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켈리코 은광촌이 있어서 이곳을 들렀는데 은광촌은 1880년대 이곳에서 많은 양의 은광산이 발견되면서 많은 사람의
몰려 들어서 40명으로 출발한 마을이 3,500명이 거주할 정도로 인구가 급속히 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896년 갑작스런 은의
값이 폭락하여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마을이 비게 되었고 그때부터 고스트 타운(Ghost Tow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버려진 땅을 "넛츠 베리 팜 "(Knott Berry Farm)을 세운 왈터 넛츠 (Walter Knott)라는 사람이 당시 은광촌의 사진을 기
초로 켈리코 은광촌을 복원하여 1966년 샌버나디노(San Bernardino County)시에 기중하면서 켈리코 은광촌이 유령의 마을 카
운티 박물관으로 주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탱크...은광석을 실어 날렀을라나...
은광촌으로 들어가는 일행들
1881년에 은광촌이 시작되었다는 안내문
소방서...이런 거리와 건물들은 다 복원된 것이다.
사탕과 담배등 잡화를 파는 상점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다.
산에 켈리코라고 쓰여 있어서 멀리서도 보인다.
옛날 카페 겸 술집이다.
교회와 공연장도 있고
전보를 치는 곳..70년대만 해도 우리도 전보를 치고 살았다.
사람들이 담소하는 모습도 만들어 놓았는데
고스트 타운 답게 이런 모습들도 있어야 한느데 보이지 않는다...인터넷에서
광산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는 모양.이다
은을 실어 날랐던 기차...지금은 관광객들이 탄다.
절벽에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은광석이다.
켈리코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이 로지스틱스라는 해군 병참기지이다.
은광촌을 구경하고 라플린으로 가는데 점심 때 먹은 햄버거가 체해서 식은 땀이나고 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소화제를 먹고 바
늘로 따고 해도 소용이 없다.
모하비 국립공원을 지나가는데 노을이 아름답지만 아무 정신이 없다.
세 시간 반을 달려서 콜로라도 강을 끼고 있는 라플린이라는 도시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 시 반으로 어두어서 도시가 어떻게 생
겼는지 볼 수가 없다.
더구나 내일은 4시에 일어나서 출발하는 일정이어서 일정표에 아름다운 도시 라플린을 구경한다는 문구는 그냥 문구로만 남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여행은 무조건 해가 길 때 하는 것이 장땡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어두워서 호텔을 나오고 어두어서 호텔로 들어간다.
저녁 식사는 호텔 붸페식으로 숙소에서 식당을 가려면 반드시 카지노를 거치게 되어 있다.
카지노가 있는 호텔은 객실에 물 한 병도 주지 않는데 카지노에 들르게 하기 위해서라고...
라플린과 라스베가스에서는 카지노가 있는 호텔에서 잤는데 이곳의 호텔은 모두 카지노가 있는 호텔이다.
호텔 뒷마당에서 보이는 콜로라도 강...
그러나 저러나 체한 것이 낫지 않아서 잠을 자는 것은 고사하고 배가 쓰려서 누워있지도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다 시피
했다.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