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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개관
1. 명칭과 저자
1) 명칭
본래 구약성경의 대부분은 책이름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모세오경은 각각의 책 첫머리에 나오는 단어를 따서 그 책의 이름으로 사용하였다. 창세기도 첫 단어인 tyvarb(베레쉬트)가 사용되었는데, 그 뜻은 시작(beginning), 기원(origin), 세대(generation)등을 의미한다. 그 후 칠십인역(LXX)에서는 본 서의 명칭을 게네시오스(genesio")라고 불렀는데, 이는 창2:4의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영어성경의 창세기를 가리키는 'genesis'란 단어는 헬라어 게네시스(genesi")를 번역한 것이며, 한글개역성경은 '창세기'라는 명칭으로 번역하였다.
2) 저자
창세기의 저자는 오경의 기록자인 모세이다. 구약성경 자체가 오경의 기록자가 모세임을 증명하였고(<출17:14; ><출24:4-8; ><레4:12; ><레6:11; ><민5:2-4; ><신31:9; ><수11:15; >왕상2:3), 신약성서 역시 오경이 모세의 저작임을 증명하였다(<마8:4; ><막1:44; ><눅5:14; >요5:47), 이렇듯 오경이 모세의 저작이 분명하다면 출애굽기에 나타난 역사가 창세기 역사의 연속이라는 점과, 출애굽기와 마찬가지로 창세기 역시 동일한 정신과 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출애굽기의 저자 역시 창세기의 저자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애굽어 사용과 요셉의 역사 이야기에 묘사된 애굽인의 생활 양식에 대한 세밀하고 정확한 지식은 모세의 교육과 경험에 일치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역사(창세기 역사)를 기록하는데 있어서 모세보다 더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은 없다.
2. 기록 목적과 연대
1) 기록 목적
오경 가운데 제일 첫 권인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내려가 신정 국가를 형성하는 준비 단계까지에 이르는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창세기는 광범위하게 말해서 두 단락으로 되어 있다. 첫째 단락은 천지창조로부터 아브라함을 부르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창 1-12장). 어느 정도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으나 특수한 민족을 이 세속에서 분리시킬 필요성을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둘째 단락은 족장들의 소명과 그 소명에 대한 준비를 말하고 있다(창 13-50장). 이는 이스라엘 민족을 분리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된 섭리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창세기는 이스라엘 민족을 선민으로 선택하시고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 기록 연대 창세기의 정확한 기록 연대를 추정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출애굽부터 모세가 죽기까지의 사이에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출애굽부터 모세가 죽기까지의 사이에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출애굽 사건에서 애굽의 투트모세 3세(Thutmose Ⅲ, B.C.1504-1448)는 이스라엘의 강퍅한 탄압자였다. 그 아들 아멘호텝 2세(Amenhotep Ⅱ B.C.1450-1420) 때까지 애굽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탄압과 강제 노역이 계속 되었다. 따라서 아멘호텝 Ⅱ세 때 출애굽 사건이 이루어진 것을 볼 때 약 주전 1446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출애굽 후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120세에 세상을 떠났다(신34:7). 그러므로 본 서의 저작 연대는 주전 1446년부터 1406년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주제
창세기 전체는 복과 저주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복의 약속은 족장들에게 후손을 줄 것이며, 그 후손들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반면에 저주는 후손을 불화하게 하며 약속된 기업을 빼앗고 상속권을 박탈할 것이라는 약속이다. 나중에 예언자들과 역사가들은 이 주제를 확장시켜 미래의 사건들에까지 적용하였다. 성경 전체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주제들이 시작에 관한 책인 창세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복을 주다'(to bless)라는 동사는 기본적으로 '부요하게 하다'(to enrich)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나타난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특히 창세기에서 사용된 복의 약속은 크게 가나안 땅에서 얻을 후손과 관계가 있다. 반면에 구약성경에서 '저주하다'(to curse)라는 동사는 어떤 움직임이나 다른 능력들에 활동 금지령이나 장애물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저주는 하나님이나 그에 의하여 특별한 힘을 부여받은 하나님의 사자에게만 속한다. 특히 창세기에 나타난 저주는 복의 장소 또는 심지어 복을 받은 사람들로부터의 단절을 포함한다. 따라서 복과 저주의 대조는 인간의 신앙에 의한 순종이나 불신앙에 의한 불순종을 반영하며 하나님의 승인이나 부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4. 창세기의 신학
창세기는 하나님이 존재하며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말씀과 행동으로 그분 자신을 계시하셨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여 기록되었다. 또한 창세기는 하나님의 존재를 논증하기보다는 단순히 만물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창세기 신학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지상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이스라엘을 세우신 일이다.
창세기는 신정(神政), 곧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의 확립이라는 오경의 주요 주제에 대한 서론을 이루고 있다. 그것은 신정 확립의 배후에 있는 기원(Origin)들, 특히 아브라함의 후손이 가나안 땅에 거하리라는 복의 약속을 보여 준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자손이 속박으로부터 구출되어 그들에게 계약이 수여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레위기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규범집이다. 민수기는 군사적인 배역과 광야에서 인구 조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명기는 계약의 갱신을 보여 준다.
이처럼 창세기는 하나님의 웅장한 계획을 전개함에 있어 우주의 대주재이신 하나님의 속성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 불순종과 불신앙은 용납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계시를 통하여 독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히11:6)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해설
1. 창세기의 특별 주제들
1) 창조
창세기는 하나님의 우주 창조 기사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창조에 대해 인간의 이성이 이해할 만한 완벽한 증거나 자료는 아직 미비하다. 그리하여 19세기 이후 창조론과 진화론의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난제들이 대두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우주 만물의 창조에 대해,
① 모든 우주와 생명체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하나님과 상관없이 출생한 생명체는 하나도 없다.
② 하나님의 창조는 단번에 완전하게 창조되었다.
③ 하나님의 창조는 '무에서 유'에로의 창조로 질서 있게 창조하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 타락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다스리고 정복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이러한 타락으로 인해 인류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본래의 의를 잃어버렸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과 구원에 이르는 길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비단 그들만의 범죄가 아니었다. 모든 인류는 아담의 범죄함으로 인해 원죄를 가지고 있으며 구원의 은총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3) 홍수
노아의 홍수 사건은 인간의 범죄에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노아의 가족과 선택받은 짐승 외에 모든 생물을 징멸하신 하나님의 대심판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성경의 기록이 지질학이나 고고학과 같은 과학과 많은 상충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옛부터 홍수 사건을 하나의 설화나 신화로 취급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는 분명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그에 대한 과학적 증거 또한 여러 곳에서 발견되므로 세월이 흐를수록 종교계뿐 아니라 일반 학계에까지 그 신뢰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특히 창7:19,20에 의하면 대홍수로 인해 가장 높은 산들도 다 물로 덮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직접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라고 선언하였으며(창6:17), 그 말씀대로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음'을 당하였다(창7:21-23).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니"(눅17:27)라고 말씀하심으로 대홍수로써 온 인류를 멸망시켰음을 증명하셨다.
2. 창세기의 특징
창세기는 창조된 우주의 시작, 인류의 기원, 가정의 시작, 종족과 민족의 시작, 안식일의 시작과 죄의 기원 그리고 선택된 민족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시작 등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다. 이중에서 창세기 전체의 맥락뿐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하나의 커다란 줄거리를 이루는 사건은 죄의 기원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시작이다.
3. 창세기의 내용 분해
① 천지창조(1:1-2:3)
② 천지창조의 순서(2:4-4:26)
③ 아담의 계보(5:1-6:8)
④ 노아의 계보(6:9-9:29)
⑤ 셈, 함, 야벳의 계보(10:1-11:9)
⑥ 셈의 계보(11:10-26)
⑦ 테라의 계보(11:27-25:11)
⑧ 이스마엘의 계보(25:12-18)
⑨ 이삭의 계보(25:19-35:29)
⑩ 에서의 계보(36:1-8)
⑪ 에돔 족속의 조상에서의 계보(36:9-37:1)
⑫ 야곱의 계보(37:2-50:26)
4. 창세기에 나타난 메시아의 예언
1) 여자의 후손(창3:15)
창세기에 나타난 최초의 메시아 예언은 하와를 유혹한 뱀에게 내려진 선고 중에 나타나는 '여자의 후손'이다. 이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하실 그리스도는 사단에게 발꿈치를 물리는 고통, 즉 육체적인 핍박과 정신적 괴로움, 십자가의 죽음 등을 당하시지만 결국에는 뱀의 머리를 깨뜨리는 승리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2)아브라함의 씨(창22:17)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로써 막연하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시대에 와서는 '아브라함의 씨'라는 말로써 좀더 구체적으로 계시해 주신다. 그리하여 미래에 오실 메시아는 육적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아1:1)으로 오시지만, 그가 바로 영원한 축복의 근원이 되실 것을 예언하신 것이다(갈3:16).
풀핏창세기서론
명칭과 내용
1. 명칭. 모세의 첫 번째 책도 오경의 다른 네 권과 마찬가지로 히브리 성경의 첫 글자를 따라서 @(베레쉬트)라고 불렀고, 70인역(LXX)은 @(Genesis)라고 불렀다. 내용에 따라서 붙인 명칭인데 A.V.역도 70인역을 따라서 그렇게 했다. @는 사물이나 사람이든 간에 근원이나 기본 사유에 관계되는 낱말로 사용된 것이고 그러기에 기원의 책(the Book of Origins)이나 시작(Beginning)의 책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Ewald). 이는 70인역(LXX)이 히브리어의 @(톨도트)의 희랍어 동의어인 @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히브리어 @는 내력이 아니라 결과 즉 사물이나 사람의 결과를 의미하는 말이다(참조, ii. 4 주해). 그러기에 내용은 발전의 책(the Book of Evolutions)이나 발달(Development)의 책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한 것이다.
2. 내용. 기원이나 시작의 책으로서의 창세기는 창조나 우주의 절대적 기원, 지구의 형성이나 질서 정연한 배열, 인간의 기원, 인류의 시작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창세기는 세상을 구분해서 인류의 원시사를 취급하고 있다. 즉, 홍수 전, 홍수 후, 족장시대가 그것이다. 이에 대한 보충적 내용으로 에덴동산에서의 인간의 원시적인 무죄상태, 불가시적인 원수의 시험에 의한 인간의 타락사, 여자의 후손에 관한 약속을 인간에 준 신적 은혜의 계시에 관한 내용, 후에 믿는 죄인이 지상에 교회를 설립한 일, 영광스러운 약속 성취의 앙망, 분리된 인간 가족의 추적 과정, 악인의 불신실성, 의인의 타락, 멸망의 성숙, 경건한 한 가족을 제외한 전 인류가 홍수에 의해서 지상에서 완전히 멸망된 사건 등이 기록되었다. 이후에 인간 사회의 새로운 출발, 비극적인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어서 이 가족이 세 아들로 분산되는 과정을 설명해 준다. 그 후에 세 아들의 후손들이 열방으로 분산되고 지면의 이곳저곳에 확산된다. 다시 한 번 분포된 중심지에 되돌아 와서 후기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되는 족속의 내용을 살펴본다. 다른 측면에서도 살펴볼 수가 있다. 발전이나 발달의 책으로 보는 것인데 이것에 의해서 저자의 시점이 변하고 역사적인 것에서 시적인 것으로, ?posteriori(귀납적인 것)에서 ?priori(연역적인 것)로 변한다. 기본 항목에서 인류의 원창조와 현재 지구의 배열 관계를 설명하고, 계속된 열 개의 항목에서 @(톨도트) 또는 계보에 관한 내용이 취급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원칙에 따라서 책의 주분류는 "…의 계보가 이러하니라"는 공식이 사용되었다. 아래에 열거한 분류는 창세기의 전체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항목 1. 창조 1:1~2:3.
항목 2. 청지의 계보 2:4~4:26.
항목 3. 아담의 계보 5:1~6:8.
항목 4. 노아의 계보 6:9~9:29.
항목 5. 노아의 아들들의 계보 10:1~11:9.
항목 6. 셈의 계보 11:10~26.
항목 7. 데라의 계보 11:27~25:11.
항목 8. 이스마엘의 계보 25:12~18.
항목 9. 이삭의 계보 25:19~35:29.
항목 10. 에서의 계보 36:1~37:1.
항목 11. 야곱의 계보 37:2~50:26.
?. 창세기의 자료와 저작권 문제
1. 지식의 자료. 초기의 문헌이 오경의 편집에 사용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이 문제는 적대감을 일으키는 내용이지만~ 현금에는 비교적 무난한 학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창시기의 저자가 자신의 중요한 역사적 작품을 쓰는 일에 있어서 기존 자료를 사용하였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 아닌 것은 사복음서 기자가 우리 주님의 생애와 사역에 관한 기존 내용으로서 각기 복음서를 쓴 것이 잘못된 생각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한 가정이 오경이나 복음서를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일에 치명적인 것으로 믿는 성경학자~자유주의자나 보수주의자~는 거의 없다. 이들의 저작자가 영감 받은 스승으로 간주되는 일에는 영향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문서설을 주장하는 자들도 상당수가 오경에 대한 모세의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저작권 문제에 있어서 가장 공격을 많이 받는 창세기의 모세 저작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창세기의 모세 저작에 대한 반대 이론은 17세기의 홉스(Hobbes)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홉스가 "레비아단"(Leviathan)이란 저서에서 "오경이 모세보다는 다른 사람에 의해서 쓰여진 것 같다"(Videtur Pentateuchus potius de Mose quam a Mose scriptus)고 말한 데서 발단이 되었는데 이러한 내용이 그 자신의 말인지는 의심이 간다. 18세기 초기에 비트링가(Vitringa)는 그의 저서 "Observationes Sacr?에서 모세가 족장에 의해서 기록한 줄거리를 사용했다고 말했었다. "Schedas et scrinia Patrum (or @ Patriarcharum) apud Israelitas conservata Mosen opinamur, collegisse, digessisse, ornasse." 이러한 가정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고 크레리쿠스(Clericus)와 리차드 시몬(Richard Simon) 등이 이론을 전개할 수 있는 터전을 가져다주었을 뿐이다. 1753년에 유명한 두 가지 주요 문서설(theory of two principal documents)이 아스트룩(Astruc)에 의해서 제시되었다. 이 사람은 불란서 의사요 의학교수인데 E문서(Elohistic)와 J문서(Jehovistic)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아스트룩은 적은 분량이지만 열 개의 보충자료가 모세에 의해서 사용되었다고 믿었다. 몇 년 후에(1780) 동일 견해가 독일학자 아히호른(Eichhorn)에 의해서 지지되어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일겐(Ilgen, 1798)과 훕펠트(Hupfeld, 1853)는 두 가지 원문서(two primary documents)가 세 가지 즉 제 1 E문서 (a first Elohist), 제 2 E문서(a second Elohist), 문서(Jehovist) 등으로 분류되었다고 주장을 하게 되었고, 이 세 자료가 편집자(editor)나 교정자(redactor)에 의해서 처리되어 합쳐진 것으로 보았다. 1815년에 파텔(Vater), 1818년에 할트만(hartmann) 등도 오경이~그 중에서 창세기~ 관련이 되지 않는 단편으로 편집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나 사리에 맞지 않은 것이었고(1830)년에 데 베테(De Wette), 블렉(Bleek), 슈테에린(St?elin), 투흐(Tuch), 렌겔케(Lengerke), 크노벨(Knobel), 뷘센(Bunsen), 델리취(Delitzsch)와 다른 학자들에 의해서 보충설(the supplementary hypothesis)을 낳게 만들었다. 보충설은 두 문서를 인정한다. 문서 중 하나는 오래 되고 주 문서인 E문서(the Elohist)인데 창조에서 여호수아서에 기록된 대로 정복의 끝에 이르기까지 전 내역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J문서(the Jehovist)인데 후기 저자의 작품이나 초기 자료를 자기 작품의 기초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학설중 최근의 것은 에발트(Ewald)의 이론이다. 에발트는 중요한 기원서(the Great Book of Origins)가 최소한 일곱 명의 다른 저자에 의해서 되어졌다고 주장한다[이리하여 카일(Keil)이 관찰한 대로 오경을 분해한다]. 현재의 "창세기"는 "원역사에 대한 네 번째나 다섯 번째의 서술자"라는 것이다. 이 저자는 유다왕국에서 8세기에 살았다고 한다.
보충설의 기본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엘로힘과 여호와의 신명칭의 교차 사용 : 창세기 1:1~2:3, 5:1~29a, 30~32, 6:9~22, 7:11~8:16a, 17~19, 9:1~17,28,29, 10:, 11:10~32, 12:5,6,8a, 13:18, 17:, 19:29, 20:1~17, 21:2~32, 22:1~13, 19~24, 23:, 25:1~20, 24~34, 26:34,35, 27:46, 28:1~12, 17:21a, 22, 29:, 30:1~13, 17~24a, 31:4~48, 50~54, 32:1~12,14,33, 33:, 36:, 37:2~36, 39:6~20, 40:~50:. 이러한 성경에서 엘로힘의 신명칭이 특이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E문서(the Elohistic document)에 속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에 비하여 2:3~4:26, 5:29b, 6:1~8, 7:1~10,16b, 8:20~22, 9:18~27, 11:1~9, 12:1~4,7,8b, 9~20, 13:1~17, 14:~16:, 18:1~19:28, 30~38, 20:18, 21:1,33,34, 22:14~18, 24:, 25:21~23, 26:1~33, 27:1~45, 28:13~16,21b, 30:14~16, 24b~43, 31:1~3,49, 32:13, 15~32(?), 37:1(?), 38:, 39:1~5, 21~23 등은 보충문서나 J문서Jehovistic document)를 구성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여호와란 신명칭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2. 동일사건에 대한 불일치 : (1) 창조(1:, 2:4~25), (2) 홍수(비교, 6:9~22과 17:1~10). 특히 방주에 들어간 짐승의 숫자 간에 불일치. (3) 약속의 땅의 경계9비교, 15:18과 민 34:1~12).
3. 전설(legend)이나 사실(story)의 다양성 : (1) 아브라함의 언약(비교, 15장과 17,18장). (2) 사라를 취함(비교, 12:10~19과 20:1, 26:1~11). (3)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비교, 16:9~21과 21:9~21). (4) 아비멜렉과의 계약(비교, 21:22~34과 26:26~33). (5) 연속적인 벧엘의 신성화(비교, 28:18,19, 35:14,15). (6) 에서와 장자권의 이야기(비교, 25:27~33, 27:1~40).
4. 두 문서간의 언어와 사상의 다양성 : E기자(the Elohist)는 고대시대를 단순하고 비인위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보충자 또는 J기자(the Jehovist)는 모세 율법과 레위 제도시대에 속하였던 사상을 등장시키고 있다. 비교, E기자(Elohist)의 사상을 보여주는 낱말은 다음과 같다. 족장의 장수 5:, 기둥을 세운 일 28:18f, 언약의 체결 6:18, 9:9,11, 출애굽기 24:8에서와 같이 언약을 자르는 대신에 언약을 세우는 어법이 사용되었다. E기자가 즐겨 사용하는 어휘나 구절은, "소유" "재산" 17:8, 48:4, "종류"(kind, sort) 1:11,12,21,24,25, 6:20, 7:14 "그날에"(in the self~same day) 7:13, 17:23, "우거하는 땅" 17:8, 28:4 등이다. J기자(Jehovist)의 사상을 보여주는 낱말은 다음과 같다. 4:17~24(예술이나 문명의 기교), 3:8~24, 18:1(신 현시), 4:3,4, 8:20, 15:9(제사 예배), 12:7, 13:4, 21:33(제단적 요소), J기자가 즐겨 사용하는 어휘나 구절은 @(1:1) 대신에 @(2:7), @(1:27) 대신에 @(7:2), 강조용법으로 부정사 절대형의 사용(2:16,17, 3:4,16, 16:10, 30:16), 접미어 @(9:26,27), 신명칭 @(14:18~20,22) 등이다.
이상의 성경구절은 보충설이 내세우는 이론적 뒷받침이나 이러한 전체가설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이 가설의 부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불필요한 주장이다. 신명칭의 사용이나 모순, 다양성, 특성 등의 문제에 관해서 만족할 만한 설명이 못 된다(참조, 해당구절 주해).
2. 증거가 되지 못한 주장이다. (1) 문서(documents)의 존재에 관해서. 창세기의 저자가 그러한 문서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은 추론적이고 의심쩍은 일에 불과하다. (2) 이 가정을 증거하는데 사용된 구절에 대하여, 내용을 E기자와 J기자의 것으로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다.
3. 불완전한 주장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설명하지를 아니하였다. (1) 2:4, 3:24에서 여호와 엘로힘의 신명칭이 사용되었다. (2) 설화의 지속성을 위할 뿐 아니라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기본적인 문서 또는 E문서가 생략되었다. 예컨대 2:3과 5:1, 홍수 사건 6:9~13은 수수께끼로 남겨 놓았다. 5:32과 6:9의 사이, 인류의 타락, 인류의 타락 없이는 홍수가 불가해한 것으로 남게 된다. 6:22과 7:11 사이, 홍수가 시작되는 순간에 노아에게 주어진 신적인 의사 전달, 17:27과 19:29 사이, 광야 도시의 파괴사. (3) 원문서에서 부록에 기록된 사건이나 사례에 대한 암시, 4:25에 대한 5:3의 내용, 3:17에 대한 5:29의 내용, 16:10에 대한 17:20의 내용, 13:10~13에 대한 19:29의 내용, 18:17~32, 19:1~25, 16:5에 대한 21:9의 내용, 이러한 난제가 문서설을 불신케 하는 결정적인 자료가 되지 못하고 비트링가(Vitringa)의 원가정이 진실이라고 하여도 창세기의 저자에 관한 근대의 E기자, J기자의 학설은 종교적인 논쟁의 범위를 넘지 못하는 내용이다.
2. 저작권 문제. 후대의 흔적이 있고 [(1) "오늘날까지"(19:37,38, 26:33, 32:32, 35:20, 47:26). (2) 그 땅이 점령된 것으로 보이는 내용(12:6, 13:7, 36:31, 40:15). (3) 저자의 팔레스틴 기준(12:8,1,11). (4) 후대에 기원된 명칭 소개로 고대 명칭의 설명(14:2,8,7,17, 23:2, 35:19) (5) 후기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관용 어법과 습관의 언급(4:3,4,14, 7:8, 8:20, 17:26, 24:22,30, 25:22, 37:3,23)], 모세가 창세기와 오경의 저자라는 주장이 종교개혁 이후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연구 규명하기 전에 중요한 율법책 전체가 아니면 일부분이 히브리 입법자의 것인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2세기에 프토레메우스(Ptolem?s), 바렌티니안(Valentinian) 등은 일부분만 모세에게 돌리었고 요한 다마스케누스(John Damascenus)('De Her?ibus,' ch. xix)가 금욕파라고 말한 나사렛파(the Nazarenes)는 율법책 전체를 날조된 것이라고 해서 거절해버렸고, 클레멘트(Clementine)의 설교에 따라서(iii. 47) 현재의 오경이 모세가 죽은 후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6세기 까지는 모세의 창세기나 오경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심각한 도전을 받지 아니하였다. 오경 전체나 일부분인 창세기가 문제시 된 것은 마시우스(Masius)(1574), 스피노자(Spinoza)(1670), 안톤 반 달레(Anton Van Dale)(1696) 등에 의해서 히브리 입법자인 모세가 아니라 제사장, 예언자로 종교개혁자인 에스라에 의해서 성경의 이 부분이 처음으로 편집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1753년에 아스트룩(Astruc)의 견해가 표명되어서 역사적 비판학에 결정적인 전기가 되어졌고 그 결과로 현재의 오경이 히브리 입법자의 작품이 아니라 후대에 속한 미지의 저자가 기존 문서를 사용해서 쓴 것으로 성서학계에서 널리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 저자를 E기자라고 칭한다. 이 순간에도 이 견해는 영국과 독일에 널리 보급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여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두 기본 문서나 자료문서(Quellenschriften)의 저작자나 저작 연대에 관하여서 고등 비평학자들 간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블렉(Bleek)의 보충설이 그렇고 아스트룩(Astruc)이나 아히호른(Eichhorn)도 관계된 문서는 모세 이전의 것이고 창세기는 모세의 작품이라고 믿었다. 그러면서도 창세기의 저작권에 대한 타당한 이론 제시나 문제 해결에는 등한히 하였다. 수테에린(St?elin)은 최초의 문서 또는 근본문서의 작품은 사사시대의 미지의 작자의 것으로 보았고[코렌소(Colenso)는 사무엘을 E기자와 동일시한다.] 블렉(Bleek)은 사울 시대에 살았던 사가, 키리쉬(Killisch)는 다윗과 동시대, 에발트(Ewald)는 솔로몬 시대의 총명한 레위인, 드 베테(De Wette)는 왕조 시대의 어떤 저자, 보렌(Bohlen)은 포로기나 그 이후에 쓴 문학자 등으로 구분하였다. J기자이든 보충자이든 간에 상당히 후기에 쓴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있기에 창세기의 모세 저작권에 대한 종교 개혁 이전의 주장을 부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샄크(Sack), 헹스텐버그(Hengstenberg), 헤벨니크(H?ernick), 랑케(Ranke), 드레쉴러(Dreschler), 바움갈텐(Baumgarten), 쿨츠(Kurtz), 카일(Keil) 등의 쟁쟁한 학자들도 모세의 창세기 저작을 인정하고 비판자들의 견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1. 변증학자들 중에서 오경이 모세의 저작이라고 인용한 구절이 있다(출 17:14, 24:3,4, 민 33:2, 신 17:18,19, 28:58,61, 29:19,20,27, 30:10, 31:9~11, 24~26). 후에 저작된 히브리 성경도 오경이 모세의 저작이라는 사실을 직접 제시해 준다(비교, 수 1:7,8, 8:31, 23:6, 24:26, 왕상 2:3, 8:9,53, 왕하 10:31, 11:12, 대상 16:40, 대하 12:1, 스 3:2, 6:18, 느 1:7, 8:1, 단 9:11,13). 모든 성경은 그 성경이 쓰여지기 전에 오경이 이미 존재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여호수아 이후부터 그런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에 오경이 유명한 히브리 입법자가 썼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2. 신정 국가의 역사적 발전도 오경의 모세 저작설을 제쳐 놓고서는 이론이 성립되지 못한다. 창세기도 마찬가지이다. 모세의 복잡한 제도는 수세기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향상되었고 서서히 민족 생활과 의식에 영향을 끼치었었다. 확실히 역사적 문서가 없었다면 그와 같은 질서정연한 민족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민족의 생활과 성격이 오경에 의해서 형성되고 구성되었기에 그와 같은 결과가 생기게 된 셈이다.
3. 창세기는 물론 오경의 모세 저작권을 유대인 반파나 당파에 의해서 보편적으로 인정되었다. 바리새파, 사두개파, 엣센파, 팔레스틴 유대인과 같이 알렉산드리아 유대인, 유다에 거한 자나 사마리아인 등이 인정한 것이다.
4.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이 사실에 결정적 증거를 제시해 준다(비교, 마 19:7, 막 12:19, 눅 24:27,44, 요 1:45, 5:46,47, 행 15:21, 롬 10:5). 블렉(Bleek)까지도 아주 솔직해서 이런 견해가 그리스도와 사도시대에 인정되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고, 필로(Philo)와 요세푸스(Josephus)가 증거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인도 그리스도와 사도가 비판주의를 가르치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것도 아니고(Clericus)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비판적 문제에 제한을 가하는 것도 아니라(De Wette)는 주장에 의해서 무시되고 있다. 그러나 헬만 빗시우스(Hermann Witsius)가 잘 지적한 대로 그리스도나 사도들이 근대적인 의미에서 비판적인 학자(critici doctores)가 아니라 진리의 선생이요(doctores veritatis) 자신들의 권위로 일반적인 과오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란 말은 타당한 말이다.
5. 동일 증거나 오경의 내적 통일성에서 주어지고 창세기에서 더욱 그러하다. 창세기가 단일 저작이냐 복수 저작이냐 하는 것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문제이다. (주장된) 창세기의 복합적 성격이 비(non) 모세 저작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되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내적 통일성이 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견해에 반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있다는 주장이다. 창세기에 속한 명백한 통일성의 증거가 시종여일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의 연관성이다. 다음에는 각종 사건의 상호 연관성이다. 그중에서 어떤 항목만 제거한다 하여도 전체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세 번째는 전체에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유사성이다. 카일(Keil)이 관찰한 바와 같이 창세기에서 두 종류의 usus loquendi를 내세우는 사람은 없다. 이러한 내적 통일성은 창세기가 후기의 편집자가 아니라 모세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합법적인 추론을 가져오게 한다.
6. 창세기에 대한 모세의 저작권의 증거는 그 외의 가설을 지지하는 일에 충족치 못하다.
?. 방법 및 목적
1. 방법. 이전에 살펴본 내용이나(참조. p. i) 몇 마디만 더 하려고 한다. 창세기를 주의 깊게 읽지 않더라도 내용 전체가 시종여일 조화가 되지 않고 배열순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기 보다는 전체 내용이 단순하고 완전하게 이해할 수가 있으며 잘 정리된 계획에 의해서 구성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신적 우주 창조론의 장엄한 항목이 후에는 그 내용이 열 가지 항목으로 분류된다. 매 항목마다 인류사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다가 첫 번째 포로기간에 가서 끝이 난다. 매 내용은 상호간에 밀접한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각 항목은 자체 내의 독립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후와 연관성이 엿보인다. 이것은 매 항목이 상호 연관성이 없는 별개 문서로 각기 다른 때에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서 되어진 것이 아니라 극적인 관심보다는 논리적인 면에 재능을 가진 히브리 작자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장소와 때에 알맞은 정확한 역사적 사건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제시하므로 단순한 사건 처리나 장면을 제시하는 것 이상의 내용을 제시하여 준다. 이것은 어떤 내용에서 반복이나 중복이 등장한 것을 설명케 해주고 기록이나 내용상의 문제점이나 초기 부분에서 하나의 특수항목(셋의 가계)이나 후기 부분에서 하나의 특수가족(이삭과 야곱의 계통에 의한 아브라함의 자손)에 관계된 내용을 설명해 준다. 인류의 다른 족속은 선민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유익할 때에만 취급되었다. 저자가 독자에게 특수 계통에 의한 아브라함의 자손)에 관계된 내용을 설명해 준다. 인류의 다른 족속은 선민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유익할 때에만 취급되었다. 저자가 독자에게 특수 계통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한 것도 유의해야 될 내용이다. "역사 자료가 신적 선택의 법칙에 따라서 정리되었고 이용되었다. 기본 가계에서 나온 가정이 첫째의 관심사이다. 이 가정이 역사의 장면에서 움직일 때에 기본 가계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었다. 역사 자체가 전개되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서 가인과 그의 가족의 역사는 셋과 그의 후손의 가계에 앞서 등장했다. 야벳과 함의 계보가 셈의 계보에 앞서서 제시되었고 이스마엘과 에서의 역사가 이삭과 야곱의 역사에 선행되었으며 데라의 죽음이 아브라함을 갈대아에서 불러내어 이주시키기 전에 되어졌다." 이에 카일(Keil)은 "이러한 작품 구성의 규칙성에 의해서 창세기는 단일 저작자의 산물로 보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그는 신적 계시에 의해서 인류의 역사적 발전을 살펴보았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약 왕국사에 대한 완전하고 잘 정돈된 서론으로 그것을 제시하였다"고 덧붙였다.
2. 목적. 계획에 관한 문제성은 책의 목적에 관한 열거를 하게 만든다. 창세기가 인류의 보편사로 계획한 것이 아님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모세 후의 저자가) 유대 민족의 민족적 근원을 추적해서 유대주의 영광을 들춰내기 위해서 실은 것은 더욱 아니다. 유대인을 염두해서 쓴 것이라고는 할 수 있으나 창세기는 범세계적인 각도에서 되어진 것이다. 오경의 한 구성 분야로서 창세기는 장차 성립하게 될 새로운 섭리의 필연성과 성격을 제시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이다. 신정주의적 구원 제도가 타락의 결과로 필요하게 된 것, 인류의 전적 부패가 홍수에 의해서 단호하게 처벌받은 일, 바벨탑의 건설자들이 흩어진 방법 등을 제시하여 준다. 그리고 일련의 구원 조치가 하나님 편에서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하나님이 태초부터 추구하신 계획에 대한 발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원사가 기록되어질 계시의 첫 번째 책으로서 창세기는 죄가 들어온 상태와 구원의 필연성 등의 인류의 원시 상태를 보여준다. 인류를 회복하기 위해서 언제나 역사하시는 신적 은혜의 첫 활동을 보여주고 그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신정 정치가 특별하게 제시된다. 따라서 창세기는 히브리 교회와 국민의 모든 사람에게 한없는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었고 인류의 모든 후예에게도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을 주는 책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인류의 기원에 관한 중요 자료가 제시되고 지상에서 인류의 생활이 시작된 상황을 말해준다. 죄와 비극의 상태에 대한 가장 만족할 만한 설명을 가해주는 책이며 오늘날에도 관심과 찬사의 대상이 되고 구원의 복음을 만족하게 전해주는 유일한 책이 되는 것이다.
창세기에 관한 문헌
창세기에 관한 문헌은 예외적으로 다양하고 풍성하나 주제는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I. 서론
1. 외국어(독어). 블렉(Bleek) :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Berlin, 1865, London, 1875. 보렌(Bohlen) : Introduction to Genesis, K?igsberg 1835, London, 1855. 드 베테(De Wette) :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Berlin, 1817, Boston, 1844. 에발트(Ewald) : History of Israel, vol. i., T?ingen, 1843, London, 1869. 헤벨니크(H?ernick) : Introduction to the Pentateuch, Erlangen, 1837, Edinburgh, 1850. 헹스텐버그(Hengstenberg) : The Genuineness of the Pentateuch, Berlin, 1831~1839, Edinburgh, 1847. 카일(Keil) :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Dorpat, 1868, Edinburgh, 1869. 쿨츠(Kurtz) : History of the Old Coveernant, Berlin, 1853, Edinburgh, 1859. 오헬(Oehler) :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T?ingen, 1873, Edinburgh, 1874.
2. 영어. 코렌소(Colenso) : The Pentateuch and the Book of Joshua critically examined, London, 1862~1871. 다빗슨(Davidson) :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London, 1862. 호른(Horne) : Introduction to the Critical Study of the Scriptures, London, 1856(tenth edition). 하밀톤(Hamilton) : The Pentateuch and its Assailants, Edinburgh, 1852. 막도날드(Macdonald) : Introduction to the Pentateuch, Edinburgh, 1861. 쿼아리(Quarry) : Genesis and its Authorship, London, 1873.
II. 주석.
1. 교부. 이레네우스(Iren?s), 오리겐(Origen), 유세비우스(Eusebius), 데오도렛(Theodoret), 제롬(Jerome), 크리소스톰(Chrysostom), 어거스틴(Augustine).
2. 랍비. 얄키(Jarchi), 아벤 에즈라(Ahen Ezra), 다빗 김치(David Kimchi).
3. 개혁자. 루터(Luther) : Enarrationes in Primum librum Mose, Writemberg, 1544. 헹스텐버그(Hengstenberg)가 1831, Berlin에서 재판. 칼빈(Calvin) : commentarii in Genesin, Geneva, 1563. 메세루스(Mercerus) : Commentarius in Genesin, Geneva, 1598. 드루시우스(Drusius) : Ad loca difficiliora Pentateuchi, Franeker, 1671. 그로티우스(Grotius) : Annotationes ad Vetus Testamentum, Paris, 1641. 크레리쿠스(Clericus) : Translatio libroum V.T. cum paraphrasi perpetua, Comment. philol., dissertt. critt., Amsterdam, 1693~1731. 베네마(Venema) : Dissertationes ad Genesin, 1747. 다티우스(Dathius) : Pentateuchus ex recensione toxtus Hebrc. i. Leipsic, 1791. 페레리우스(Pererius~천주교 신학자) : Commentarii et disputationes in Genesin, Lugduni, 1594. 윌렡(Willet) : Hexapla, London 1632. the Critici Sacri. London 1690. 엠 포리(M. Poli) : Synopsis Criticorum, London, 1699.
4. 현대.
(1) 외국. 주석 : ~ 델리취(Delitzsch) : Commentary on Genesis, third edition, Leipsic, 1860. 카일 델리취(Keil and Delitzsch) : Commentary on the Pentateuch, Leipsic, 1861, Edinburgh, 1864. 랑게(Lange) : Commentary on Genesis, Bohn, 1864, Edinburgh, 1868. 로젠뮐러(Rosenm?ler) : Scholia in Genesin, Leipsic, 1821. 신학 : ~ 바움갈텐(Baumgarten) :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Keil, 1843. 강해 : ~ 본 겔락(Von Gerlach) : Commentary on the Pentateuch, 1801~1849. (2) 영어. 아인스워드(Ainsworth) : Annotations on the Pentateuch, Edinburgh, 1843. 알포드(Alford) : Genesis, and Part of Exodus, for English Readers, London, 1877. 브라운(Browne)(Bishop of Ely) : vol. i. of Speaker's Commentary, London, 1871. 인그리스(Inglis) : Notes on Genesis, Edinburgh, 1877. 야미슨(Jamieson) : vol. i. of the Critical and Experimental Commentary, Edinburgh, 1863. 칼리쉬(Kalisch) : Historical and Critic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London, 1858. 막도날드(Macdonald) : Creation and the Fall : a Defence and Exposition, London and Edinburgh, 1856. 멀피(Murphy) : Commentary on Genesis, Edinburgh, 1863. 파트릭(Patrick)(Bishop of Ely) : A Commentary upon the Historical Books of the Old Testament : London, 1727. 워즈워드(Wordsworth) : The Holy Bible, with Notes, London, 1864. 라이트(Wright) : The Book of Genesis, London, 1859. (3) 미국. 부쉬(Bush) : Notes on Genesis, New York, 1838. 야코부스(Jacobus) : Notes, Critical and Explanatory, on Genesis, New York, 1865. 투너(Turner) : Exegetical Commentary on Genesis, New York, 1846.
III. 영해주석
에이크라크(A. Clarke), 마튜헨리(M. Henry), 토마스 스코트(Thomas Scott) 등의 주석이 유명하다. 보날(Bonar) : Earth's Morning, or Thoughts on the First Six Chapters of Genesis, London, 1875. 칸드리쉬(Candlish) : The Book of Genesis expounded in a Series of Discourses, Edinburgh, 1868. 엑셀(Exell) : A Homilelical Commentary on Genesis, London, 1875(미완성). 풀러(Fuller) : Expository Discourses on the Book of Genesis, London, 1836. 그레이(Gray) : The Biblical Museum, London, 1876. 휴그(Hughes) : An Analytical Exposition of the First Book of Moses, 1672. 네스(Ness) : History and Mystery, 1877. 와이트(White) : A. Commentary upon the First Three Chapters of Genesis, London, 1656.
IV. 일반서적.
부룬트(Blunt) : The History of Abraham, London, 1842. 본넽(Bonnet) : The Exile from Eden; Mediations on the Third Chapter, London, 1839. 부치엘(Bouchier) : The History of Isaac, London, 1864. 다우손(Dawson) : The Origin of the World, London. 1877. 디케스(Dykes) : Abraham the Friend of God, London, 1877. 그란트(Grand) : The Bible Record true in every Age, London, 1877. 헹스텐버그(Hengstenberg) : Egypt and The Books of Moses, Edinburgh, 1845. 키토(Kitto) : Bible Illustrations, Edinburgh, 1855. 라우손(Lawson) : Lectures on toseph, Edinbergh, 1807; new edition, 1878. 오벌톤(Overton) : The life of Joseph, London, 1866. 라우린슨(Rawlinson) : Ancient Monarchies, vol. i. London, 1871. 로버트스(Roberts) : Oriental Illustrations of the Sacred Scriptures, London, 1835. Records of the Past : Biblical Arche?logical Society, London, 1875(publishing). 로빈슨(robinson) : Biblical Researches in Palestine, London, 1841. 산디(Sandys) : In the Beginning, London, 1879. 스미스(Smith) : Assyrian Discoveries, London, 1875. 스미스(Smith) : Chaldean Account of Genesis, London, 1876. 스미스(Thornley) : The Life of Joseph, Edinburgh, 1875. 스탄리(Stanley) : Sinai and Palestine, London, 1856. Lecthres on Jewish Church, London, 1866. 트리스트람(Tristram) : The Land of Israel, London, 1865. The Land of Moab, London, 1873. 톰슨(Thomson) : The Land and the Book, London, 1870. 윌킨슨(Wilkinson) : Manners of the Ancient Egyptians, London, 1847.
상세한 주해서는 쿨츠(Kurtz), 랑게(Lange), 로젠뮐러(R?enmuller) 등이 있다.
내용 분해
?. 태초. 1:1~2:3.
1. 우주 창조. 1:1,2.
2. 엿새 동안의 사역. 1:3~31.
3. 안식일 제정. 2:1~3.
?. 천지의 계보. 2:4~4:26.
1. 낙원에서 인간의 상태. 2:4~25.
2. 타락사. 3:1~24.
3. 가인과 아벨의 역사. 4:1~15.
4. 인류의 발전. 4:16~26.
?. 아담의 계보. 5:1~6:8.
1. 첫 계보의 내용. 5:1~32.
2. 홍수전의 퇴폐상. 6:1~8.
?. 노아의 계보. 6:9~9:29.
1. 방주 건설. 6:9~22.
2. 홍수 설화. 7:1~8:14.
3. 노아 언약. 8:15~9:17.
4. 노아 자식들의 문명. 9:18~29.
?. 노아 아들들의 계보. 10:1~11:9.
1. 인종학적 목록. 10:1~32.
2. 바벨에서 언어의 혼란. 11:1~9.
?. 셈의 계보. 11:10~26.
?. 데라의 계보. 11:27~25:11.
1. 데라 일가의 이주. 11:27~32.
2.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의 역사. 12:1~25:11.
(1) 아브람의 소명 12:1~3. (2) 가나안 입성 12:4~9. (3) 애굽에 내려감 12:10~20. 가나안에 귀환 13:1~4. 롯과 헤어짐 13:5~18. 왕의 추적 14:1~16. 멜기세덱을 만남 14:17~24. 칭의를 받음 15:1~6. 하나님과 언약 맺음 15:7~21. 하갈과의 결혼 16:1~16. 할례의 징표 받음 17:1~27. 마므레에서 여호와께서 방문하심 18:1~8. 이삭의 약속 받음 18:9~15. 소돔을 위한 간구 18:16~33. 소돔의 멸망 19:1~38. 그랄에서 여행 20:1~18. 이삭의 탄생에 기뻐함 21:1~18. 이스마엘을 버림 21:9~21. 브엘세바에서 아비멜렉과 언약 체결 21:22~34.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바침 22:1~24.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에 장사됨 23:1~20. 이삭의 신부를 찾기 위해 엘레에셀을 파견함 24:1~67. 그두라와 재혼 25:1~6. 아브라함의 죽음 25:7~11.
?. 이스마엘의 계보. 25:12~18.
?. 이삭의 계보. 25:19~35:29.
1. 이삭의 아들들의 탄생과 초기 역사. 25:19~34.
2. 이삭의 그 후 생애. 26:1~35.
3. 이삭에 의한 야곱의 축복. 27:1~46.
4. 이삭의 상속 재산. 28:1~35:26.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출발함 28:1~35:26. 벧엘에서 하나님을 봄 28:10~22. 하란에 도착함 29:1~14. 레아와 라헬과 결혼함 29:15~35. 라반을 섬김 30:1~43. 라반에게서 나옴 31:1~55. 마하나임에서 천사를 만남 32:1~12. 에서에게 사자 파송함 32:13~23. 천사와 씨름함 32:24~32. 에서와 화해함 33:1~20. 딸이 수치 당함 34:1~31. 벧엘의 재방문 35:1~15. 라헬의 죽음 35:16~20. 이삭이 마므레에 귀환함 35:27.
5. 이삭의 사망. 35:27~29.
?0. 에서의 계보. 36:1~37:1.
?1. 야곱의 계보. 37:2~50:26.
1. 야곱의 자식들이 악함 37:2~38:30.
(1) 형들이 요셉을 미워함 37:2~36.
(2) 유다와 오난의 죄 38:1~30.
2. 애굽에서 요셉의 부함. 39:1~41:57.
(1) 보디발에 의해 투옥됨 39:1~23.
(2) 바로에 의해서 고위직에 임명됨 40:1~41ㅣ57.
3. 가나안 땅의 기근. 42:1~45:28.
(1) 베냐민을 제외하고 야곱의 자식들이 애굽에 내려감 42:1~38.
(2) 베냐민과 같이 애굽에 두 번째 여행함 43:1~34.
(3) 베냐민을 억류시킨 요셉의 계략 44:1~34.
(4) 요셉이 형제에게 신분 폭로함과 아비를 초대함 45:1~28.
4. 야곱이 애굽에 내려감. 46:1~47:10.
(1) 브엘세바에서 출발함 46:1~27.
(2) 고센에 도착함 46:28~34.
(3) 바로에게 예물 증정 47:1~10.
5. 야곱과 그의 가족이 애굽에 정착함. 47:11~26.
6. 애굽에서 야곱의 마지막 날. 47:27~49:32.
(1) 요셉에게 유언함 47:27~31.
(2) 야곱의 자식들에 대한 축복 48:1~22.
(3) 최후의 예언 49:1~28.
(4) 장례에 관한 유언 49:29~32.
7. 애굽에서 야곱의 죽음. 49:33~50:14.
(1) 야곱을 위한 애곡 50:1~7.
(2) 야곱의 장례 50:15~26.
8. 야곱의 자식들의 최후. 50:15~26.
(1) 요셉의 형제들이 두려워 함 50:15~21.
(2) 요셉의 죽음 50: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