러 배드민턴 선생님을 모시고 있고, 지금 나의 경험과 여러주위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부족하지만 처음라켓을 잡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지않을까 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배드민턴은 타운동에 비해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게 느껴지는 운동입니다.
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즉 다른 운동은 미리 단단히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데 비해서 배드민턴은 똑딱(골목)배드민턴으로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다보니 그만큼 벽이 높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장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나름의 비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어디를 가나 초보라는게 서러운 것이라 직장에 나가면 나름대로 직위와 권위가 있는데 코트 안에만 들어오면 작아지는 나를 보면서,
나이가 한참 어린 선임자에게 싫은 소리라도 들을라 치면 부아가 치밀어 오르면서 당장이라도 라켓을 내팽게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리라 믿지만....)
그러나 어쩌랴...
그것이 첫 번째 장애물인 것을....
배드민턴계의 속담「잔소리 많이 들은 사람일수록 실력이 빨리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원은 찾아볼수없음...ㅋㅋㅋ)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간혹 잔소리가 듣기싫어서 코트밖으로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배우려는 자세가 이니지요.
공도 제대로 못맞추는 초보자에게 가르쳐주는 그 선배는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그 선배 오히려 스트레스 팍팍 쌓입니다. 내가 압니다. ㅎㅎㅎ
그러니 넉살을 좀떠세요.
속이 터지더라도 꾹누르고 웃으면서 이렇게 해보세요.
"애구 선배님(?) 제가 운동신경이 좀 둔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귀찮더라도 잘 좀 가리켜주이소"(물론 속으로는 내 열심히 연습해서 니 콧대를 꺽고 말끼다...하면서 ㅎㅎㅎ)
그러면 그 선배님도 미안해 하면서 열심히 가르쳐 줄것입니다.
두 번째
얼마간의 시간동안은 사회에서 누렸던 모든 직위와 권위를 잠시 접어두는(포기하는) 고통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선임자가 보는 시각은 단지 초보자일뿐이지 사회적인 직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경기는 직위로 하는게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직위가 필요없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서로를 알게되면 사회적인 직위를 되돌려 드리니 신경쓰지 마세요.
빨리 접는게 빨리 배우는 지름길입니다.
세 번째
골목배드민턴의 인식을 빨리 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만큼 장벽이 높아질 것입니다.
배드민턴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골목에서나 치는 똑딱 배드민턴을 생각하고 오면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네 번째
선임자들보다 빨리 와서 네트를 치고 준비운동을 마치고 기다리세요.
그러면 많은 선임자들이 더많은 것을 가르쳐 줄것입니다.
다섯 번째
한수 배울때는 반드시 새콕을 준비하고 정중하게 "한번 잡아주세요 또는 한수지도 부탁합니다" 라고 하세요.
이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면 방금 게임이 끝나서 피곤할지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섯 번째
레슨을 받고 나서 내가 목말라도 선임자나 코치에게 먼저 생수나 오차물을 먼저 권하세요.(나보다 나이가 적든 많든...)
그러면 다른 사람보다 하나더 가르쳐줄 것입니다.
일곱 번째
교제나 인터넷으로 배드민턴 이론을 먼저 습득하세요.
그러면 실력이 빨리 향상됩니다. 이론을 알고 배우면 이해가 쉽고 어께 너머로 배우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여덟 번째
배드민턴계의 전설적 속담「청소 잘하는 사람치고 배드민턴 못치는 사람없고, 청소 안하는 사람치고 배드민턴 잘치는 사람 없다」
를 기억하세요. 내 경험상 이건 명언입니다.
남을먼저 배려하면 실력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시간이 없어 먼저 갈경우에는 자신이 운동한 코트라도 청소하고 가세요. 이것은 스포츠맨십 정신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임자나 코치에게 배운 것을 혼자서 열심히 연습해서 점점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그들을 기쁘게 해주세요. 그러면 그들은 신이나서 가진 것 모든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배드민턴 동호인이 천만 이랍니다..천만이나 되는 동호인들이 왜 배드민턴에 열광하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될것입니다..
배드민턴을 통하여 가족사랑,나라사랑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대구 유란클럽 시계박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