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추석연휴 둘째날 오랫만에 강화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를 찾게 되었다..석모도를 갈테면 강화도 외포리항에서 배를 타고 갔지만 석모대교가 개통되고 부터 자동차로 섬 전체를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모처럼 간 보문사는 석모도 제일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자장에 주차를 하고 약간의 경사지를 출발해서 눈썹바위 마애불까지 올라 가려면 가파른 오르막길로 가야해서 산을 좋아하지 않는 여행객에게는 다소 숨이 가뿔정도의 아기자기한 절이다..
< 눈썹바위 아래 마애불 상 >
마애불. 와불상 동자승 등 사찰을 두루 구경하고 하산길 절의 입구에서 맛나는 견과류까지 맛보고 구입까지 하고 기분좋은 구경을 하고 자동차에 타려는 순간 뭔가 손이 가볍다는 느낌이 왔다 . 내 손에 휴대폰이 쥐어지지 않했다..하늘이 노랗고 머리가 하애지는 느낌이었다..다시 왔던길을 더듬어 가파른길을 숨이차게 뛰어 올라서 사찰 종무사무실을 찾아 가니 누군가 휴대폰을 맡겨두었다고 했다..너무 감격적이었고 감사하였다.. 휴대폰에는 신용카드 4개까지 있었다..원래 그대로 찾을 수 있었다..다시한번 그분에게 감사드린다..가끔 해외로 나가게 되면 가이드로 부터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당부를 하면서 공공장소에 물건을 놓고 가면 우리나라 같이 주인을 찾아준다는 그 자체가 없다고 했다..참으로 살기좋은 우리나라 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 주위에 택배차나 음식배달 오토바이 시동을 켜놓은 채 있어도 어느 누구도 손을 대지 않는다.. 남의 것이니 아예 관심이 없다.. 얼마나 자랑스런 국민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