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정기답사에 동행한 이원희 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글을 쓸건데요.
주의사항을 보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1.저는 아직 글쓰기 실력이 변변치 않습니다. 양해부탁 드립니다.
2.저는 아는게 별로없어서 설명하기보다는 보고서의 느낌만 적습니다.
3.이 글을 보시고 흥미가 있으신분들은 정기답사에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답사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분량에 따라 2부까지 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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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14 (토)
엄마의 잔소리에 못이겨 잠에서 깨어났다.
오늘은 왠지 평소와 달랐다.
휴일 아침에는 엄마는 늦게까지 자는데 오늘은 일찍일어나서 잔소리를 하질않나,
아침밥을 벌써차려 먹고있지를 않나, 신경질을 내며 일어난 나는 내심 놀랐다
그렇게 달라진 환경에 멍때리고 있을때 엄마가 오늘이 답사가는 날이라고 했다.
미리 연락을 못 받은 나는 어이가 없었다.
오늘이 답사가는 날이라니...
그렇게 한 몇초동안 생각하다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답사 갈 준비를 했다.
사실 뭐 준비라고 할것도 없었다. 옷입고,세면하고, 디카가 없길래 낡은 옛날 사진기와 필름을 찾은게
다였으니 말이다. 준비를 다하자 엄마와 나는 늦게 갈까봐 얼른 택시를 탔다.
그리고 출발지인 어느 적십자 병원으로 갔다.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병원에 도착했다.
그날은 너무 쌀쌀해서 우리 모자는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30여분이 흐르고, 일행분들이 한 분, 두 분씩 모이기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타고갈 관광버스도 병원 앞으로 도착했다.
우리 모자는 일행들과 인사를 하고, 관광버스를 탔다.
버스는 잠시 후 출발했다.
이번 답사에서 갈곳은 총 여섯 곳으로,
1.봉기동 삼층석탑이 있는 터
2.청도 향교
3.청도 석빙고
4.장연사터
5.운강고택
6.운문사
이다.
나는 첫번째 장소인 봉기동 삼층석탑이 있는 터로 갈때까지 필우아저씨의 설명과 나눠주신 종이를 살펴보았다.
(차 안에서 필우아저씨가 설명하시는 모습)
잠시후 우리 일행은 봉기동 삼층석탑이 있는 터로 도착했다.
이것이 봉기동 삼층석탑이다.
밖이 너무 추워서 보기만하고 설명은 안에서 들었다.
봉기동 삼층석탑은 신라시대의 탑으로,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을 준다.
이 탑은 특별히 무늬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흠도 거의 없다.
나름 상태가 괜찮은 이 탑은 꾸며지지 않아서인지.
깨끗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순수한 청년의 매력(?)이랄까....
이때의 탑은 남성의 힘과
섬세하고 기교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모르겠다....
이렇게 삼층석탑 구경을 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청도 향교를 갔다.
솔직히 청도 향교는 조금 실망했다.
요즘 사람들이 너무 수리하고 하다보니
너무 깔끔하고 새것이었다.
과거의 향기가 느껴지기는 커녕
그냥 우리 주위에 보이는 건물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 향교의 경우를 보며
어떤방면으로는 문화재를 우리들이 다시 고치는건
오히려 문화지를 더 망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생각을 미루고 간곳은 청도 석빙고
석빙고는 너무나도 넓어서 다방면으로 찍어보았다.
나는 이번에 석빙고를 실제로는 처음봤다.
평소에는 석빙고를 사진에서만 보다보니 그냥 창고같은
그저 그런 건줄만 알았는데
쌓아놓은 돌들과 넓고 큰 내부를 보고 크게 감탄했다.
(참고로 청도 석빙고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빙고라고 한다.)
석빙고도 구경을 했으니 이제는 장연사터로 가봐야할때!
관광버스를 부웅~ 타고 장연사터로 갔다.
장연사터에는 신라시대 석탑 2개가 나란히 떨어저 서있다.
두 탑이 떨어져 있는 모습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것 같았다.
답사때는 거의 겨울분위기라서 고독이 느껴졌다.
석탑 1개는 못찍었다. ㅜㅜ
이렇게 오전에 갈 목적지는 다 가보았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먹으러 간 장소다.
다들밥먹을 준비로 바쁘다.
이쪽도 마찬가지
여기서! 점심메뉴를 설명해야겠다.
일단 위에보이는 저 음식은 해물 샤부샤부의 재료다.
이건 낙삼(낙지삼겹살볶음(?))
역시 답사의 꽃이라서 그런지, 동료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맛은 환상이었다. 냠냠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