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비수기임에도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시중 은행권에 따르면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조치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주요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 5개 시중은행의 8월(1일~22일) 주택대출 증가규모(2초 2,437억원)는 7월 전체(1조 887억원)의 2배가 넘는다.
<집 담보대출 증가 원인과 방향>
1.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2.5 ㅡ>2.25)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됐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0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 추가 금리인하론 제기
추가 금리 인하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일이다. 8월 금융통화회의에서 한꺼번에 두 단계, 0.5%포인트 내렸어야 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오늘 9월 회의에서 한 차례 더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 정부의 LTV, DTI 규제완화시행
8월 1일부터 LTV가 70%로, DTI가 60%로 각각 완화되었다. 이에 따라 은행, 보험, 비은행권에 따라 달리 적용되었던 LTV가 모든 금융권에서 70%로 적용.
4. 가계부채 증가
가계부채가 1천조 원을 넘어선 지금, 국민의 최대 재무목표로 부채상환이 자리잡았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택담보대출'이다. 아파트 주택 담보대출은 최소 10년 이상, 최장 35년의 장기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