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까지의 거리가 멀어지면
등급(magnitude)는 커질까요 낮아질까요?
어떤 표현이 정확한 것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러 회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별의 등급은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이 옳은 표현이며
대부분의 문제집과 심지어 수능 문항에서도 등급이 커진다 작아진다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바람에
학생들은 "등급의 수치"를 "등급"으로 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단지 등급의 수치들을 가지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
밝은 별은 어두운 별에 비해
등급이 높아야 맞나요? 등급이 작다고 해야 맞나요?
지1에서 2등급을 받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해서 1등급이 되면
등급이 작아졌다고 해야 하나요? 등급이 높아졌다고 해야 하나요?
등급(magnitude)이 높은 별은 등급을 나타내는 수치(magnitude number)가 작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겠죠.
참고로 위키백과에 실린 표현을 적어봅니다.
Apparent magnitude, the apparent brightness of an object.
For example, Alpha Centauri has higher apparent magnitude (i.e. lower value) than Betelgeuse, because it is much closer to the Earth.
한국천문학회나 한국지구과학회에서 이러한 부분을 지적해주면 좋겠는데....
첫댓글 정확한 표현이 필요합니다. 지적 좋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전개해야겠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일단 모을 곳이 필요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작년에 그냥 심심해서 교과서 편수자료를 읽다가.. 많은 점들에 불만과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 협회에서 이런 의견을 종합하고 정리하여 한국지구과학회나 과학교육학회에 정식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수온약층을 수온급변층으로 부르고 싶어합니다. 어려운 뛸 약자를 사용한 표현보다는 용어자체로 의미가 전달되는 방식을 제안하고 싶어요.
저도 수온약층은 전 그냥 영어로 쓴 뒤 thermo+cline layer로 풀이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화학전공선생님과 함께 별의 등급을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밝은 별이 등급이 낮다"라고 했었는데,
그 분이 1등이 2등보다 등급이 높은 게 아니냐며 반론을 제기하더군요. 한국천문연구회에까지 전화해 보셨다며...
그 이후부터는 "밝은 별이 등급값이 작다"라는 표현을 쓴답니다.
여러 문제집에서도 "크다, 작다"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더군요.
개인적으론 별의 밝기는 1등, 2등이라는 순위개념보다는 (첨엔 그렇게 시작했지만..)
연속적인 값이기 때문에 "밝은 별이 등급이 낮다"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 하나,
에너지절약등급값 등 다른 순위개념등급과 상충되므로 "등급값이 작다"라는 표현도 무난한 듯 합니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전기 제품을 쓰자고 하면서 5등급의 제품보다는 1등급을 사용하자고 하죠. 분명 등급에는 높다 낮다라는 개념을 사용해야 하고, 등급값은 크다 작다라고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별의 밝기는 연속적인 변화를 보이지만 등급은 불연속적인 값을 사용하며 저는 "밝은 별의 등급이 낮다"는 반대인 "밝은 별의 등급이 높다"가 옳다고 봅니다. 즉 밝은 별은 등급이 높고 등급값은 작다가 옳은 표현 아닌가요?
더이상의 논의가 없어지는가??? 조영우 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이래야 댓글이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