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루트]
라그나 일행을 조작, 동굴 속의 3개의 해치 중 가운데 것을 조사한다 →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바위를 굴린다(순서 관계 없음) → 스퀄 일행을 조작, 숲을 빠져나와서 갈바디아․가덴으로
야르니 계곡
학원 동쪽 역
역에서 내리면 바로 왼쪽의 포장도로로 건너가서 다리를 건너자. 그 후 부근의 계곡 사이에 위치한 숲으로 들어가면 이벤트가 일어난다.
숲
키스티스 : 갈바디아․가덴도 이제 금방이야!
셀피 : 새삼스럽게 뭘~. 갈바디아 정부에서 좋지 않은 연락이 왔을지도 몰라. 갑자기 붙잡혀서 온 세계에 방송된다거나 하면 어떡해. (휴우)
젤 : 그땐 또 어떻게 되겠지! 어서 가자구! 나, 발람․가덴의 상황이 알고 싶단 말야. 가덴에 무슨 일이 있으면 내 탓이야. 우리가 가덴에서 왔다는 걸 말해버린 건 나니까…. 어때, 그 대통령, 가덴에 보복을 할까?
스퀄 : 그럴지도.
젤 : …그렇겠지. (시무룩) 그, 그치만 발람․가덴에는 SeeD도 많이 있으니까! 갈바디아군에게 지거나 하진 않겠지?
스퀄 : 갈바디아군의 전력에 따라 다르겠지.
젤 : 그건 그렇지만….
리노아 : 대단하신 리더로군. 언제나 냉정한 판단으로 동료들의 희망을 부정하는게 즐거워?
스퀄 : …또 시비를 걸 셈인가.
리노아 : 젤은 네 위로를 듣고 싶은 거야.
스퀄 : …그런 것 같군.
리노아 : 걱정 없어, 라든가 기운을 내라든가, 그런 말 한마디만 해 주면 젤도….
스퀄 : 그런 건 일시적인 위안일 뿐이잖아?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 뿐인가? 아냐, 사이퍼였더라도….
리노아 : 그런 말 한 마디가 동료의 힘과 용기가 되어주는 거라구.
스퀄 : 타인에게 뭔가를 바라는 마음 자세가 틀려먹은 거 아닌가?
리노아 : 그런 것도 모르니!?
스퀄 : …시끄럽군.
리노아 : 이봐, 스퀄! (갑자기 스퀄에게 이상이 일어난다)
스퀄 : …뭐지!? …이 감각은….
파티 멤버에 편성된 3명이 모두 쓰러지고, 리노아와 나머지 한 캐릭터만이 남는다.
리노아 : 무슨 일이야!?
젤 : 분명… 저쪽 세계로 간 것 같아.
꿈 속
또 다시 등장하는 라그나 일당. 꿈 속에서의 라그나는 아무리 봐도 운이 너무나 좋은 사내인 듯한데…. 실수를 연발해 대지만, 그 실수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여러 모로 볼 때 자기 인생을 철저히 컨트롤 하며 살아가는 스퀄과는 정 반대의 캐릭터를 지닌 인물이다.
센트라․발굴 현장
워드 : 키로스, 여기가 맞긴 한거야?
키로스 : 틀림 없어.
워드 : 요전처럼 전혀 엉뚱한 장소를 정찰하는 건 사양하고 싶은데.
라그나 : 미안, 착각했어. 현장은 이곳이 아니야.
키로스 : 여기가 맞아. 가자구, 대장님.
라그나 : ? (지도를 확인한다) 지도를 잘못 봤어. 뭐~언가, 나~아쁜 예감이 드는걸….
A 기분 탓인가
B 역시, 나~아쁜 예감 ○
라그나 : 역시, 나아~쁜 예감이 들어! 이거… 틀림 없이 뭔가 있어! 아니 땐 굴뚝에 ‘향기’나지 않는다고, 옛날 사람들은 멋진 말을 했지.
키로스 : 연기…겠지?
워드 : 마지막 한 단어만 맞는구만.
라그나 : 에이 시끄러! 투덜투덜 잔소리 하지 말고 장비 확인이나 해! 그럼, 간다!
라그나는 스퀄, 워드는 키스티스와 각각 대응하고 있다. G․F 정션상태를 확인해 두자. 굴착 기계가 흙을 퍼올리는 장소에 도착하면.
라그나 : 근데 말야… 뭔~가 수상한 곳인데…. 이 거대한 바위 덩어린 대체 뭐야? 단순한 자연암이 아닌 건가? 바위를 깎아서 비석이라도 만들려는 걸까?
키로스 : 글…쎄.
워드 : 그러고 보니 이상한데…. 아까부터, 왜… 그렇게 기묘한 폼으로 달리고 있지?
라그나 : 이상하다니. 경계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기본…. (뭔가가 나타난다) …오? 에스터병 발견이다. 변함 없이 멋쟁이 군복인걸.
키로스 : …? (에스터병이 앞뒤로 포위한다)
워드 : 라그나…!!
라그나 : 떨지마! (주위를 둘러보고) 오왓!?
에스터병과의 전투가 끝나면.
키로스 : 정찰이었지 분명. 우리 임무는….
워드 : 어째서 이런 꼴을 당하는 거지?
라그나 : 나로서도… 들은 바 없다구~!!
두 번째 전투. 이번엔 3명이다.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여유있게 승리.
워드 : 아직도 더 몰려들 것 같은데…?
키로스 : 끝이 없어!
라그나 : 이런 때는 줄행랑이 최고다!
두 갈래 길이지만, 여기서는 왼쪽길로 곧장 직진. 세 갈래 길이 나오면 오른쪽의 드로우 포인트에서 콘퓨를 입수할 수 있으므로 놓치지 말자. 사다리로 내려가서(사다리에 접근 후 방향키를 아래로) 지하의 동굴을 따라가다 보면 바닥에 설치된 3개의 해치를 발견할 수 있다. 가운데 해치를 조사하면.
라그나 : 뭐지…. 해치의 레버가 헐렁해져 있는 건가…. …!! 이거다! 이걸 이용하면… 아무리 끈질긴 녀석들이라도 두 번 다시 부활할 수 없을 거야!
키로스 : 무슨 꿍꿍이야?
워드 : 어차피, 또 시시한 거겠지?
라그나 : 자네들… 지금 어서 반성해 둬. 천재를 바보 취급하는 녀석은 천재 때문에 운다고들 하잖아.
키로스 : ?
워드 : 그거, 혹시… “1길” 얘기 아냐…?
라그나 : 에이~! 시꺼! 좌․우․지․간! 이 해치의 레버는 파손되어 있어. 그래서, 조금만 레버에 손을 봐서 좀 더 헐렁하게 해 두면….
키로스 : 저쪽에서 녀석들이 와서 위에 올라섰을 때….
라그나 : 맞아! 바로 그거야! 녀석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이 위로 올라 서겠지! 그러~면, 뿌갹! …하고 아래로 떨어진다 이거야. 역시… 나는 천재라니까.
워드 : 쳇. 에스터병이 이딴 어설픈 함정에 걸려들까 봐.
라그나 : 뭐든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실천하지 않는 녀석은 평생 손해라 이거야! 그렇다면, 나는… 실천하는 녀석이 되겠어! 다만… 레버에 손을 보면 건너편으로는 갈 수 없게 된다는 건 기억해 둬! 설치해 둔 함정에… 스스로가 걸려들어선 안되니까 말야. 그럼, 레버를 손 봐 줄까나.
A 손을 본다 ○
B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라그나 : 자네들, 위험하니까 물러나 있어. (레버를 만진다) 이걸로, 됐다.
라그나 일행이 떠나자, 진짜로 에스터병이 걸려들어서…. 가다 보면 바닥에 뭔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라그나 : 뭐야, 이건? 파란 색, 빨간 색 스위치랑 도화선 두 가닥…?
키로스 : 다이너마이트의… 작동장치가 아닐까?
라그나 : 과연, 과연~. 파란 도화선은 짧으니까 여기 있는 바위 용이고…? 빨간 건 기니까 먼데 있는 바위에 연결되어 있다…이건가?
워드 : 어이! 라그나… 너 설마! 어느 정도의 파괴력이 있는지도 모르는 다이너마이트를 지금 여기서 사용할 작정이야!?
라그나 : 어차피, 대단한 파괴력은 없을 거야. 작동장치가 여기 있다는 건, 이곳에 있으면 피해가 없다는 얘기지.
워드 : 뭐… 하긴 그래….
라그나 : 그러어면, 어떻게 할까나~.
A 파란 스위치를 누른다(가까운 바위)
B 빨간 스위치를 누른다(먼 바위)
C 역시 그만 둔다
A
라그나 : 폭풍이 불 거야!! 튀어라!! (모두들 위로 달아난다)
라그나 : ?
작동장치 옆의 바위가 굴러가서 구멍을 막는다. 이후 구멍이 있던 맵에서 에스터병이 달아난 쪽(오른쪽)으로도 갈 수 있게 된다.
키로스 : 생각 외로 …작은 소리였어.
워드 : 폭풍이 불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라그나 : 그러니까 애초에 말 했잖아? 별로 파괴력은 없을 거라고!
B
라그나 : 여기라면, 그다지 폭풍도 오지 않을 거야. 안심하고 평소대로 대기다. (진동이 일어난다) 어, 어라!?
먼 곳의 바위가 구멍으로 굴러 떨어져서 동굴 입구 부근의 구멍을 막는다.
키로스 : 생각 외로 …큰 소리였어.
워드 : 평소처럼 대기하라고 하시지 않았던감요?
라그나 : 그러니까 처음에 말 했잖아? 파괴력을 알 수 없는 것은 잘 확인해 본 다음에 만져야 한다고….
워드 : 그건 내가 했던 말 같은데, 분명?
라그나 : …뭐, 뭐어, 아무렴 어때. 이렇게 쌩쌩하게 살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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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포인트에서 정면의 구멍으로 나가면 눈 앞에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그리고 뒤에는 추격해 온 에스터병들….
라그나 : 혹시….
키로스 : 최악의….
워드 : 패턴…?
추격해온 녀석들은 일반적인 에스터병과 달리 사이보그로, HP가 거의 두 배에 달하며 공격력도 보다 강하다. 기계(?)라는 점을 고려해서 뇌속성 마법으로 상대하자. 전투가 끝나면.
라그나 : 보라구, 바다야… 살았어! 우린 참 복도 많지. 갈바디아까지 도망칠 수 있어!!
키로스 : 궁지에 몰렸다…고도 하지. …보통은… 그렇게 말 하는 게 정상이지.
라그나 : 그런 말 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구. 할머니한테 못들었어?
키로스 : …나쁜 일을… 입에 담으면 정말 그렇게 된다…고들 하지.
워드 : 반…드시….
라그나 : 뭐…라고?
키로스 : 목구멍에 부상을… 당한 모양이…야.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걸.
워드 : 즐…거웠….
라그나 : 뭐라고?
워드 : 즐…거…웠…다…. 라그…나랑… 키로…스랑… 즐…거웠…어….
라그나 : 워드 군… 감점. 그런 말…하면 감점. 벌로 삐약삐약 주둥이 형이다! 분하냐? 분하다면…. 자, 덤벼!
워드 : ….
라그나 : …. (절벽 아래를 보고) 오왓!! 저거 봐… 배야! 저기 타자!
키로스 : 보트…라고도 하지. …보통은… 그렇게 말하지.
라그나 : 보트면 어때~. 저걸 타고 갈바디아로 돌아가자! (죽은 척 하고 있는 키로스와 워드를 낭떠러지 아래로 내던져 버린다)
라그나 : 자네들… 용기가 대단한걸. 이런 곳에서… 잘도 뛰어 내리는군~. (살짝 발을 내려 보다가 헛디뎌서 떨어진다) 오…와! …이게 생시냐. 아앗!! (풍덩!)
야르니 계곡
숲
기절했던 일행이 깨어난다.
젤 : …또 라그나야?
셀피 : 라그나 님, 핀치에 몰렸어~! 어떻게 됐을까~!!
키스티스 : 너희들은 처음이 아닌 모양이구나. 이거, 대체 뭐야?
스퀄 : ‘나 뿐이라면 개꿈이라도 꿨나 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기서 고민해 봤자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거야. 갈 길을 서두르자.
젤 : 오우, 가자구! 이제 곧 도착이니까.
리노아 : 저기, 스퀄. 아까, 말이 좀 지나쳤나봐. 미안해.
스퀄 : ‘괜찮아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