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구정, 눈 길의 산행, 추운 날씨란 이유로 단 11명의 회원이 모였다. 우리 11인은 스스로를 "미쳤다"라며 동지애를 느꼈다.
오늘의 목적지는 White Oak 이다. 폭포와 선녀탕과 계곡이 마치 한국의 산이 연상되는.
우린 3대의 차에 분승해서 출발했다. 늘 보던 풍경이지만 차창 밖의 순백의 그것은 사뭇달랐다.
꼭 화장한 여자처럼.
길가의 나무, 언덕, 시골집, 목장이 온통 하앟다.
60 마일을 절대 고수하시는 김회장님의 차에 탄 우리조는 이 정희 언니의 어릴적 시골 경기도 화성에서 겨울을 나면서 먹었다던 움속의 무우와 배추 꼬리, 할머니가 만드신 엿과 콩고물 뭏여 손으로 꾹 뭉친 밥, 아궁이 불에 구운 고구마, 장독에 볏짚 한켜씩 깔고 보관한 홍시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덧 산초입
파킹장에 도착했다.
태권도 9단이신 모 길현 회원을 따라 준비 체조로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했다.
지난주중에 온 눈이 그대로 얼어 바닥은 스케이트장 수준이다. 조심 조심 다리를 건너고 징검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계속되는 계곡을 끼고 오르막 길로 오르니 눈앞에 펼처진 장관,폭포가 거대한 고드름으로 얼어 붙어 마치 루레이 동굴속에서본 형상. 우리 일행은 앞으로 옆으로 뒤로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이 홍원씨의 주문은 찍사가 실력껏 굉장히 긴 고드름과 인물을 동시에 잡아달라고.
아무튼 우린 아이들 같이 마냥 즐거워하며 올라갈 수 있는데까지만 무리하지않기로 하고 계속 산행을 했다. 늘 그러하듯 모 길현씨가 올랐던 길을 내려오시며 더 이상은 위험하다고 본인은 약속이 있으시다며 미리 하산하셨다. 물론 과일컵과 맥주를 남기시고.
눈이 오기 시작하였다.
우린 점심식사할 곳을 찾다가 바위 밑에 숨어들어 모닥불을 피우고 10 명의 조촐한 일행은 라면도 끓이고 준비해온 음식과 소주로 몸을 덥였다.
하산길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내려오는 길은 더욱 미끄럽고 조심스러워 다들 긴장하며 지팡이에 의지하며 무사히 아무사고 없이 파킹장에 도착했다.
오늘따라 기분이 "업" 되었다는 심 화섭씨 부인의 제안으로 우린 라인댄스 2 를 연습했다.
정 인택씨의 지도로.
나이를 무릅쓰고 새로운 뭔가를 배우며 실수를 연발하면서 웃을 때 우리는 얼마나 순수해지고 더더욱 젊어질까?
마지막으로 순이언니의 말씀
"오늘 산행에 빠진 동무들은 이유 불문코 벌금을 물린다"
첫댓글 카우걸님 Thanks a lot. 계속적인 참여 부탁합니다
그동안 산행사진으로 즐거웠던 산행을 되돌아보다가 이렇게 글을 읽게되니 무척 좋음니다. 사진으로 표현될수없는 기록들이라 생각되고, 이 산행일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올림니다. 심마니님,산수갑산님, 또 이제 카우님이 합세하시고 또 다른산우님들의 참여가 기대되며, 아주 흥미있는 일지가 될것임니다. 잘읽고 감니다. --민방위 (이 코너에 글을 오릴때는 댓글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카우걸님 사진도 잘 올리고 산행일지도 잘쓰시고 팔방 미인이시군여.! 산행일지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왁 !!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