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림>
보금회가 오는 4월 14 금요일 1시에 열립니다
“불평과 원망은 행복에 겨운 자의 사치다”
뇌성마비 작가 장 도미니크 보비의 말이랍니다.
대필 가에게 20만 번의 눈 깜빡거림으로 썼다는 ‘잠수종과 나비’에서.
단톡방에 있는 글 읽다가 뒤통수 맞은 것처럼 잠시 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흘러내리는 침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림”일거라는
그 작은 바람이 삶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매사에 감사하라는 말” 다시 한 번 음미했습니다.
부질없는 세상... 덧없는 인생...
10여 일 전. 초등학고 친구 만나 희미한 기억 떠올리며 수다 떨다
“건강 조심하라”는 인사 나누며 헤어졌는데 3일 전에 소천 소식을....
저는 요즘 책읽기 줄이는 대신 재미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밤늦도록 ‘미스터트롯2’도, ‘불타는 트롯맨’도 봤고
새벽녘에 열리는 토트넘 손흥민 축구도 열심히 보고
유튜브는 물론 넷플릭스에서 ‘야차’ ‘더글로리’ ‘길복순’도 봤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 많은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한때는 아는 척, 있는 척, 감정 욕망 살짝 숨기고 살았지요만
그것이 부질없다는 걸 깨달은 건 병원 출입하고 난 뒤였습니다.
헌데 이상한 건 유튜브나 영화를 보다가도 갑자기
‘내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든다는 사실입니다.
식충이처럼 먹고 철없는 어린 아이처럼 놀면 안 될까요?
꼭 규범이런 갑옷 입은 채 거짓 삶을 살아야 옳은 걸까요?
어찌해야 할는지요? 지금 생활과 생각을 바꿔야 할까요?
오늘 14일 금요일 1시에 열리는 보금회에서
귀감이 될 수 있는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박동진 드림
202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