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은 마눌의 육순 생일....
" 마눌쟁이들 한테, 년간, 2일만(마눌생일, 결혼기념일) 잊지않고,
이벤트를 해주면, 1년이 편하다!. " 는 말은, 이제는 옛말이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점점 힘들어 지는 것이,
거금을 들여서 접대를 해 보았자 ~,
3일을 넘기기가 무섭게 도루아미 타불이 된다. 젠장~
그래도 모르는 척하고 그냥 넘어 갈수가 없는것이 마눌의 생일이 잖는가?.
(허긴, 시침따고 지나고 나서, 죽을려면 뭔~ 짓인들 못할까 마는...@@)
4월9일...결혼 30주년을 맞이하는, 모 인사 부부와 함께,
1박2일로 강원도 꽃구경 겸, 콧구녕에 바람이라도 넣어 주자는 취지의,
합동 축하 계획을 짰다.
헌데, 이 인사께서 엄청~ 분위기 맨인 것이....
더불어 산, 30년 기념으로, 뽀싸지는 파도소리 들리고, 푸른바다가 보이는,
침대에 누우면 파도에 둥둥 떠 있는것 같은....그리고,
아침에 침대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일출을 감상 할수있는, 그런 방을 원치 않는가?.
원하는 수준의 방이라면,
낙산 비취호텔 바다쪽방 24개, 경포대 동해 관광호텔 바다쪽방 12개 뿐!!!.
그렇다고, 무인 시스템의 러브모텔 "P', "M", hae...", 등으로, 댈구 갈수도 엄꼬~~
하여~, 인터넷을 뒤지고, 후배들까지 동원한 결과,
속초, 봉포해변에서 1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C. 하우스" 란, 조건에 어느정도 들어 맞는,펜션을 예약 하는데 성공했다.
주방에서,준비물들을 챙기고 있는, 마눌의 콧노래 소리가 들린다...
비닐 아이스 펙에,, 발렌타인21년 1병, KGB 2병, 호가든 2병, 레드와인2병, 화이트와인1병,
한라봉 2개, 진지향4개, 산사과4알, 나쵸set와, 알카리 이온수....
그기다가....김치까지 챙길라 든다....%$#@#$%^%$
" 우~쒜이~, 좀 참어어어ㅓㅓㅓㅓ....."
허긴, 모든 여행이, 준비과정이 제일 재미있고,
집을 나서면서 기쁨을 취하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기대에 찬 행복을 느끼기 마련인것 같다.
09시30분, 연신내 출발~ 남양주~홍천~미시령~점심(j산채정식)~중앙시장 쇼핑~
(털게및 대게)~펜션 도착~바베큐 장에서 파티~휴식~봉포항에서 회+한잔~취침.
05시30분, 기상~낚시준비~바다 낚시~일출 감상~해장(생대구 지리탕)~해변도로(벗꽃구경)~
양양~오색약수 온천.(탄산온천)~주문진~복 사시미, 지리,산오징어(점심)~
경포대 벗꽃축제 관람~오대산(송천약수 토종백숙)~월정사~귀경.
여행 스케줄을 가만이 들여다 보던, 마눌이가 무어라고 중얼 거린다.....
귀를 고추 세우고, 살짝이 들어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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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잘도 되겠다.....ㅉㅉㅉ
(후에, 마눌은 이말을 후회하게 된다....ㅋㅋㅋ.)
첫댓글 노루귀~~ 등업좀 시켜 주시라....1;1대화도 안되고...글도 안쓰이는곳이 있고...
반가워요...아주 잘 하신거유...ㅎㅎㅎ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오랫만에 카페에 들렀는데 해도? 누구신지? 재미있는 글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반갑습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