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기 - Chapter 1
오랜만에 가는 미국출장이라.. 비행기 탈때부터 두근두근......(사실 난 촌스럽게도 비행기 기내식을 좋아함 ^^;;)
항상 그랬듯이 비행기를 타면 헤드셋을 받기전까지 게임에 열중함....^^;;
헤드셋을 받고 나면 본격적으로 긴 비행시간동안 볼 영화를 써치하기 시작!!
한참의 고민끝에 결정한 장장 13시간 50분이라는 시간동안 보게 될 영화들은~~(트랜스포머3, 캐리비안해적4, 소스코드,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클래스, 천둥의신 토르)
물론 귀국할때 볼 영화까지 미리 찍어놓음..ㅎ
드디어 워싱턴 D.C Dulles International Airport(덜레스 국제공항) 도착....
워싱턴은 처음이라...두근두근...^^
워싱턴 덜레스 공항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아 보고자 굳은 의지와 함께 비행기에서 몸을 내렸지만.....내리고 셔터 몇번 못눌러보고 바로 제재를 당했다...ㅜㅜ
확실히 미국의 수도인 곳이라 그런지....다른 공항들 보다 더욱 민감한 듯....
일단 신기했던 것은 비행기를 내리면....위 사진처럼 꼭 기차의 한칸을 떼어놓은 듯한 버스(?)가 비행기 내린 곳에 도킹을 한다.
도킹을 하고 나서 꼭 장갑차에 달려 있을 법한 바퀴가 위로 쭈욱~~~ 올라오면 사람들이 탑승.
이렇게 사람들이 탑승하고 나면 다시 바퀴는 쭈욱~~내려가고 출발을 한다. 첨 타본거라 무척 신기했음..^^;;
이렇게 기차 짤라놓은 듯한 저 버스를 찍는 걸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했다.
공항 직원들의 제재를 3번이나 당해서.... ㅜㅜ
어쨌든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세관도 통과했다.... 사진은 없지만..^^
아....공항안에서 마지막 이 사진... 공항 밖으로 나가기 바로전에 렌터카 셔틀 있는 곳을 알려주는 간판...
얼릉 찍고 나왔다..ㅎ
렌터카 셔틀을 타고 공항을 벗어나면서 찍은 사진들.....흔들리긴 했지만 멀리 메리어트 호텔이 보인다. 하지만 나의 목적지는 Tyson's Conner에 있는 쉐라톤 프리미어 호텔.
공항에서 한 10분을 달려서 도착한 알라모 렌터카...........내셔널 렌터카랑 사이좋게 붙어있다.
아까 공항에서 셔틀이 떠나려고 해서 사진도 못찍고 냅따 뛰어서 겨우 잡아탄 알라모 셔틀.....
여기 도착해서야 사진 한방...찰칵~~
내가 타게 될 차량이란다. 둘 중에서 아무거나 고르라고 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결국 까만녀석으로 픽업..^^;
앞 범퍼에 번호판이 안붙어 있어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No Problem 이란다...후후
우리나라 같으면 경찰 아저씨한테 딱 걸릴텐데....ㅋ
사실 차량 픽업과정을 자세히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했지만 예약을 한국에서 미리 다 하고 온 상태라 그냥 확인서류에 싸인하고 보험 확인정도 밖에 한게 없어서 생략~~ ^^;
여러군데를 돌아다녀야 해서 차량과 함께 빌린 네비게이션......하지만 여기선 그냥 GPS라고 한다.
웃긴건.....거치대가 사진에서 보이듯이 손목아령 모래주머니 처럼 생긴걸 거치해 놓는다.
쉽게 말해 그냥 위에 올려놓는 것....ㅋㅋ
무게로 인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지만....보기가 영~~ 없어보임..^^
어쨌든.... 이제 1차 목적지인 쉐라톤 호텔로 고고씽~~~
덜레스 공항에서 한 25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쉐라톤 호텔~~
지상주차장에 멋지게 파킹 해놓구....
호텔 룸에서 창문으로 내려다 본 지상주차장.....내 렌터카도 보인다....ㅎ
쉐라톤호텔 주변 풍경......한창 고가도로 공사중이어서 정신없어 보인다..
근데 이 호텔이 위치한 Tyson's Conner 지역엔 유난히 자동차 매장이 많아 보였다.
큰 사거리를 중심으로 사방에 자동차 매장이다. 사진에 나온 도요타, 포르쉐를 포함, 한 5~6 브랜드는 있는 것 같다.
알라모 렌터카에서 얻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가 나와 있는 지도로 이번 출장에서 둘러볼 곳 위치 파악중...^^
장시간 비행에 피곤한 몸을 뜨거운 물 샤워와 비타민워터로 보충한 뒤........쉴새 없이 바로 호텔을 나섰다.
오늘의 1차 목적지는 Great School 에서 페어팩스 지역 공립 초등학교중에서 랭킹이 높으면서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판단 된 Haycock Elementary School이다.
주소는 6616 Haycock Rd. Falls Church, VA 22043
홈페이지에서 본 모습과 과연 어떻게 다를까..........궁금궁금...^^
해이콕 초등학교 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잠시 들린 Mary Ellen Henderson Middle School
학교가 깔끔해 보여 한번 구경하기로 결정.
정문쪽은 보시다시피 건물만 하나 딸랑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뒤로 돌아가보니...엄청나게 넓은 운동장이 나왔다.
트랙이 있는 미식축구장과 일반축구장.....이렇게 두개나 있다.... ^^
미식축구장 한쪽에서 스트레칭 하고 있는 학생들.... 그 모습을 몇몇 부모가 지켜보고 있었다..^^
왔다갔다 하면서 허락없이 사진찍고 있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봐서.....얼른 차로 귀환~~ ^^
드디어 원래 목적지인 해이콕 초등학교 도착...
해이콕 초등학교 정문.......정문치고는 조금 작은 느낌.... ㅎ ^^
해이콕 초등학교 스쿨버스....
학교 바로 앞 작은 사거리....
초등학교들은 이렇게 학교 행사 스케줄을 간단하게 적어놓은 현판이 있다.
내용을 보면 9월21일 7시 30분에 PTA Mtg이 있고......
26일날 3학년,4학년 BTSN이 6시 ~ 7시에 있고.....
27일날 5학년, 6학년 BTSN이 6시 ~ 7시에 있고....
7시30분 ~ 8시30분에는 킨더부터 2학년 BTSN이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PTA Mtg는 Parent-Teacher Association Meeting의 약자로 학부모회, 사친회를 뜻한다.
BTSN은 Back To School Night의 약자로 새학년이 시작되고 2주정도 후에 학부모님들을 학교로 초대해서 학교의 교육방침이나 앞으로의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행사이다. 우리나라에 학부모총회나 학급 설명회랑 비슷함...
뒤에 Night 가 붙은 이유는 낮에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저녁때 시간을 잡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넓은 잔디에서 뛰어노는 모습....
학교는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굉장히 밝아보였다....^^
아이들 하교시간이어서 스쿨버스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교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학교 주차장도 아이들을 픽업하러 온 부모님들 차로 가득차 있다.
덕분에 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있음.....ㅜㅜ
주차장 입구와 출구를 막고 있는 차들에게 차 좀 빼달라고 말했더니.....아이들 나올때까지 기다리란다...ㅎㅎㅎ
난 아이들 픽업하러 온게 아닌데....^^;;;
어쨌든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한 20분을 기다리니.....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부모들이 픽업을 해서 하나 둘 주차장을 나가면서 나도 간신히 빠져 나올수 있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주차장을 빠져 나와서도 길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아이들이 지나가는 길에.....신호는 의미가 없다..
무조건 아이들 우선이다.^^ 파란불 신호가 들어와도 앞에 아이들이 있으면 차들은 움직일 수가 없다....
모든 학교앞 차량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기다리고 서있다......나도 물론...^^;
미국에서 스쿨버스는 경찰차 보다 더 무서운 차량이라는 말이 있다. 스쿨버스가 잘못을 했든 안했든......스쿨버스와 약간의 사고만 있더라도 엄청난 벌금과 체벌이....ㅎㄷㄷ
역시 미국이란 나라는 아이들 케어 부분에서는 참 대단한 것 같다.
차에서 아이들이 다 빠져나가는걸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간간히 동양 아이들도 보이고...^^
참....미국 아이들은 우리나라 아이들처럼 무거운 책가방을 매고 다니지 않고 대부분 케리어를 끌고 다닌다. 가방을 메더라도 가볍게....^^
어렸을적 학교 다닐 때......몸에 비해서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녔던게 생각났다.....ㅎㅎ
거기에 도시락 가방에 각종 준비물에 실내화주머니까지...ㅋㅋ 힘들었던 기억이...ㅋ
학교 주변 집들....
미국 내 국민소득이 높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작은 시골 동네 느낌이다...
이제 얼른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야겠다.....시차적응 안돼.....피곤피곤..ㅎ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어 맛나는 아메리카노 한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