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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ㆍ홋카이도 쿠시로, 칼데라호 원시 자연 만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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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쿠시로는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원시 자연을 간직한 생태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삿포로와 오타루에서 전원도시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면 쿠시로에서는 때묻지 않은 일본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 훗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이국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오키나와에서 남국을 느낄 수 있다면 홋카이도는 산악 휴양지의 면모를 갖춘 곳. 엄청난 강설량으로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알려진 동시에 한여름에도 선선한 기후를 유지해 여름 휴양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항구 도시 쿠시로가 아칸국립공원, 유황산, 쿠시로습원 등 생태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홋카이도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최대의 원시 자연 = 홋카이도 동쪽에 위치한 쿠시로는 예부터 수산, 석탄, 제지로 경제 발전을 이루었지만 삿포로나 오타루 등과 비교하면 여행지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나 다름없다. 1870년 일본 본토의 도호쿠 지방에서 637명이 이주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이주자들이 늘면서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다. 쿠시로는 자연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이다. 온네토호수, 아칸국립공원, 쿠시로습원 국립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그 가운데 온네토호수는 오색습지라는 애칭이따라다니는 곳. 아이누족의 언어로 '온네'는 늙은이를 '토'는 습지를 의미한다고. 아칸국립공원의 원시림 안쪽에 자리하며 그 경관이 빼어나 홋카이도의 3대비호로 꼽힌다.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둘레 2.5km 호수로, 바닥이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것은 호수에 녹아든 미네랄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아칸호 역시 둘레가 26k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호수에서 가장 깊은 곳이 45m에 이를 정도. 화산 폭발로 인해 아칸천이 막혀 생긴 호수로 원시림으로 둘러 싸여 있어 숲의 호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호수 안에 4개의 작은 섬이 있고, 물속에는 마리모라는 생물이 살고 있어 유명해졌다. 마리모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초로 북위 45도 이상에 있는 담수호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특한 생물. 마리모가 둥글게 보이는 것은 가느다란 수초들이 미묘하게 결합해 세월이 흐르면서 둥근 모양을 갖추게 된 것.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며 야구공 만해지는데 보통 150년이나 걸린다고 해 일본 내에서 이를 보전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 때 마리모를 훔쳐가는 사람들 때문에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마리모를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캠페인이있었을 정도였다. ■노로코호 타고 낭만의 기차여행 = 쿠시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습원 국립공원. 일본에서 가장 큰 습원으로 29,000헥타르에 이르는 규모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1987년 홋카이도에서 6번째, 일본에서 2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는 특정한 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원시 자연을 보고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 6,000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추정되는 쿠시로 습원지는 본래 해저였으나 약 3,000년 전에 바다와 분리되어 습지가 되었다. 트래킹을 통해 쿠시로 습원의 생태를 감상할 수 있다. 계절마다 완전히 달라지는 경관이 일품이다. 안개에 휩싸이는 봄철의 몽환적 분위기,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등 계절마다 그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한편 쿠시로역에서 출발하는 특별 열차인 노로코호는 습지 여행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시속 25km로 달리는 일본에서 가장 느린 기차로, 나무로 마감된 열차내부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쿠시로 시추젠이라는 역에서 내리면 습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호소오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또 종점인 토로역에서는 카누, 말타기, 자전거하이킹을 하며 습지의 생태를 좀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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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7월말엔 저길갈까~ ^^ 해피님 넘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마니 글 남겨주세요~
7~8월달에 날맞춰서 당일치기 여행이랑도 함 갈까요??? 아 가누형님은 평일은 시간이 안되시나요~날짜 빨리 잡으면 제가 하루정도는 주말에 뺄수도 있을꺼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