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날 예전 신들메의 희양산 비박산행후 매운탕을 먹었던 진남교반의
진남역에서 자전거 철로바이트를 탄 후
우리 신들메도 다녀왔던 운달산 자락의 김용사를 찾아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다음 예정지로 이동하다 우연히 예천의 용궁면을 지나게 되었다.
용궁순대 축제 현수막이 보여 하도 궁금해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물어물어 용궁면의 '단골식당'을 찾아가니 단번에 대단한 집이라는 것이.....
당시 오후 3시가 지났음에도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
앞 건물에 대기소까지 만들어놓은 것을 보니 보통이 아닌 듯
들어가보니 가격에 또 한번 놀란다.
순대국밥 4,500원 따로국밥 5,000원
오징어불고기 및 돼지불고기가 7천이던가 8천이던가?
하여간 국밥에 오징어불고기에 순대에....맛도 괜찮고...
특히 오징어불고기 맛은 일품이었으니.... 찾아오길 잘했네.
나오니 사람들이 토끼간빵이라는 것을 들고 먹고 있다.
예전에 단골식당 맞은편에서 기다리다 사먹던 빵이 유명해져
폐역이 된 용궁역에다 근사하게 빵집을 차리고 장사를 하고 있다.
이름이 하도 희안해 궁금해하던 차에 딸내미가 한마디한다.
이름이 용궁면이니 별주부전에서 이름을 차용해 온 것이 아니겠냐?
옳거니!!!! 맞네. 토끼간빵이라....
하여간 순대 하나로 면 소재지에서 축제가 생기고...
전국에서 병천순대와 백암순대, 그리고 용궁순대로 3대순대로 쳐준다하니
대단한 지역주의(?)다.
여기까지 온 김에 회룡포를 안보고 갈 수 없어 비룡산 무슨 절 입구에 차를 세우고
10여분을 올라가 회룡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굽이돌아 흐르는 내성천의
물줄기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서쪽하늘이 껌껌해지더니 멀리 천둥치는 소리가 들린다.
한번 신들메 회원들도 이 곳을 지나칠 일이 있을때 하번 들려서 먹어보시라.
분명 양념상, 불고기 종류는 똑 같으리라 보여 안먹어봤지만 돼지불고기도 맛있을 것 같다. 물론 떠드리가 무척 좋아하는 맛은 분명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