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문학관 >
기독 2, 20060524 박병도
기독 1, 20070361 정송화
의류 2, 20060911 김고은
의류 4, 20033716 김진영
1. 문학과 종교의 본질
1) 종교기원설
종교가 모든 문화를 지배하고 있었던 원시시대에 문학의 기원이라고 인식한 것이 종교 행사의 일부로서 나타나고 있다. 찬가나 축사 같은 형식은 신을 찬양하거나 신에게 기도를 드리기 위한 언어 표현이다.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 4:12)
2) 종교표현의 상징성
절대적 실재(신)와의 만남이 천상에서는 계시지만, 지상에서는 체험이다. 이 체험 즉 불가시적인 실존을 가시적이고 유한한 세계를 담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징성이 필요하다.
3) 종교와 문학
종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세계에서 성성(聖性)에 치중하고, 문학은 순수한 상상력의 세계에서 미(美)에 치중한다. 종교는 철저한 실재를 대상으로 설정하여 접근하지만, 문학은 실재에 떨어진 상상·허구에 세계에 있다(문학의 여유). 종교는 실천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신앙의 대상이 누구인가에 관심을 갖는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신의 실재성을 인정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생의 태도가 결정 된다. 문학은 어떠한 상황에 대해 묘사하면서 교훈성을 당면 목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암시함으로 관조성을 띄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종교의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과 구원을 궁극적으로 목표로 삼는 것으로 문학과 종교의 주제가 본질적으로 같고, 종교를 문학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2. 문학과 기독교의 상관성
1) 순수성의 상실
문학이 오직 기능적인 것으로 치달을 때에 독자로 부터 외면당하기 쉽고, 문학이 종교에 예속되면 예술성을 상실하여 호교성을 띠므로 종교의 시녀가 될 수 있다.
2) 문학과 종교의 상반성
플라톤, 어거스틴, 터툴리안, 사무엘 존슨, 키에르케고르, 칼빈, 칼 바르트 등이 주장했다. 기독교의 교부들이나 플라톤 주의, 청교도의 금욕주의, 공리주의의 영향에 따라 쾌락을 악으로 보는 관점 때문이다.
3) 문학과 종교의 상보성
필립 시드니, 스코트, 와일더, 에이모스 와일더 등이 주장했다. 에이모스 와일더는 “시인은 예언자보다는 미숙한 제작자나 창조라”라고 말했다.
문학(시)는 허구적인 가운데서도 상상력이 내포하는 실재성 때문에 현실의 진실성 보다 더 진실된 가치성을 전달할 수 있다. 허구는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기에 보편성과 진실성의 사실적 가치를 지닌다. 다윗의 시, 성경속의 예언을 문학 작품으로 볼 수 있고, 복음서의 예수님의 비유들을 시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즉 성서가 오랫동안 읽혀진 것은 완벽한 언어구조물로서 문학양식으로 쓰여 졌기 때문이다. 특히 틸리히는 종교에 가장 가까운 문학을 시라고 말했다.
4) 종교와 문학과의 시대별 관계
종교적 태도 ; 아우구스투스시대~르네상스시대, 종교와 윤리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완정한 종교만이 불완전한 인간에게 가치와 질서를 부여한다고 봄
휴머니즘적 태도 ; 중세이후~현대, 인간이 종교에서 해방되어 인간의 무한성과 선한 가치관을 스스로 인식하게 됨
계몽주의시대가 되면서 인간의 개성을 존중히 여기는 낭만주의적 예술관이 발생했다. 문학과 종교를 동일시하여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기에 절대적 종교관을 생명적인 카테고리로 설명하여 인간의 완전성을 인격적인 개념으로 파악하였다. 예로 성서에 계시된 신성이나 신비적 요소로 보는 관점에서 성서가 초대교회의 역사와 히브리인들의 삶이 명시된 문서로 이해하려 했고 점차 문학자들이 성서를 문학적인 문서로 접근하여 성서 자체의 예술적 구성이나 일관성, 문학적 형식에 중점을 두었다.
5) 현대 문학과 종교의 관점
상보적인 관점을 취한다. 러스킨, 헷세, 파스칼, 엘리어트 등이 주장하였다.
엘리어트는 기독교의 정신적인 생활과 문학적 경험을 일치시키려 했다. 종교문학이 아니라 종교와 문학의 관계가 중요하다. 즉 “시의 주제가 종교정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종교라는 카테고리에 제한된 종교시는 이류시이다.”
6) 문학과 기독교 교리의 비교
① 작품 속에 내포된 세계관이 기독교 교리와 윤리에 일치하는가?
② 기독교 적이라면, 다른 종교·철학적 관점도 포괄하는가?
③ 완전한 기독교 견해를 형성하는가? 피상적인가?
7)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창세기의 창조가 인간의 인격성에 대한 것이지만 인간이 창조자로서의 일면을 지닌 것을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재능을 부여 받았음을 뜻하기도 한다.
3. 기독교 문학이란
일반적인 문학 형식을 통해 기독교적 관점을 문제의식으로 추구해야한다. 또한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단지 기독교인이 쓴 작품이라고 해서, 성서에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했다고 해서 기독교 문학은 아니다. 신학과의 차이에서 교리에 정통적이야 할 필요도 없다. 즉 인간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형상들을 통해 표현하므로 현대인의 충동을 자극하고 서술 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기독교 문학인 시의 저자는 전통적인 교리 체계 안에서 모든 것을 적용하는 신학자와 달리, 한계성을 탈피해 삶의 경험적인 총체성을 전달한다. 이러한 작가들은 기독교 의식을 간접적 수단을 통해 나타내야한다. 기독교 의식의 관점을 표현하는데 너무 추상적이거나 노골적이 될 경우 문학적 효과를 감소시킨다.
4. 기독교 문학작품의 예
1) 시(노래), 가시나무 - 하덕규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2) 소설, 나니아 연대기 - 루이스 (강원일보)
예수의 표상으로 그려지는 위대한 사자 아슬란이 창조한 세계 `나니아'는 신화 속의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나무가 영혼을 가지며 착한 동물들이 말을 하는 나라로 마법의 세계에 있다.
그러나 이 마법은 주문이나 영감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의가 승리한다.'는 평범한 명제가 실현되는 과정임을 증명하는 장치다. 배반과 의심으로 일어나는 분쟁을 믿음과 희망, 그리고 용기로 제어하고 승리를 이끄는 과정은 매우 종교적이다.
3) 소설, 반지의 제왕 - 톨킨 (인터넷 매일성경 연구원)
톨킨의 판타지 세계는 우리의 현실세계처럼 선은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반면 악은 지배하고 파괴하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들은 겁쟁이처럼 자신만 지키려는 태도를 극복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영웅적인 인물의 모범을 보여주는 구원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용기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낮추고 결국 십자가에서 죽는 가장 위대한 구원을 연상하게 된다.
5. 결론
인간이 있는 곳에는 문화가 있고 발전된 문화 안에는 문학이 발전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불가분리의 원리이다. 이러한 문학을 종교적인 관점으로 사용하여, 앞에서 언급한 가시나무나,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과 같은 작품들로 사람들의 문화 안에 들어간다면 바로 가시적인 효과를 바랄 순 없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문학을 종교와 배타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한가지의 도구로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기독교세계관- 글누리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