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언니들의 취미를 흉내내느라 보았던 영화들, 들었던 팝송들은
또래보다 나를 조숙하게 만든 원인이었다.
그중에 뮤지컬 영화였던 "싱잉 인 더 레인" 의 내용을
지금은 모두 잊었지만 그 장면 - 쏟아지는 빗속에서 주인공이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며 부른 노래와 탭댄스- 은 아직도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뮤지컬 전용 극장 팝콘하우스 개관 기념작으로 올려지는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은 그 옛날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배우들만 국내인들로 캐스팅한 작품이란다.
공연 일자는 6월 5일 부터 29일까지이며 5톤 가량의 물과 미국서 들여온 소품들이 사용된다고 하니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볼만한 꺼리가 될 듯...
첫댓글 아침 밥하다말고 그 멜로디를 주억거리며 발로 텝댄스하는 동작을 내었더니 식구들이 웃네요.함께 본 적은 분명히 없는데 모두 어디선가 그 영화를 보았다네요.시원한 빗줄기 아래에서 양복입은 신사의 개구스런 춤이 참 멋졌어요. 장마철엔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