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야외 관측회 때문에 잠이 좀 부족해서
낮잠을 자려다가 연락을 받고 궁동에 <바리스타 빈>에 다녀왔죠.
저녁먹고 일찍 자야겠다 싶었는데
까페에서 야외 관측 다시 나간다는 글에 성엽이 지민이가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연속 이틀 나가는 것이 걱정이 되었지만, 광고의 "물 들어왔을 때 노젓자."란 말이 생각나더군요.
다음으로 미루면 왠지 기회가 없을 것 같은...ㅋㅋㅋ
잠을 좀 자두고 새벽에 나가면 전날처럼 잠 때문에 고통받지 않을 것 같아
11시까지 푸욱~ 잤습니다.
계룡, 마티재에 이어 결국엔 이안숲속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말에
열심히 달려갔어요.
풍별공주님, 한종진님, 별놀이님, 정훈님,
괴정고 천문부 학생 3명, 전날 안오셨던 임과장님, 백합님까지
하늘을 보고 계셨습니다
12시 반쯤 도착했을 때는 전날보다 별의 갯수가 적더라구요.
하지만, 조금 지나니
별빛이 더 또렷해지는 게 맑은 하늘이구나 느낌이 왔어요. *^^*
용자리의 5등급 별까지 보였으니까요.
어제는 주로 돗자리에 누워있었어요.
단단한 무장을 하고 갔고,
담요를 2개나 들고 갔거든요. ㅎㅎ
누워서 별들끼리 선을 그어봤고,
지민이랑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가끔 망원경으로 성단과 별을 봤는데, 전..... 성단이 잘 안보여요. ㅠㅠㅠㅠ
희미하게 솜뭉치같이 있다는데....늘...... 안보여요.
망원경을 들여다보면 전체적으로 희뿌연게 어디가 특별히 더 뭉쳐있는 것 같은지
구분이 안되요. ㅠㅠㅠ
또........알비레오가 떠오르자 그 옆의 옷걸이 성단을 쌍안경으로 봤구요,
파인더를 이용해서 베가와 알비레오를 직접 찾는 걸 해봤어요.
다른 사람이 맞춰 놓은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했다니깐요~ *^____^*
대전사랑님께서 전날 보신 별똥별의 감흥을 이야기 하셔서
새벽이 깊어지자 내심 기대를 했는데, 하나... 딱 하나 봤어요. *^^*
전갈자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을 때, 우연히 전갈자리 오른쪽으로 작은 별똥별이 살~짝 떨어진거죠.
"엇!!!!"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소리지른 뒤는 이미 별똥별이 사라졌기에 못봤다고 징징거리는 딸래미를 달래야했죠.ㅋㅋ
성엽이는 그 뒤로 2개를 더 봤고, 대전사랑님은 최고갯수를 기록하셨어요. ㅋㅋㅋ
전 그후로 다시 보질 못했지만..ㅎㅎㅎ
춥다고 누워서 이불덮고 노닥거리는 우리와 달리
공주님과 한종진님, 정훈님은 열심히 여러가지를 찾더군요.ㅎㅎㅎ
열정이 부러웠어요. 열심히 설명도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틀 연속이어서 매우 피곤했지만, 오늘 늦잠을 잤더니 몸이 가뿐해요.
이제, 이틀 동안 못한 밀린 일들을 해야죠. ㅎㅎ
오늘은 바쁘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저는 힘들어서(?) 어제 쫓아 가지 못했네요. 그런데 이틀연속 관측회를 오신 앤셜리님의 열정도 우리 직원만큼 대단 하십니다. 존경을 표합니다. 다음기회는꼭 돌아옵니다. 아마도 계속 노를 저으셔야 할 듯...ㅋㅋ .저도 함께 저으면 즐겁고 들 힘드실 거에요. 물이 들어오길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 계속 물을 부어 주시겠군요. 노 저을 때 도와주세요. ㅋㅋㅋㅋ
점차 망원경으로 천체를 보시면 어느새 눈이 많이 트일실거에요. ㅎㅎ 이제 여름이니 멋진 은하수도 제대로 볼 수 있을거에요. 어제 신화도 설명을 해야 하는데 다음에는 별자리 그림과 별자리 모양과 신화 설명을 같이 해드릴께요. ^^ 어제 연속 이틀 관측회 출석 하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여름 은하수는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여름철 별자리를 빨리 외워야겠어요. 연달아 나가느라 고생하셨구, 내일 휴일이네요. 푸욱~ 쉬세요~
부지런도 하십니다.,, 전 이제야
이틀 연속 무리하셨어요.. ㅎㅎㅎㅎ
대단하시네요. 날씨가 꽤 쌀쌀했을텐데 감기조심하세요.
저희도 건강이 재산인데, 아껴야죠. ㅎㅎㅎ 몸 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