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블라키라 하면 우리나라의 꼬치요리처럼 -어찌보면 산적과 비슷하다- 고기를 나무 꽂이에 꽂아서 소금이나 후추 등의 기본양념을 하고 숯불에 구운 후 다시 올리브유를 이용해 다시 한번 구워 먹는 요리이다. 수블라키는 보통 Plate로 시키는 경우가 있고 수블라키 삐따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수블라키 보통 Plate의 경우에는 밀전병같이 생긴 삐따와 함께 토마토, 양파, 레몬 등이 곁들여 나온다.
삐따라는 것은 지중해 지역에서 먹는 일종의 구워먹는 빵이다 . 밀전병보다는 약간 두꺼운 것으로 보통 식당에서 수블라키 삐따를 주문할 경우에는 삐따안에 수블라키와 요거트, 토마토, 양파, 칩스 가 함께 말아져서 나온다. 요새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케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케밥은 터키에서 시작된 음식이지만 그리스에서 케밥은 수블라키집에서 주로 팔며 수블라키 만큼이나 인기가 있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현지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모두 인기가 있어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그리스에 가면 그리스식 샐러드를 먹어보지 않고서는 너무 아쉽다 . 그릭샐러드는 여타 다른 샐러드와는 다르게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숭덩숭덩 썰어넣은 시원한 오이, 토마토, 맵지않은 달콤한 양파, 커다란 페타치즈, 소금, 후추, 약간의 허브, 그리고 올리브유가 전부다. 그게 무슨 맛이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맛이 담백하며 야채에서부터 생긴 수분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든다. 강추 음식 중 하나.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그리스에는 우조가 있다 . 우조는 이미 관광상품으로도 많이 제작이 되어 있어 주로 예쁘고 투명한 병에 담겨있다. 하지만 술은 40도가 넘는다는 것. 예쁜 병에 현혹되어 자칫 멋모르고 마셨다가는 큰일이 날 수도 있다. 우조는 포도를 재료로 해서 빚은 것이나 투명하며 앞에서 잠시 설명했지만 아주 독하다. 값이 싼 데다가 술이 독하기 때문에 쉽게 취할 수 있단 장점(?)이 있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소주처럼 인기가 좋다.
*Mono의 주당이 알려주는 우조 즐기는 법~Tip!
그리스인들은 우조를 마실 때 그냥 마시지는 않는다 . 맥주잔보다 약간 작은 잔에 얼음을 담은 다음 우조를 따라서 마신다. (순서야 어떻든 상관은 없다) 신기한 것이, 병에 담긴 우조는 투명하지만 얼음이 있는 컵에 우조를 부으면 하얗게 변한다. 소주처럼 원샷을 하는 것은 아니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는 것이 우조를 마시는 방법 중 하나. 독특한 향이 아주 특이하다. 타베르나에서 쉽게 맛 볼 수 있는 구운 깔라마리와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요거트에 오이 , 마늘, 허브, 포도식초, 올리브유,후추, 소금 등을 넣어 만든 그리스의 에피타이저이자 전통소스이다. 그리스 음식에서는 앞서 말했던 올리브와 이 차찌키가 필수.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에 찍어서 먹는 것이 보통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새콤하기도 한 맛이 특징이다.
Mono's tip
그리스인과 건배하기 !!
그리스인과 건배할 때는 우리말인 건배 대신 ‘Yamas 야마스!'라고 하면 된다. 그리스 인들은 술을 마실 때 계속 건배를 하는 편이며, 술자리를 즐긴다. 술을 좋아하는 것과 사람을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건배를 할 때에는 가령 술을 못 마신다 하더라도 술 대신 잔에 다른 것을 (콜라나 물) 채우고 하면 안 된다. 그리스에서 건배를 할 때는 반드시 술 끼리 잔을 부딪히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그것이 그리스의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