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창세기 1장 1절, 새번역>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연하게도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셨으니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창조주인 동시에 주인이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주님’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창세기 1장 1절, 새번역>
태초라는 시간에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말씀으로 지으셨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방법입니까? 만약에 과학으로 설명되는 어떤 물질로 만들었다면 우리는 그 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고민하고 의심했을 것입니다. 과연 스스로 있는 자, 전능자다우신 방법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실 수 있으니 말입니다. 도무지 어떤 영역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창조하신 것으로 끝내신 것이 아니라 친히 주관하시고, 역사하시고, 운행하십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모든 것들을 보시며 만족하셨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하나하나 연결하시고 이어가시면서 조화를 이루어 가십니다. 만들어 놓고 뒷짐 지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먹이시고, 입히시고, 챙기시고, 돌보시는 창조주입니다. 애정과 관심이 가득한 창조주이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마태복음 6장 30절, 새번역>
욥이 욥기 42장 5절을 통해 결정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눈으로 뵙게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창조주’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욥기 38~41장을 보면 하나님께 폭풍 가운데서 자신이 창조주로서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그리고 그 역사가 이 땅 가운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혹시라도 하나님이 창조주이신 것에 의심이 생기는 분이 있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읽고 나면 분명 욥처럼 이렇게 고백하게 되실 것입니다.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는 것을,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주님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저는 깨달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습니다. <욥기 42장 1~3절, 새번역>
이런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는 피조물의 고백은 오로지 ‘찬양’일 수밖에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 대한 노래가 끊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 이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지금도 이 세상은 ‘His Story’ 창조주의 역사임을 믿어 의심치 않을 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더욱 확고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