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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량산 오르는 도중 내려다보이는 굽이치는 섬진강.
-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중동 경로당 앞에 세워진 표석과 향토사학자 양상화씨의 고증에 의하면 금거북의 꼬리라는 지명을 가진 구미(龜尾)는 700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남원양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명당이라고 한다. 따라서 구미는 금거북이 진흙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꼬리만 남은 금구몰미(金龜沒尾)이고, 건너편의 적성면 구남 마을은 금거북이가 남수(湳水)로 들어가는 금구남수(金龜湳水) 형상이라고 한다. 남수란 서하수(西河水)의 의미로 동계천과 섬진강 원류가 합수되는 지점이자 섬진3지맥이 섬진강으로 숨어드는 구남 마을 어은정 앞을 일컫는다.
이를 증명하듯 구미리 앞에는 거북바위가 있고, 만수탄에는 구암 양배의 덕망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1818년에 세운 구암정(龜岩亭)이 있다. 또한 구미리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고경명과 함께 왜적을 무찌른 양흥의 막내아들 어은 양사형이 지은 어은정(漁隱亭)이 섬진3지맥 끝자락인 적성면 평남리 귀남 마을 섬진강변에 있다.
무량산이 바위와 천년송이 어우러진 금거북에 대한 풍수지리가 유명한 반면, 용골산은 용에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용골산 남쪽 어치리 내룡에서 북동으로 오르면 천연동굴인 아흔아홉 개의 용굴이 있는데, 세번째 용굴까지는 사람이 갈 수 있으나, 네번째 용굴부터는 불을 켜도 앞을 분간할 수 없어서 갈 수 없다고 전해온다. 그리고 용골산 상봉의 신선바위와 산중턱에는 삼형제바위, 그리고 최근까지 스님들이 찾아와서 축조했다는 절터, 물맛 좋기로 소문난 용골샘 등이 있다.
용골산 정상의 신선바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는데, 옛적에 용골산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호랑이에게 무량산에 있는 스님에게 서신을 보내서 신선처럼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때 아군들이 적군을 토벌하기 위해서 막사를 설치하면서 쇠말뚝을 박으면서 바둑판의 형체가 없어졌다.
용골산은 행정구역상 사면이 어치리에 둘러싸여 있고, 삼면은 모두 섬진강이 에워싸고 있어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암봉으로 둘러싸인 용골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내룡 마을 장구목재 부근에는 옛적에 300호의 옹씨들이 살았는데, 섬진강 두무쏘에서 잉어를 잡아먹고 모두 죽었다는 전설도 있다. 장구목은 옛적에 주민들이 왕래하던 큰 길목으로, 장군의 명당이 있어 장군목으로 불렸는데, 장구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내룡 마을 장구목가든 앞 냇가, 자연경관이 가장 좋은 곳에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바위는 어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구멍이 있어 예부터 어른들이 소변을 보는 요강을 닮아서 요강바위, 또는 용이 승천하려고 용틀임을 하는 용틀바위로 불린다. 그 바위 상단부에는 연꽃 모양을 한 돌출부 세 개가 있는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의 성기를 빼닮은 모습을 한 기암괴석이다. 바로 옆에는 자라를 닮은 자라바위가 있고, 물결 무늬를 이룬 거대한 너럭바위는 여인들이 목욕한 뒤 기묘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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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무량석문 상단부. 2 두꺼비바위. 3 용골산 석성. 4 삼형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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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에서 각시봉~무량산~용골산 이어 주파
호남지리탐사회(회장 필자) 양흥식 대장이 개척한 제1코스의 무량산과 용골산 잇기를 김영래, 김영섭, 김형구, 김진호, 문근호씨와 함께했다. 특히 양흥식, 김형구씨는 순창이 고향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삼복더위를 능가하는 날씨에 동계면 구미리 용동 경로당에 도착하면 마을유래를 소개한 표석과 돌로 벽을 쌓아서 지은 새사도교회 캐나다교구 구미교회가 눈길을 잡는다.
각시봉이 보이는 북쪽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밤나무단지를 만나고 곧이어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용동에서 10분 거리). 남원양씨 묘소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능선이 아닌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오름길과 씨름하면 각시바위에 닿는다(용동에서 35분 소요). 조망이 좋아서 용동 마을과 구미가 내려다보이고, 체계산, 풍악산, 고리봉, 용골산을 휘감아도는 섬진강 줄기가 한눈에 잡힌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오르면 섬진강에서 목욕하고 올라온 듯한 두꺼비바위가 산 너머 동심저수지의 아내를 향해 가고 있다. 신선과 선녀가 노닐 성싶은 비경을 자랑하는 작은각시봉에는 큰 바위에 이끼와 고사리, 그리고 부처손이 자라고, 묘소 주변에는 백년송들이 줄지어 섰다(용동에서 50분 소요).
회원들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모두들 떠날 줄 모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환상적으로 다가오며 점입가경이란 말을 실감케 한다. 거대한 바위를 돌아서가며 마치 지리산 통천문을 오르듯 석문을 통과해서 무량문 위에 서면 동계가 한눈에 보이고, 작은 쇠사다리가 있어 또 하나의 큰 바위를 올라야한다. 큰각시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9개 가지를 뻗어 용트림하는 노송이 발길을 잡는다(용동에서 1시간10분 소요). 무량산 정상과 용골산이 우뚝 솟아 있다.
조망을 즐기고 북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면 급경사를 지나 육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시작되며 동심 마을 또는 추동과 구미를 잇는 고개를 만난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각시봉이 뾰족하게 서서 손을 흔든다. 작은 고스락을 올라서면 동쪽으로 동심과 저수지 3개, 추동, 동계, 그 너머로 체계산과 고리봉, 동악산이 한눈에 잡히고, 동심 저수지 3개가 의좋은 삼형제처럼 나란히 다가온다. 북쪽은 무량산, 서북쪽은 용골산이 반갑게 손짓한다. 무량산 정상에는 작은 바위와 리번이 많다(용동에서 1시간40분 소요).▣ 산행일자 : 2009년 5월31일 마지막일요일
▣ 산 행 지 : 전북 순창군 동계면 무량산586.4M) 용골산(645M) 산행
▣ 산행코스 : 구미리 용동마을-밤나무단지-작은각시봉-큰각시봉-무량산-어치계곡-임도(이쁜소나무)-능선-용골산-삼형제바위-장군목-임도-장군목가든
-요강바위-물개바위-멧돼지바위-임도(트래킹)-구미리용동마을(원점산행)
▣ 산행거리 : 8.7 km
▣ 산행시간 : 약4시간30분(널널하게)
산행초입 구미리 용동마을 회관
▣ 산행주관 : 등산아카데미 동아리 산 과 달 과 별.
▣ 회 비 : 20.000원
▣ 승차 장소및 시간 : 법원 정문 건너편 : 6시 20분 정각 출발.
동아쇼핑 : 6시 30분
칠곡 운암지 입구 : 7시 정각
▣참가신청 : 산과 달 과별, 김 성근 회장에게로 >010-7791-4204.
산행초입 구미리 용동마을 새사도 교회 우측 산행초입
멋진 소나무가 많다.
큰각시봉 오르는 사다리
큰각시봉에서 바라본 용골산
큰각시봉 산불감시 초소
무량산 정상(586.4M) 표시
무량산을 내려와 임도따라 가다보면 이쁘게 생긴 소나무 좌측으로 용골산 초입이다.
용골산 정상 아래 기암
용골산 정상에서 바라본 우측 큰각시봉 좌측 무량산 정상
용골산 올라오는 능선을 뒤돌아보고..
용골산 정상(645M) 표시
용골산 정상에서 장군목 가는 하산 능선에 삼형제 바위가 보인다.
말벌집에 보인다.
장군목 임도 도착 (우측 원치 717번도로 방향이고, 좌측 요강바위 장군목 가든방향)
해당화
요강바위
요강바위
섬진강(요강바위)
섬진강변 장군목 가든
물개바위
용골산 슬랩바위
섬진강(물개바위)
멧돼지 바위
임도에서 바라본 용골산
미리 보시고 좋은 산행 되세요 ! 산행길에서 뵙겠 습니다. 무빙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