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 새로운시작
5기 김광애
죽림으로 이사한지 조금있으면 1년이 되어간다.
청구에서 8년가까이 살면서 이웃들과 쌓인 정을 뒤로 한채 새집으로 오기까지 너무힘들었다.
늘어나는 살림, 큰아이 입학문제도 있었고 언젠가 한번은 이사를 해야지 생각했는데,급하디 급한 우리부부 알아보자던 것이 이사까지 하게 되었다.
허어벌판이던 죽림이 몇 년새 많이도 변화였다. 신도시로 변한 죽림으로 차디찬 바닷바람 불고 비가 오던날 이사를 하였다.
새아파트라 아는이 없는곳 여지껏 살던 통영에서 이런 적막함이란걸 느끼다니... 문열면 언제든지 반기던 옆집언니가 아직까지도 그립다. 올해 큰아이는 학교로, 작은아이는 유치원으로, 걱정했던 맘과는 다르게 학교에 적응을 잘해갔다. 이사를 결정한 큰 계기 였는데 얼마나 다행이던지... 하지만 작은아이는 유치원을 힘들어 해 내년부터는 어린이집으로 옮긴다. 부디 그곳에서는 적응을 잘 하기를 벌써부터 빌어본다.
항상 애들과 있다가 오전에 내 시간이 생긴 것이 얼마동안 어찌나 좋던지, 그것도 잠깐 심심하고, 무의미한 하루 하루 그런날에 지쳐갔다. 우연히 강연듣다 알게된 시민연대 매주 수요일 처음에는 갈까 말까 많이도 망설였는데 좋은 책과의 만남과 엄마라는 자리를 뒤돌아 볼수 있어 수요일이 기다려 진다.
시민연대는 중독성을 가진 듯 싶다.
수요일에 익숙해질 무릅 아침마다 에어로빅에 빠졌다.
활기찬 아침을 만들어 주는 체육관! 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죽림이 좋다.
“왔네 왔네” 아침이 왔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아침이 왔네, 강의에서 듣은 교수님의 말처럼 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첫댓글 여기도 책과 또 다른 삶을 시작한 분이 계셨군요. 추카추카.. 항상 활기찬 하루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