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코너 - 외포리

[dojeong]

학습하시다가 너무 지치고 힘드실 때,  잠시 시 한편 읊으시면 ...............

        Oui Po Ri

                               Dojeong Kim ( Poet , Korea )

Violent wind blows,

At one time, it seeks Gang Hwa, which is Seoul.

The inlet welcomes us.

The sea gulls arrive as the shore approaches

The far horizon over the sea.

In the village the quiet waves dazzle.

Audible from the island, here and there,

The moans of pain for North Koreans compatriot

Are not distant now.

Struggling fresh fish convey

The compatriotism love full of desire.

In that day unification,

The shore of Gang Hwa awaits

The island where the evening sun is more beautiful.

          외 포 리

                                      가원   김 도 정 (시인)

스산한 바람 여미며

한 때 서울이었던 강화를 찾으면

한 포구가 반가이 맞아준다

갈매기 넘나드는 바닷가

저 멀리 수평선 너머

잔잔한 파도가 눈부신 마을

섬 곳곳에서 들리는

북한 동포들의 신음 소리

지금도 멀지 않다는데

팔딱거리는 생선은

의욕에 찬 동포애를

전하여주네

통일하는 그날

기다리는 강화의 끝자락

석양이 더 아름다운 섬

      Ganghwa Island Diary

                                       Dojeong Kim ( Poet, Korea )

Looking at the dim winter sea

Standing alone absently

The woman of sea

Far away from the horizon

A wet fog rises like memories

The night of Ganghwa surged through me.

When cast a deep gloom in the gray sky

Leaving the impressions in the long sandy beach

One step, two steps with a dignified walk

The chilly wind blows across cheeks

The sound of the sea grows fainter and fainter in the distance

The lonely lighthouse is still bright .......

          강화도 일기

                                          시인 김 도 정

아스라한 겨울 바다 바라보며

우두커니 혼자 서 있는

바다의 여인

지평선 저 멀리

추억처럼 물안개 피어 오르며

강화의 밤은 밀려 오는데........

잿빛 하늘에 어둠 드리울 때

긴 모래 사장에 여운을 남기며

한 걸음 두 걸음 옮겨보는 발걸음

불어오는 찬바람 뺨을 스치고

먼 바다로 밀려가는 파도 소리 멀어지는데

아직도 꺼지지 않은 외로운 등대.......

강화도의 추억 - 김도정시인 - DEC 20, 2010[1].hwp

영시코너-외포리-시인 김도정.hwp

[남희정 수녀]

좋은 시와 따뜻하신 배려 감사드립니다~

[dojeong]

별 말씀을요. 수녀님의 자상하시고 따뜻하신 마음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지요.고맙습니다.

[이정욱 신부]

감사합니다^^

[dojeong]

고맙습니다. 학습하시기에도 힘드실텐데 마음의 여유를 주셔서요.화이팅하세요.

[이현옥]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당~ ^^

[dojeong]

바쁘실텐 데 시 읊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 내시고 조금만 더 견디세요.

[최문희 수녀]

스산한 바람이 단단히 여민 자캣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네요~
겨울바다 우두커니 서 있는 여인은 누구이고, 아직도 꺼지지 않는 외로운 등대는 무엇일까요??
흐르는 물처럼 무심했던 마음속을 오늘은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시를 감상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ojeong]

최문희 수녀님! 짧은 강의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수녀님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수녀님의 감성적인 마음은 더욱 시상을 풍부하게 하시는군요.
남은 시간들! 더욱 힘내세요. 화이팅!!!

[안혜영율리아나 수녀]

시인 김도정님이 교수님? 맞나요?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아직꺼지지 않은 외로운 등대가 멀리 보이는 듯 하네요..

[dojeong]

율리아나 수녀님! 감사합니다. 등대처럼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소망을 안겨주시는 수녀님!
숭고하시고 아름다우신 수녀님! 뵙게 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남은 소중한 시간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