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아~~ 혼자가 아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엔, 서로 지켜야 할 도덕과 예의가 필요한 법, 하지만, 우리사회, 나는 얼마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 보는 이 시간이 되었으면...
e
박 (내관) 유상궁, 하상궁이 입양한 딸아이 돌잔치 갈 준비는 다 된거야... 근데, 그 손에 든 비닐봉지는 뭐야?
유 (상궁) 뷔페음식 담아올 비닐봉지만 가지고 가면 준비 끝....! 이건 중전마마 봉지, 이건 장내관 봉지, 이건 전내관 봉지, 그리고 이건 수라간에 있는 오상궁 담아줄 봉지... 그리고 이건... 저건...
박 (내관) 유상궁, 자기 먹을 만큼만 딱 먹고 와야지, 음식을 그렇게 싸들고 오면, 어쩐단 말이야.
유 (상궁) 뷔페가서 음식 싸오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고, 모두가 남은 음식 싸오는데, 나 혼자만 안 싸오면 나만 손해 아닙니까요?
박 (내관) 대다수 백성들이 그런 생각을 하니, 외국에 가서도 그 버릇이 그대로 나와서, 어글리 코리안들이 우리나라 망신을 다 시키고 있는거라구.
유 (상궁) 그럼, 남은 음식을 그냥 두고 오면 아깝지 않습니까요?
박 (내관) 그래도... 음식을 그렇게 싸가지고 가면 뒤에 사람은 뭘 먹으란 말이야. 남을 배려하는 마음 좀 가지라구.... 알았어.
E- 징소리, 중전마마 납시오
유 (중전) 안에서 새는 쪽박이 어떻게 밖에서도 안새겠느냐?
박 (내관) 해외에 나가서 국위선양, 아니 본전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오직 한국단체관광객이 아침식사하면 음식 동나고, 일부 몰상식한 행동으로, 눈엣가시 노릇을 한다고 손가락질 당하는 건, 정말 문제 있습니다요.
유 (중전) 그래 말이다. 약속시간 안지켜서 남에게 피해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막무가네 음주와 고성방가로 호텔에서 추방당하는 일까지... 일일이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구나.
박 (내관) 근데 중전마마, 더 큰 문제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백성의 이같은 추태가 남녀노소, 빈부, 학력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현상이라니, 이럴 어쩌면 좋습니까요?
유 (중전) 일일이 달려가서 말릴수도 없고, 결국 자기자신이 변해야 하지 않겠느냐? 한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남에게 엄청난 피핼준다는 자기각성이 필요할 거 같구나.
박 (내관) 백번천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요. 그런 뜻에서 소인이 이 쪽박을 박살내 버리겠습니다요.
유 (중전) 갑자기 쪽박을 깨뜨리겠다니...
박 (내관)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고 하지 않습니까요? 그래서 안에 있는 이 쪽박을 아예 깨버리면 해외, 밖에 나가서 저런 행동을 안 할게 아닙니까요?
유 (중전) 오죽했으면, 그래, 그래라도 한번 해보자꾸나. 파쌰~~~
(참고기사)
"한국 단체 관광객이 아침 식사하면 음식 동난다"
[노컷뉴스 2005-07-05 09:49]
"오직 한국이 단체 관광객이 아침식사를 하고 나가면 음식이 동이 난다" 지난해 우리 나라 해외 여행객 수는 모두 880만여명. 해외 여행은 여행객 자신에게 외국의 문물을 배워오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해외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기회가 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끊이지 않는 일부 몰상식한 '어글리 코리안'의 '활약(!)' 또한 만만치 않아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들의 눈엣 가시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20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다녀간 스위스의 박원화 주스위스 한국대사에 따르면 이들의 '활약상'은 다음과 같다.
시간을 지키지 않아 다른 관광객들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은 현지의 외국인들에게 주는 피해 정도가 적다는 점에서 다행에 속하는 편이다. 한국 투숙객이 고급 호텔에서 추방되는 일도 있다. '추억'을 남기겠다며 폭음과 고성을 일삼아 이웃 투숙객들의 여가를 방해했다는 이유. 고질적인 잘못된 음주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여행객들이 저지른 잘못 탓이다.
'음식청소' 등 일부 해외 여행객 '어글리 코리안' 행각 계속…해외 홍보 국내로 돌려야 할판
'팩소주'로 음료 주문을 받으러 온 웨이터를 놀래키는 경우도 있다. 현지 식당에서 김치 등의 반찬을 꺼내 먹고 음료 대신 팩소주를 꺼내 마신다는 것.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의 경우는 '음식 청소'다. 여러 국적의 관광객을 상대하는 한 식당의 주인은 "유독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식사를 하고 나면 음식이 동이 난다"고 한다. 일부 한국 관광객이 식사 후 빵이나 과일 등을 백에 넣어 가지고 나간다는 것. 이른바 '음식 청소'다. 박원화 스위스 대사는 "뷔페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나오는 것인 만큼 식당 주인 허가 없이 가지고 나왔다면 이는 절도에 가까운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행동이 남녀노소, 빈부, 학력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현상이란 점이다. 박 대사는 "최근 독일 소재 한 호텔의 시간에 들어간 서울의 명문대학 학생들도 '음식 청소'의 당사자로 발각되었다"며 '충격'이라고 말했다.
'알만한 사람들'조차 해외에서의 익명성을 이용해 몰염치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사는 "기업과 개인이 스포츠와 과학 분야에서 국가이미지 형성과 제고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반면 일부 단체 관광객들은 돌이킬 수 없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며 "우리의 해외 홍보 무대를 국내로 돌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울하게 자문한다"고 씁쓸해했다.
노컷뉴스 홍석재 기자 forchis@cbs.co.kr
'어글리 코리언엔 학력·빈부 차이가 없다' 전문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행된 후 수많은 한국인이 친지방문, 관광 또는 골프를 하기 위하여 바다 건너 여행을 하고 있으며 작년도 그 숫자는 880만명이나 되었다. 그런 결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대상국 중의 하나인 스위스에는 작년에 약 20만명의 한국관광객이 다녀간 듯 하다. 1980년대 중동특수를 계기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여러 형태의 출국제한이 완전히 없어진 셈이니 옛날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시 여권상 목적지 또는 경유지를 추가로 기재하기 위하여 우리 정부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해외여행하기가 어려웠던 시절에는 선택된 소수만이 우쭐한 마음이지만 선진국 방문시 창피 당하지 않으려고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쓰면서 선진문물을 배우는 진지한 자세를 가졌던 것이 옛날 우리 여행객 풍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져 우리 여행객들의 조심스러운 태도 대신 어글리 코리안의 인상을 주는 행태를 종종 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정부차원에서 전개하는 해외에서의 한국홍보사업이 손상되지 않나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기본적 단체생활 수칙 어기는 몰상식 다반사
우리 여행객의 추태를 몇가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 이는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 관광객 중 일부 단체관광객 중에서 발생하곤 한다는 내용이다. 첫째, 시간을 지키지 않아 같은 그룹에 속한 다른 관광객의 시간을 허비하여 그만큼 충실한 관광을 못하게 하며 전체 분위기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여행지의 외국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정도가 미약한 즉, 같은 한국인으로서 기본적인 단체생활 수칙을 어기는 몰상식한 경우라 하겠다. 둘째, 막무가네 음주에 따른 고성방가로 망신을 사는 경우이다. 고질적인 음주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 여행객이 외국여행 중 추억에 남는 술자리 마련에 연연하여 늦은 밤 호텔방에서 다수 모여 폭음을 하면서 고성으로 이웃 투숙객들을 방해한 관계로 한밤중 이들 모두가 스위스내 고급 호텔에서 추방된 일이 있었다. 자기만 만족하면 되지 남의 배려는 하지 못한 의식에서 나온 결과이다. 셋째, 여행가이드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한국음식을 들고 다니면서 현지 외국 식당에서 김치 등 밑반찬을 꺼내어 먹으면서 냄새를 풍기고, 팩소주를 잔에 부어 마시면서 음료주문을 받으러 오는 웨이터를 놀라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말은 통하지 않으니 현지 외국인 식당 사람들 눈에 참으로 기본 예의도 없는 이상하고 불쾌한 손님들로만 보이게 마련일 것이다. 넷째, 더 어이없는 것은 식당에서의 음식 청소라는 것이다. 여러 국적의 관광객을 상대로 식당업을 하는 식당 주인이 하는 이야기라는데 오직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아침식사를 하고 나가면 음식이 동이 난다는 것이다. 그 내용인즉 다는 그렇지 않겠지만 한국 관광객이 식사 후 빵이며 과일 등을 백에 넣어 가지고 나간다는 것이다. 아침식사가 보통 뷔페인데 이는 식당에서만 먹고 나오는 것이지 음식을 밖으로 가지고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니 식당 주인 허가 없이 가지고 나왔다면 이는 절도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남녀노소, 빈부 또는 학력 차이 관계 없이 발생
여사한 일은 당사자의 남녀노소, 빈부 또는 학력 차이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현상인데 최근 독일 소재 한 호텔의 식당에 들어간 서울의 명문대학 학생들도 음식청소의 당사자로 발각되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한 국력을 반영하듯 오늘날 세계 곳곳에 한국인의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우리 국민은 해외에서 길거리 침 뱉기 등 서구에서 용납 할 수 없는 행동거지를 하고 있으니 국민수준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야 할 지경이다. 굴지의 한국기업과 몇사람의 개인이 스포츠와 과학 분야에서 한국이라는 국가이미지 형성과 제고를 위하여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반면, 천만명에 이르는 해외관광 한국인들 중 일부 단체관광객들은 돌이킬 수 없는 추태를 부리면서 민ㆍ관의 해외홍보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으니 우리의 해외홍보 무대를 국내로 돌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울하게 자문하여 본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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