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무의식의 자기실현 역사다.
나의 저술은 내 삶의 정류장이라 여겨지고 그것들은 나의 내적 발달의 표현이다.
무의식 내용 탐구는 사람을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다.
나의 삶은 내가 행한 내 정신의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떼어놓을 수 없다.”
- 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사진출처-경이로운 소문 홈페이지
융은 ‘집단 무의식’이라는 개념으로 심리학의 새 장을 열었다. 최근 종료한 OCN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에는 이 이론을 잘 반영하였다.
웹툰에서 이 작품을 발견했을 때 정말 경이로운 내용이라서 즐겨보았고 드라마도 크게 기대했다. 아마도 작가는 칼 구스타프 융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한다.
작품 속 ‘융’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들이 있는 곳을 연결하는 중간계이자 죽은 자가 처음 도착하는 정거장이다.
지상에는 사람과 악귀(惡鬼)가 공존하는데 악귀는 실체가 없어 사람 몸에 들어가 물리력을 가지려 한다. 융인(人)들은 고차원적인 존재로 악귀 소탕이 임무이고 이들도 육체가 없기에 지상인의 몸을 빌려야 한다.
이들이 지상인과 결합하려면 지상인이 코마(coma. 혼수상태. 의식불명 상태. 고통, 빛, 소리 등에도 반응하지 않는 상태) 상태가 되어야 하고 이때 코마 상태는 무의식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융인과 결합한 사람을 카운터(counter)라고 하는데 이 단어에는 ‘반대의’라는 의미가 있으며 아마도 악귀에 반대되는 존재라는 뜻일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욕구가 좌절될 때마다 크고 작은 상처를 받지만 살기 위해서 그것들을 깊은 무의식에 밀어 넣고 살아간다. 그래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무의식을 다룰 때는 먼저 안전한 상태를 만들고 신뢰를 형성해야 하는 등 매우 조심해야 한다.
작품에서 고차원적인 존재인 융인과 코마 상태의 인간과의 결합은 서로 신뢰해야 가능한데 이것은 무의식의 안전한 표현으로 보인다.
악귀(惡鬼)는 속삭임과 유혹으로 인간에게 들어가는데 악귀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유혹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욕구와 욕구의 결합은 깊은 무의식 상태에 숨겨두었던 어둡고도 검은 또 다른 모습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인간이 융인과 결합하면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나, 악귀와의 싸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고 목숨을 잃기도 해서 융의 힘을 빌어올 수 있는 땅이 필요하다.
여기서 땅은 아마도 초월적인 것을 추구할지라도 먼저
‘땅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즉 무엇을 추구하든 현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인간 내면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감정들의 싸움을 흔히 양가감정에 시달린다고 한다. 카운터와 악귀의 싸움은 이런 양가감정을 의미하는 것이고 카운터가 인간의 몸에 들어 있는 악귀를 소멸(消滅)하면 인간은 인간 세상의 법의 처벌을 받고 지상에서 소멸한 악귀는 융으로 간다. 해피엔딩으로 보이나 이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흔히 이성은 태양이자 아버지, 무의식은 달이자 어머니를 의미하는데 칼 융은 어머니와 친밀한 관계였기에 무의식을 깊이 연구했다고 한다. 또한, 융은 심리학만으로 풀기 힘들었던 것을 점성학과 연결했고 융의 제자들은 융의 권유로 점성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과학과 술(述)의 경계를 넘나들던 고전 점성학은 심리학과 결합하여 타고난 기질, 무의식,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한 현대 점성학으로 변모하면서 고전 점성학과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참고로 어려운 점성학을 그림으로 담아 쉽게 설명한 것이 타로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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