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본문은 사도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대해 나를 본 받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7절에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 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만한 말 같이 들립니다. 자신이 얼마나 잘나고 똑똑하고 성공하였길래 자신을 본받으라 하는가? 의아하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도바울이 자신을 본 받으라고 한 것은 자신의 머리, 재능, 성공을 본 받으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이 자신을 본 받으라고 한 것은 자신의 의로움을 내 세우거나 자랑한 것이 아니라 앞서 3장9절에 보면 자신의 의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사도바울이 무엇을 본 받으라고 하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4절에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한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8일 만에 할례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유대 공회원이었고, 가말리엘 제자였고,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그 다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 사람들이 그토록 얻으려고 노력하고 추구하는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든 것이 진정한 유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유대인으로 태어났고 율법을 완전히 지켰고 로마 시민권을 가졌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받을 수 없고 부활의 영광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가졌던 모든 영광은 잠시 잠깐인 것이요 19절 말씀과 같이 그것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 영광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얻은 의로움, 생명, 장차 얻을 부활은 영원한 영광입니다. 요한 계시록20장6절에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이 땅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대통령이 되어서도 임기는 고작 5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5년간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이고 피나는 눈물과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물며 우리는 천년(영원)동안 왕노릇함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 영광은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4절 말씀과 같이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둘째, 자신이 자랑하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 것입니다.
바울은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의 꿈인 로마 시민권을 얻은 것으로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권리를 포기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늘의 시민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20절에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 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바울의 기도입니다.
18절, 19절에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자라"고 하였습니다.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은 주님안에 있는 은혜와 영광을 알지 못하고 배를 신으로 삼고 오직 먹는 것과 세상의 영광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것의 마침은 멸망이요 영원한 수치라는 사실을 모르는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사도바울이 눈물로 기도하였던 것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와 은혜를 얻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본받아 육체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한 것을 배설물로 여기시고 기도하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