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1년 3월 27일(日曜日). 07:30. ♥ 場所 : 경북 문경, 충북 충주 포암산(962m).
☞ 가는 길 : 07:30(삼천포 출발) → 08:30(사천 IC 진입) → 09:15(칠서후게소) → 11:00(문경휴게소) → 11:15(문경휴게소 나옴) → 12;40(포암사 주차장 도착). ☞ 세부 산행코스 12:50-13:10 : 포암사에서 점심 13:15-13:45 : 포암사 뒤의 만송정석불, 바위 답사 하산. 13:45 : 산행시작. 13:50 : 산자시석 입구 14:00 : 하늘재(→포함산 1.6km, ←부봉삼거리 4.6km, ↑미륵리주차장2.5km, ↓포함사). 14:10 : 포암산 몰래 산행, 14:28 : 용천문 바위. 14:35 : 황금송. 14:38 : 능선 슬랩지대. 14:44 : 월악 이정표(→포암산 0.9km, 만수봉 5.9km/ ←하늘재 0.7km), 14:54 : 월악 이정표(←포암산 0.5km, 만수봉 5.5km/ →하늘재 1.1km) 15:16 : 용천문바위. 15:18 : 월악 이정표(←포암산 0.5km, 만수봉 5.5km/ →하늘재 1.1km). 15:22 : 월악 13-01 이정표( 포암산 0.8km, 하늘재 0.5km), 15:30 : 하늘재. 15:40 : 산자시석 입구. 15:45 : 포암사 도착. 14:00-16:20 : 가수 최지나 공연(후식), 16:20 : 후식 후 출발. ☞ 오는 길 : 16:20(후식 후 출발) → 16:40-50(청운각:박정희 대통령 살던 집) → 18:10(남성주휴게소) → 19:24(함안휴게소) → 20:30(삼천포 도착) ♥ 이웃 봉우리 : 만수봉. ♥ 위치 : 충북 충주시 상모면,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포암산(961.7m)은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신선봉 등과 함께 조령5악으로 손꼽히며 월악산국립공원 내 하늘재(525m)를 경계로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로 나누어지며 백두대간의 주능선으로 소백산의 중심부인 월악산(1,094m), 주흘산(1,108m), 백화산(1,064m)과 더불어 묘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7시 30분삼천포를 출발하여 4시간을 달려 문경조령관문, 수안보, 경찰학교, 조령터널, 이화령터널을 버스로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만수휴게소-만수골-관음재-포암산-하늘재-포암사로 계획했던 산행코스가 시간이 부족하여 포암사-하늘재-포암산 원점회귀 코스로 변경하여 12시 40분 포암사에 도착하였다. 커다란 입석에 포암산 포암사를 암각해 놓았고 길 좌측으로 쌓아 놓은 32개의 돌탑이 한줄로 서서 우리를 환영한다. 포암산을 병풍처럼 둘러싼 포암사는 4-5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유명 사찰로 외지의 신도들이 많이 왕래하는 모양이다. 경내에 들어서니 명상센터와 보살상, 포대화상이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고 옥돌로 만든듯한 관세음보살상의 손에 들고 있는 물병으로 약수가 흘러나오고 큰법당 입구엔 흰코끼리 한쌍이 지키고 있고 그 뒤로 흰 사자상이 1쌍 양편으로 서 있다. 옆으로 20여개의 보살상?, 동자상?이 도열해 있다. 경내에서 점심을 먹으니 스님들이 따뜻한 물과 커피로 대접해 주니 너무 감사할 뿐이다. 포암사 뒤쪽의 포암산자락에 삼존불상과 오래된 노송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나무계단 우측으로 글을 새길 대리석 20여개가 서 있다. 그 뒤로 어마어마하게 큰 사람형상을 한 바위가 우뚝 서 있다. 다시 내려 와 13시 45분 포암산에 오르기 위해 하늘재로 향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임도가 싫었지만 오르니 커다란 자연석에 산자시석(山자 詩夕)이 새겨져 있어 딱딱한 아스팔트길이 조금 부드러워 진다. 14시 하늘에 도착하니 지킴이 센터와 산장, 이정표(→포함산 1.6km, ←부봉삼거리 4.6km, ↑미륵리주차장2.5km, ↓포함사), 계립령 유허비가 커다란 자연석에 새겨져 있다. 백두대간인 하늘재는 옛날 한훤령으로 불리어졌으며 조선시대에 조령관문이 뚫리기 전까지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의 고개이다.
백두대간상의 일부 구간인 포암산은 문경쪽에서 보면 큰 바위산으로 암릉을 따라 세 개의 암봉이 낙타 등허리처럼 이어져 있으며, 마치 큰 베(옷감)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여 고유어를 한자어로 하늘재에 도착하니 부산서 온 산님들이 불평이 많아 들어보니 산불조심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단다. 포암산 정상에 오르고 싶어 4-5시간을 왔건만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산행계획은 답사는 못할지언정, 자세하게 알고 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을 이곳에서 돌아가야 한다니 너무 서운하다. 일부는 마의태자와 덕주옹주의 전설이 서려있는 미륵사로 향하고 대부분은 포함사에서 가수 최지나씨의 공연이 2시에 있기에 되돌아갔다. 주위의 눈치를 살펴보다 81세 노익장 어른과 둘이서 하늘재 산장으로 하여 몰래 포함산을 향해 방향만 짐작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오솔길이 나 있고 이어 허무러진 긴 산성이 이어져 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 한다. 산성의 역사는 신라가 북진을 하기 위해 156년에 계립령(鷄立嶺)이란 이름으로 개척을 했다고 하며, 지금도 하늘재 부근에는 신라시대에 쌓았다는 성터가 남아 있다. 산성을 따라 오르니 산행로가 아닌 모양으로 암벽사이의 너드랑길, 낙엽이 쌓인 곳을 어림잡아 오르니 등산로가 나타나며 14시 28분 큰 암벽에 구멍이 뚫린 천통문같은 바위가 나타난다. 암릉사이의 험한길을 조심스레 오르니
14시 35분 수령이 수백년이 넘을듯한 황금송이 자리하고 있어 개구쟁이 마음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황금송 가지 사이로 포암사 주차장이 보인다. 이곳부터 능선길로 매운바람이 불고 눈이 제법 쌓여 있으며, 양달쪽은 녹아내리고 있어 무척 미끄러운 편이며, 암릉길로 오른쪽은 암벽슬랩지역이다. 뒤돌아 보니 건너편으로 탄항산이 보이고 그 뒤로 주흘산 영봉과 마패봉이 우뚝 솟아 있다. 능선길을 오르니 14시 44분 월악 이정표(→포암산 0.9km, 만수봉 5.9km/ ←하늘재 0.7km). 뒤돌아 보니 우리들이 올라온 능선이 아래로 펼쳐지고 14시 54분 월악 이정표(←포암산 0.5km, 만수봉 5.5km/ →하늘재 1.1km)에 정상이 500m로 포암산 정상 봉우리가 눈앞이다. 산세가 험하지만 암벽지대에는 노송군락이 있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워 보람을 느낀다. 이때 정상에서 내려오는 8분의 산님이 보여 인사하고 사진을 부탁드리고 오르려하니 제일 뒤에 오는 분이 하시는 말씀 ”연세도 많으신 분들인데 벌금을 내시렵니까? 되돌아 가시렵니까?“ 의아해서 ”왜 그렇습니까?“ ”우리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으로 산님들이 잘 다닐수 있도록 현장답사중인데 산불조심으로 출입금지 구역에 오셨으니 아무 말씀 마시고 우리와 같이 되돌아갑시다“ 눈앞에 정상을 두고 갈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미안하고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도 고마워서 ”예, 우리들이 잘못했습니다. 그러지요.“ ”우리 고향을 오셨는데 안되었습니다. 4-5월에 오십시오, 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하기에 돌아섰다.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힘들게 오른 산이고 오고 싶은 산인데 훗날을 기약하고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정상에서 내가 다녀 온 문경 주흘산(05. 03. 13), 제천 금수산(09. 03. 01), 문경 대야산(09. 07.19), 제천 월악산 영봉(09. 09. 06), 담양 구담봉, 옥순봉과 충주호(10. 06. 13), 문경 조령산(10. 06. 20)을 추억어린 맘으로 조망하려 했는데 안타깝다. 하산길은 눈이 녹아 물이 떨어지면서 땅이 질고 암릉길도 무척 미끄러워 신경이 많이 쓰이고. 관리공단 직원들과 하늘샘과 성터를 지나 군사시설물인 긴 참호 옆으로 내려가니 15시 30분 하늘재이다. 공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포암산을 바라보니 기분이 상쾌하지 않지만 마음을 달래본다. 15시 45분 포암사에 도착하니 가수 최지나씨 공연이 막바지를 치닫고 있었다.
그곳에서 후식을 하면서 공연관람을 한 후 16시 20분 출발하여 오는 길에 16시 40분 박정희 대통령이 문경에서 교사 재직시 살던 집인 청운각에 들려 새마을 운동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제일 큰 공헌을 하신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께 경의와 조의를 표한 후 삼천포로 향했다. ☞ 동행 : 사천 미래산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