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에 10번이상 본 영화는 3개 이다.
첫째는 유덕화, 관지림, 임억련, 서소강 그리고 곱추배우 타이띠로빈(한국어로는 잘 모르겠음) 주연의 군웅탈보(순전히 한국식 제목임. 아무튼 비디오가게에서 군웅탈보라는 영화 달라면 줄것임)라는 영화이고,
두번째로는 주윤발, 장국영, 종초홍 주연의 "종횡사해" 명화 도둑질 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디오를 빌린 그날밤, 새벽까지 연속으로 다섯번을 본 "쇼생크탈출"이다.
주인공은 감옥의 물건을 뒤지던중 우연히 발견한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음반을 발견하고 감옥 스피커를 통하여 지금 나오는 곡을 튼다. 모든 죄수들이 그 순간 만큼은 하나의 음악에 동질화 된다.
높은 감옥 담장 위에서 들려오는 여성 듀엣이 마치 천상의 하모니 처럼 퍼져온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보는 나도 그 순간 만큼은 그 영화안의 죄수가 되어 그들과 함께 느끼고 싶어진다.
"피가로의 결혼"은 피에르 오귀스탱 카롱 드 보마르세 작의
원작을 바탕으로 로렌초 다 폰테가 오페라로 만들고 모차르트가 작곡 했다.
모두 4막으로 되어있는데 바람둥이 백작이 겪는 에피소드를 내용으로
결국은 부인과 사랑을 이룬다는 해피엔딩 스토리이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고 영화 쇼생크의 탈출에서도
많은 감동을 주었던 <저녁 산들 바람은 부드럽게>는 제3막에서
백작부인과 시녀가 남자주인공을 속이기 위해 계략을 짜면서
부르는 이중창 아리아인데 백작부인과 시녀라는 계급의 차이를 넘어서
공동운명체(백작의 수작을 방해해야하는)로서, 여자로서 느끼는
섬세한 감정을 묘사한 곡이다.
Mozart(1756-1791)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전 4막)
Canzonetta sullraria
3막 이중창 저녁바람 부드럽게
Che Soave Zeffiretto
저녁 바람 부드럽게 (Che soave zeffiretto )는 제 3막에서
알마비바 백작부인(로지나)이 부르는 대로 스잔나가 한 구절씩 따라
부르며 받아 적는 것으로서 매우 부드러운 선율의 여성 2중창입니다
첫댓글 저가(의당) 좋아하는 여성 듀엣중 하나입니다(편지 이중창이라 하죠) 저도 쇼 쌩크 탈출 3번 봤는데 저보다 더 마니 보셨네요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