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설이 여수 (동)타령 (전)
* (도입): 어-얼 씨구시구 들어간다~ 저-얼 씨구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 품바 품바가 잘도 헌다
* 사설: 인심 좋고 살기도 좋고 동백꽃이 아름다운 여수 구경을 하고 갈라고 남도제일의 호국미항 여수반도를 찾아 들었더니 쌍둥이 많은 쌍봉 고을이 몰라보게 변해부렀네~에
둔덕 고개를 뽈딱 넘어서니 동쪽에는 오동도 서쪽에는 신월동 북쪽에는 오천동 남쪽에는 남산동으로 쫘~악 펼쳐 놓았는디,
- 타령: 어 어-얼싸 더리덜렁 소동줄이 반갑네
어디로 먼저 들어갈까? 어느 쪽이면 어떻소~오
* 사설: 종고산도 반겨주고 구봉산도 손짓허는디 연등천은 빼짝 몰라 부렀어도 꽤댕이 홀딱 벗고 놀던 하구바구 추억이 그립구만이라~
사설은 그만 풀고 진짜 여수 구경을 한번 들어가 보드라고오~
(헛-어 품바가 잘도 헌다)
* 동 타령
1 -신월동 허이면은 넘내리 가난허다고 괄시마소
반지락 파서 적금 붓고 새조개 까서 부모봉양 효부효녀가 다모였네
2-3 -국동 허면은 미나리 까앙~ 수산대학이 요람이요
봉산동의 새벽종소리 한산사약수터의 맑은 물
4 -봉강동을 지날 때는 벅수님께 빌고 가소
유한약국이 유명하여 벅수가 사라져도 몰랐구나
* 사설: 질 아래 있던 철 가마터는 광양제철로 가부렀으까? 당골래 깃발아래 남은 마지막 흔적 불똥으로 쌓은 골목담장도 얼매가지 못 헐것이 뻔히 보이는 구먼
동양 제일의 어항단지 갈치 조기들의 하소연 좀 들어 보소, 수입생선이 판을 치니 뱃사람들 시름이 말이 아니어~
아이고 지금 내가 뭐하고 있다냐 후딱 넘어 가야제~
(품바 품바가 잘도 헌다)
5 -서교동에는 서시장 큰 비올까 걱정이고
서국민해이꾜 긴 역사는 자부심의 상징이라
6 -광무동의 충덕정은 활량들의 놀이터
자산공원으로 가부렀어도 시민회관이 섰구나
7-8 -연등 충무를 돌아드니 웅천 바다의 통 바람이
텃 골 방죽을 얼리고서 연곡재 허리를 타넘는다
(어-얼 씨구시구 들어간다 저~얼 시구시구 들어간다~)
9 -남산동에 당도허니 돌산 대교가 장관일세
아침 저잣거리 함지 속엔 해변 진미가 퍼덕 인다~
10 -교동 허면은 뱅(병)모가지~ 아랫도리가 저려 못가것네
천년을 잽혀도 좋으니 한이나 한번 풀고~ 가세
* 사설: 놀다 가시요~오, 쉬었다 가씨요오~이~
따땃한 방 있어라~아, 자고 가시요~오
(앗-따 각설이 죽는다)
- 타령: 호객소리도 옛 말이로구나 각설이 소원은 어디서 풀꼬
11- 중앙동의 일 번지는 해저성의 장군도~오
장엄하다 진남관은 호국충정이 서린 곳
(어~얼 씨구시구 들어간다 저~얼 씨구시구 들어간다) ( “ )
◇ 각 설 이 여 수 타 령(후)
* (도입): 어-얼 씨구 시구 들어간다~ 저~얼 씨그시그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품바 품바가 잘도 헌다.
* 사설: 자~아 몸도 풀고 한도 풀었으니 이제 다시 여수구경 떠나 보드라고~
갯내음이 비릿한 해안 통을 돌아보니 멸치 피문어 특산물이 그득허고 해륙 물산이 풍성허네 여수 와서 돈 자랑들 말드라고~
엔젤호 타고 가는 신랑신부를 바라보니 부산 뱃머리 고동소리 옛 추억이 아~련 허구먼.
사설은 끊고 이제 진짜로 한번 들어가 보세.
(헛~어! 품바가 잘도헌다)
12 -종화동 해변은 아랫쫑포~오 백일섭이가 놀던 곳
자산공원의 충무공은 한려수도를 호령허고
13 -고소동 몰랑 타루비는 임란 충무공의 산 역사
측후소의 팔랑개비가 바람소식을 알린다
* 사설: 경찰서 앞을 지나 갈랑께 죄진 것도 없는디 왜 요렇게 무섭다냐? 안마당에를 들어가 본께 네모잽이 비석에 반란군들 한테 총 맞아 죽은 경찰들 이름을 새겨 놓았는디 코가 찌~잉 허구만, 여수시민들을 든든하게 지키는 곳인께 무서와 말드라고~
12 -군자동의 앞가슴은 진남의 관이로구나
웃 몬댕이 향교에서 예의범절을 배우자
12 -관문동은 양반동네 흑산 위에 방송국 섰네
오사까 국화빵이 그립구나 동정 서정으로 나뉜다
13-14 -공화동의 기적소리는 새벽단잠을 깨우고
동산동의 종고산은 국가변란을 알렸네
(어얼씨구시구들어간다, 품바, 품바가 잘도헌다)
* 사설: 수정동(15)의 오동도는 여수자랑의 으뜸이라 동백그늘 시누대 숲속의 추억들을 생각허니 그때가 청춘이었제~에 보트유람 스릴만점에 생선회도 일품이고~오 신항만에 가득한 대형선박은 우리국력의 상징이 아닌가~
자~아! 넘어가세
(헛~어 품바가 잘도 헌다)
* 타령
16- (느리게) -덕 충동은 충 민 성지~ 말을 먹이자 마래산~
납골당은 떠났어도 쓰레기장이 남았네
17- (빠르게) -만흥동에는 만성리~이 검은모래 해수욕장
그 명성은 어디가고 자갈들만 쌓였구나.
18- 오천동에는 쥐고기포~오 한구비 돌아 한갓지고
만흥오천이 합허면은 만오동이 제격이라
19-20 -오림동에는 터미~날 미평동은 기찻길
둔덕고개를 경계로 여수여천이 갈렸네
21-22 -여서문수는 신도시~이 상전벽해가 여기로다
시청큰집이 듬직허니 바야흐로 중심지 되었네
* 사설: 드나 는 입이 협소허니 기혈이 불통이요 천년묵은 수구렁에 광장을 세웠으니 수맥 또한 답답허구나! 앞길을 활짝 열어 숨통을 좀 틔워 주소 글안허먼 벨로 않좋을 것이여
* 타령
23 -경호동이 빠졌구나~아 박혀 있는 진주로다
참 장어의 꼬리 보고 골프 채 메고 건너가세
-구 경 구 경 끝이 없다 여 수 여 수 만 만 세.(또박 또박 느리게) -끝-
* 하구바구: 진남초등학교 앞 연등천 바위의 이름 어린이들의 목욕 터
<본 여수 (동)타령은 1994년 가을 삼여통합이 되기 이전 여수와 각 동의 특징을 모아 각설이타령의 가사로 적어 본 것임. 사진을 첨부하지 못해 죄송하며 약간의 착오가 있을 수도 있읍니다. 내용 중 잘못된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바랍니다.> 010-4632-0994 -인 오-
첫댓글 감사함다. 공연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