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재개발 대상지에서 각 건설업체들의 시공권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정법 개정안은 현재 재개발추진위원회만 구성되면 공동시행자인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관행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오는 25일부터는 추진위의 시공사 선정은 효력이 없고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 이후 총회 의결사항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와 요건이 강화됐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6월 12일 주거환경이 노후∙불량한 273곳을 대상으로 대구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104곳(남구 27, 중구 25, 수성구 14, 달서구 12, 서구 11, 동구 8)이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상태. 이 가운데 재개발추진위 인가를 얻은 곳은 50여 곳이며, 절반가량인 25곳 가량이 잇따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각 건설업체들도 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위해 사실상 웬만한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전담 부서는 모두 대구에 집중돼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수주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역외업체들의 독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구 삼덕3가동 재개발 총회에서 GS건설과 두산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남구 대명5동 재개발지구는 삼성물산과 두산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남구 대명2동 재개발지구 총회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대명동의 또 다른 재개발지구에서는 GS∙코오롱∙두산 3사가 공동수주했으며 12일 총회가 열린 남구 이천동 문화지구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동구 신암동에서도 수주를 하는 등 4곳이상의 수주실적을 확보해 지금까지 수주실적이 가장 우수하고 삼성, 대림산업, 두산산업개발 등이 추격을 하고 있는 상태. 오는 23일 열리는 황금2동 황금시장 인근 재개발조합 총회에서도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데 현재 대림산업이 단독 후보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업체의 경우 우방이 19일 열린 82∙83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한 것을 비롯 84시영아파트, 롬바드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을 뿐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수주경쟁에서는 지역 업체들이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는 지역 업체들이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는 하지만 지역업체에 부여되는 3~5% 정도의 용적률 인센티브로는 역외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업체들의 자금력과 마인드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재개발 사업 수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에 주어지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20~30% 이상의 수준으로 크게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업체인 주성씨엠씨 김점균 사장은 “도정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난개발 방지 대책 수립과 지역 업체들의 수주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도시 재개발 사업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문기자
대구지역 아파트 재개발 대상지에서 각 건설업체들의 시공권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정법 개정안은 현재 재개발추진위원회만 구성되면 공동시행자인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관행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오는 25일부터는 추진위의 시공사 선정은 효력이 없고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 이후 총회 의결사항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와 요건이 강화됐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6월 12일 주거환경이 노후∙불량한 273곳을 대상으로 대구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104곳(남구 27, 중구 25, 수성구 14, 달서구 12, 서구 11, 동구 8)이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상태. 이 가운데 재개발추진위 인가를 얻은 곳은 50여 곳이며, 절반가량인 25곳 가량이 잇따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각 건설업체들도 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위해 사실상 웬만한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전담 부서는 모두 대구에 집중돼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수주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역외업체들의 독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구 삼덕3가동 재개발 총회에서 GS건설과 두산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남구 대명5동 재개발지구는 삼성물산과 두산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남구 대명2동 재개발지구 총회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대명동의 또 다른 재개발지구에서는 GS∙코오롱∙두산 3사가 공동수주했으며 12일 총회가 열린 남구 이천동 문화지구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동구 신암동에서도 수주를 하는 등 4곳이상의 수주실적을 확보해 지금까지 수주실적이 가장 우수하고 삼성, 대림산업, 두산산업개발 등이 추격을 하고 있는 상태. 오는 23일 열리는 황금2동 황금시장 인근 재개발조합 총회에서도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데 현재 대림산업이 단독 후보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업체의 경우 우방이 19일 열린 82∙83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한 것을 비롯 84시영아파트, 롬바드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을 뿐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수주경쟁에서는 지역 업체들이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는 지역 업체들이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는 하지만 지역업체에 부여되는 3~5% 정도의 용적률 인센티브로는 역외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업체들의 자금력과 마인드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재개발 사업 수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에 주어지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20~30% 이상의 수준으로 크게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업체인 주성씨엠씨 김점균 사장은 “도정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난개발 방지 대책 수립과 지역 업체들의 수주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도시 재개발 사업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문기자
대구지역 아파트 재개발 대상지에서 각 건설업체들의 시공권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는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정법 개정안은 현재 재개발추진위원회만 구성되면 공동시행자인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관행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오는 25일부터는 추진위의 시공사 선정은 효력이 없고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 이후 총회 의결사항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와 요건이 강화됐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6월 12일 주거환경이 노후∙불량한 273곳을 대상으로 대구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104곳(남구 27, 중구 25, 수성구 14, 달서구 12, 서구 11, 동구 8)이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상태. 이 가운데 재개발추진위 인가를 얻은 곳은 50여 곳이며, 절반가량인 25곳 가량이 잇따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각 건설업체들도 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위해 사실상 웬만한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전담 부서는 모두 대구에 집중돼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수주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역외업체들의 독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구 삼덕3가동 재개발 총회에서 GS건설과 두산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남구 대명5동 재개발지구는 삼성물산과 두산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남구 대명2동 재개발지구 총회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대명동의 또 다른 재개발지구에서는 GS∙코오롱∙두산 3사가 공동수주했으며 12일 총회가 열린 남구 이천동 문화지구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동구 신암동에서도 수주를 하는 등 4곳이상의 수주실적을 확보해 지금까지 수주실적이 가장 우수하고 삼성, 대림산업, 두산산업개발 등이 추격을 하고 있는 상태. 오는 23일 열리는 황금2동 황금시장 인근 재개발조합 총회에서도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데 현재 대림산업이 단독 후보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업체의 경우 우방이 19일 열린 82∙83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한 것을 비롯 84시영아파트, 롬바드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을 뿐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수주경쟁에서는 지역 업체들이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는 지역 업체들이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