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본문은 골로새서의 마지막 결론부분입니다.
앞에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관해 말씀하였습니다. 곧 땅이 있는 지체인 음란, 부정, 사욕, 악한정욕, 탐심, 분함, 노여움, 악의 비방, 부끄러운 말, 거짓 말 같은 것을 버리고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과 용서와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끝으로 기도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에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곧 기도를 두 번에 걸쳐 반복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에도 보면 결론으로 "쉬지말고 기도하라"(살전5:17)고 말씀하였고, 베드로 역시 베드로전서 결론으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하면서 곧 기도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골로새서 역시 기도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도를 해야 할 것인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2절에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곧 감사의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시편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반 은혜에 감사하고 구원의 특별은혜에 감사하고 또한 어려운 시련을 주시는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되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회개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시편51편17절에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라 하였고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이시고 하나님께서 제사를 원치 않으시고 긍휼을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9:13). 그러므로 우리의 상하고 찢겨진 심령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3.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2절에 "깨어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2-44)고 하였습니다.
4. 전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3절에 "또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전도는 사람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문을 열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만날 사람을 예비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해야 할 말과 대답할 말을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벧전3장15절에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라 하였습니다.
5. 선한 말을 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6절에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고 하였습니다. 잠언15장23절에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라 하였고, 잠언25장11절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고 하였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고 항상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6.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4장에 나오는 두기고, 유스도, 에바브라 같은 성도들은 모두 신실한 분들이었습니다. 반면 오네시모는 노예였다가 도망친 사람이었고 마가는 바울을 배신하고 바울을 떠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스도는 아리스다고와 마가와 같이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 다고 가르쳤던 할례당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평생 할례당과 싸움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자신을 배반하고 떠났던 마가와 자신을 대적하였던 사람들까지 사랑하고 화해하고 용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마5:44,45)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원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오직 기도를 통해 성령께서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야 가능합니다.
기도를 통해 항상 감사하고 회개하고 시험에 들지 않고 전도하고 선한 말을 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