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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홍길동의후예들 원문보기 글쓴이: 지기(범성)
우리나라 3대 순대하면 천안 병천순대, 용인 백암순대, 속초 청호동 아바이순대랍니다. 순대의 기원 또한 '징기즈칸'이라네요. 차라리 식신(食神) 징기즈칸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짐승의 창자에 각종 야채를 넣고 다니며 삶아 먹다가 순대를 발명(?)한 모양인데 청국장도 징기즈칸의 말안장 밑에서 태어났고 요사이 즐겨 먹는 '샤브샤브'도 역시 징기즈칸의 군대의 군량미였다고 하니 이렇게 잘 먹고 영양식만 먹으니 싸움 또한 잘 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우리 민족 역시 순대를 즐기는 걸 보면 몽골리안의 피를 이어 받은 몽골계가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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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병천에 순대가 유명한 지를 몰랐을 때 그냥 지나다가 우연히 순대국을 먹어 봤더랬습니다. 그 집이 바로 충남집이었고 너무나도 착하고 착한 가격에 우리 식구, 형식구 모두가 부담없이 먹었는데 나중에는 그게 인이 배겨서인지 가끔은 주말 나들이 겸해서 순대 먹 으러 분당에서 병천까지 일부러 갈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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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의 땀이 배어있기 마련이겠 죠.. 순대 삶는 아주머니의 모습은 경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블로그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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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말리는 모습입니다 처음 보는 모습에 신기해서 어느 블로그에서 카피해 왔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선풍기를 틀어 놓고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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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순대의 기본 상 차림입니다. 단촐하지만 깔끔하고 머릿고기가 많은 편이며 순대에는 선지피가 좀 들어 간 듯하고 아주 보드라운 편입니다. 국물이 진짜 아주 진하고 마치 곰국을 먹는 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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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식당 바로 옆 골목 뒷편에 서너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긴 합니다만 그냥 아우내 장터에 대놓고 조금 더 걸어가서 마음 편안히 먹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참고로 병천 장은 1, 6일 장이므로 혼잡하니 장날만은 피해 가시고요. 언젠가 지방을 다녀 오다 저녁 먹고 가려고 들렀더니 순대가 떨어져 장사가 끝났다고 해 OPEN한 아무 집이나 들어가 먹은 적 있었는데 그 집도 맛있었지만 역시 충남집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TIP) 포장을 하시면 순대국 한그릇 값에 순대국1.5그릇 + 푸짐한 순대(썰지 않은 둘둘마리 통순대)를 싸 줍니다. 계산상으로는 훨씬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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