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제3회 모악산 벚꽃잔치를 내달 9~11일에 모악산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이 벚꽃잔치는 천년 고찰 금산사 경내와 주변에 있는 수만 그루의 40~60년생 왕벚나무와 주변의 10여km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지평선 한우를 비롯한 지역 특산품도 선보인다.
김제시는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축제 기간에 벚꽃 관광열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돼 1천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금산사는 모악산(해발 792m) 도립공원 입구에 있다. 금산사는 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국보 제62호인 미륵전과 고려시대 석조 건축물, 조선 후기 목조건축물 등 보물 11점도 보유한 유명 사찰이다. 금산사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봄에 절 경내와 주변에서 화사하게 피어나는 수만 그루의 40~60년생 왕벚나무다. 벚꽃이 일제히 하얗고 커다란 꽃을 피워내는 4월 중순이면 이 일대는 벚꽃 꽃잎 수만큼 많은 관광객까지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전주.김제에서 금산사로 이어지는 10여km의 도로와 인근 금평저수지 주위에 늘어선 벚나무도 뒤질세라 꽃을 피워 굳이 금산사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호젓하게 '벚꽃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벚꽃 잔치는 국악.문화 공연과 초청가수 콘서트, 시민노래자랑,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인다. 볼거리는 물론이고 난타공연과 퓨전 음악회, 7080 가수 공연 등 들을 거리도 넘쳐난다. '총체보리 한우' 시식판매장, 농산물 전시판매장, 대표 음식 부스 등 먹을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김제시는 축제 기간 매일 오전 7시2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김제역에 도착하는 관광전용열차를 운행한다. 기차여행의 낭만과 문화관광자원 해설, 특색있는 먹을거리 등을 제공하는 이른바 '삼색테마여행' 상품으로 수도권 상춘객을 유혹할 계획이다. 관광열차 이용객은 기차에선 여행을 주제로 한 DJ의 토크쇼를 즐기고, 김제역부터 금산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 벚꽃 향연을 만끽하고 광활 감자 축제, 심포항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금산사 벚꽃 기차 여행은 코레일 콜센터(☎1544-7788)에서 접수한다. 문의는 김제시청 문화홍보실(☎063-540-319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