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부산 대원정사는 < 제1기 On / Off 라인 불교대학> 개강을 바로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이 시대적 약점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기획하신, 여지껏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On/ Off 동시 실시간 스트리밍 생중계 법문 강의>를 이제 곧 우리 스님께서 시작하십니다.
지난 1월 말, 대원정사가 첫 일요 정기법회를 시작으로 개원한 이후, 전국의 수없이 많은 신도 법우님들께서 스님의 법문을 직접 듣고자 방문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셨으나... 거리두기의 단계별 제약으로 법당으로 모실 수 있는 인원은 겨우 10~40명 안밖에 불과하였습니다.
결국 스님께서는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시고자 온라인 강의로 구성된 불교 아카데미를 구상 계획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유투브에 영상을 업로드 하시듯, 온라인 강의 법문을 차례 차례 탑재하시겠다는 의도로, 홈페이지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만드셔서 온라인 강의 수강 신청 방법 등을 공지하고 온라인 수강교실을 열어, 입장가능한 수강생들이 마음껏 동영상 강의를 반복 시청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하시며 시작하셨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올해 3월부터 곧 시작될 스님의 초기불교 입문 과정 수업이 적은 수를 대상으로라도 대원정사 대법당에서 오프라인 강의로 시작되도록 정해지면서, 스님께서는 멀리 계신 여러 법우님들께서 직접 법당에 오실 수는 없더라도 실시간으로 법회상에 참여하여 더 공부를 할 수 있을 좋은 방법들이 없을까를 잠시 궁리하셨습니다.
그러하시다가 결국 이와 같이 <실시간 스트리밍 생중계 법문 강의>를 구상하게 되셨던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약 550명의 전국 목탁소리 법우님들 그리고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 계시는 해외 법우님들도 모두 함께 부산 대원정사의 대법당에서 실시하는 법회상에 실시간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필요 장비 등을 설비하셨습니다.
혼자서 해 나가시는 그 준비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겠으나, 실제로 그 어디에도 걸림없이 오가시는 우리 스님께서는 그야말로 아무 일없이, 그 어떠한 길고 긴 전략이나 계획도 없이, 그저 강물이 흐르듯이,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저 일들을 척척 해내십니다.
바로 곁에서 선향지가 지켜 본 이 한 분 스승께서는, "한 번 마음을 내었으니 꼭 어떻게 해서라도 무조건 해내어 보겠다!" 하는 굳은 발분의 의지...? 없으셨습니다. 곁에서 그저 뵙기에는 무엇인가를 계획하거나 준비하고 계신 바가 전혀 없으시다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매 순간 그저 가벼우셨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 매주마다 방송과 법회 스케줄로 인해 부산 서울을 왕복하시기를 바삐하시다 보니 공양 시간조차 제때 내기 힘드셨던 상황이셨으니, 이러한 준비를 따로 하실 시간이 나실 리가 없으셨던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하시다 보니 어쩌다 한 번씩 온라인 과정 수업에 관해 말씀하실 때에라도,
“대규모 인원의 실시간 참여 법회를 해볼까?그런데 할 수 있을까? 한 번 해 보자. 그런데 혹시 잘 안되면 ...? 뭐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이러하심이 스님께서 의중하신 계획의 전부였음이 틀림없습니다.
곧 내일의 오프라인 불교아카데미 개강을 앞두고 몇 시간 전 우리 스님께서는 깜짝 <실시간 강의 연습용 유튜브 스트리밍>을 하셨습니다. 영상 화면도 체크하시고 사운드와 마이크 음질 등도 테스트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모릅니다. 오늘 저녁 선향지가 법당 소임일들을 마치고 나왔던, 조금 더 이전 시각까지만 해도 스님께서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실지 조차 확실히 결정하지 않고 계신듯 하셨는데도, 이렇게 바로 연습 영상을 올리시며 수 백명의 독자들을 모으셨으니 말입니다.
일일이 PPT로 제작하시고 몇 일이었을지 모를 밤들을 새워 편집하신 교재도 이미 온라인 수강센터에 탑재를 끝내셨으며, 오늘 실시간 강의 연습용 영상 속에도 보기좋게 멋지게 자리를 차지하며 실려있었습니다.
촬영기사도 편집실도 편집자도 따로 없으면서도 이미 8만을 훌쩍 넘긴 구독자를 보유하신 핫한 스님 유투버답게, 오늘 그 잠깐의 영상에도 수 백명의 구독자들이 한꺼번에 들어오셔서 실시간 채팅에 바로 참여하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그저 하셨습니다. 고민 걱정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니... 역시 우리 스님이셨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한 분 스승이신 우리 스님께서는 <On/ Off 동시 실시간 스트리밍 생중계 설법포교>라는 지금의 시대에 딱 걸맞는 새로운 포교의 첫 문을 활짝 여십니다.
스승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마다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으니 저희는 더 없는 대복을 누립니다. 이렇게 따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동서에도 남북에도 그 어디에도 속하심 없고 걸림 없으신 우리 스님을 이렇게 곁에서 따르고 따르며 함께 하다 보니 ... 어느 새 제 안을 가득 채웠었던 크고 작음, 좋고 싫음, 많고 적음이 사라져 갑니다. 이 한 분 스승의 마음을 닮아가는지, 저도 모르게 자꾸 자꾸 비워져 갑니다. 그저 순간 순간을 그대로 겪어가게 됩니다.
선향지는 이제 스승의 그 가볍고 가벼우신 텅 비어있음에 매 순간 훈습되고 있습니다. 매 순간 다 비워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저 흐르는대로 살게 되니 그저 그만입니다. 그저 이것으로 되었습니다.
저는 법상스님께 배우는 공부인입니다.
선향지 합장올림
첫댓글 함께 공부하는 법우임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포스팅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거기다가 스님의 가르침을 실시간으로 받으시는 선향지총무님, 함께 할 수 있다는 그것 만으로 나는 복 받는 일을 하고 있구나 !!!
그리 생각 되었습니다.
함께 공부 할 수 있는 法友님 이란게 큰 은혜임을 깨닫게 합니다.
일본의 법상스님 다음카페에도 행운아처럼 회원이 되었어요.
정말 아침부터 올려 주시는 글과 영상을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음을 지금 밝힘니다.
때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초기불교대학 이것만 이라도 열심히 하자고 발원 했습니다.
비록 제가 많이 부족하여도 잘 이끌어 주십시요.
저는 제 꼴(꼬라지)을 알고 있어요.
조금 이해하면 헤헤 거리고...
유튜브 이곳저곳...
과학이니, 철학이니 쓱~ 딸려가고...
이게 제 본래 모습임을 알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고, 이런 제게 법문을 설 해 주신 법상스님께 그저 감사 할 뿐입니다.
저한테 돌직구를 날려 주셔서 그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인연이 마냥 오래 가기를 바랍니다. 믿음도 없고, 촐랑방생이 처럼 날뛰는 제게 주신 그말씀 받아 지닙니다.
꾸준히... 단지 그것 뿐임을 !
글을 쓰면서 저녁으로 국수를 먹는데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