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위트 종족은 독특한 이슬람계 종족으로서 시리아에 약 2백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시리아 전체 인구의 10~15퍼센트). 모국어는 아랍 어이고, 시리아의 가장 큰 항구인 라타키아의 동남쪽 산지 지역이 그들의 고향이다. 기원 후 초기, 수니파 무슬림의 박해를 피해 지중해 연안을 떠나 지금의 산악지대로 옮겨왔다. 그리고 오랜 동안 그들은 교육의 기회도 받지 못한 채 가난 속에 살아왔다.
일반적으로 알라위트(공식명은 누자이리아) 종족의 기원은 종교적 스승이었던 무함마드 이븐 누자이르(883년경에 사망)로 알려져 있다. 그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종파가 시작되었다. 새 종파는 이후 알라위트라고 불렸는데, 그들의 신앙은 상당 부분이 비이슬람적이며, 초기 동양 종교적 요소를 담고 있다.
알라위트의 신조는 문자로 기록되는 대신, 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왔으며 오늘날까지도 비밀 종교로 남아있다. 알라위트 종족은 모스크 대신 개인 기도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슬람의 종교적 의무(하루 다섯 번 기도하기, 라마단 기간 중 금식하기 등)를 인정하지 않지만, 타민족의 박해를 받으면 종족 보호를 위해 이슬람 의식을 따르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 위임 통치 기간 중에는(1920~1946년) 정부가 강력한 수니파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사회의 주요 자리에 알라위트 족을 등용하기도 했다.
현재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는 알라위트 종족의 피를 받았으며, 공식적으로만 수니파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시리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 무슬림들의 눈에는, 알라위트 종족이 무신론주의자처럼 인식되고 있다.
1856년과 1958년 사이에는 개혁주의 장로 교회 소속 미국, 영국 선교사들이 알라위트 종족들의 거주지에서 전도 활동을 벌였다. 몇몇의 알라위트 종족들이 예수를 주님으로 믿게 되었고, 교회의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하지만 알라위트 종족의 토착 교회는 결국 세워지지 못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후손들 가운데는 박해에 견디다 못해 조상들의 종교로 다시 돌아가는 일도 있었고, 최근 수십 년 동안은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시리아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일들이 있었다.
알라위트 종족들을 대상으로 복음의 사역이 다시금 시작되어야 하지만, 현재 시리아 내에서는 전도 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알라위트 종족들에게는 복음주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거나, 위성을 통해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 을 수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알레포와 다마스커스 지역에서는 성경책이나 기독교 서적을 구입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복음을 설명해줄 수 있는 현지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기란 매우 드문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