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드디어 김장을 했습니다.
다음주에 하려고 했는데 절임배추하시는
집사님댁에서 발송한 절임배추 4박스가 토요일(12월4일)에
반송온다기에 그 절임배추를 받아서 어제(12월5일) 김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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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결혼하고 직접 혼자 김장을 한게 5손가락안에 들지 않을 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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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고맙게도 김장하고나면 한통씩 다 나눠줘서
해마다 감사히 받아 먹었습니다. 그래서 골고루 이집저집 김장 맛도 볼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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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3년 전부터는 절임배추 하시는 집사님께서 아예 집사님댁 김장하면서
우리 것 까지 같이 해 주셨었습니다. 올해도 다음주에 그 절임배추로 해 주신다 했는데
그 집사님댁에서 발송한 절임배추가 어떠한 이유에선지는 잘 모르지만 반송이 온다기에
그 절임배추를 처분하기 곤란 할 듯도 하고 기회다 싶기도하여 그 절임배추를 이용해
김장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토요일에 반송 온 박스를 뜯어서
바구니에 절임배추를 먼저 물기를 빼기위해 받쳐 놓앗습니다.
그리고는 교회갔다와서 각종 재료들을 준비 했습니다.
아? 이건 교회 가기전 해놓고 간 재료네요^^
찹살풀을 아주 되게 쑤었습니다.
무우를 준비하고~~
쪽파도 준비하고~~
찬밥도 준비 했습니다.
이건 조미료대신 준비하는 겁니다.
중요한 것 고추가루~~
그리고 양파와 마늘~~
마늘과 쪽파는 큰아들이 까주었습니다.
요렇게 파, 마늘, 양파를 예쁘,게 까고 ~~
무우도 깨끗하게 준비 했습니다.
그리고 무우는 채썰고~~
쪽파도 무우채에 맟추어 썰고~~
요건 저만의 천연조미료 밥을 믹서기에 곱게 갈앗습니다.
양파와 마늘도 갈아서~~
무우채와 쪽파, 그리고 찹살풀, 갈아논 밥,~~
양파와 마늘 간 것을 넣고~~
고추가를를 넣고~~
설탕 약간을 넣고~~
액젓으로 간을 맞추고 매실엑기스로 상큼함을 더하고~~
그렇게해서 재료를 다 혼합합니다.
이렇게 해서 배추김치 속이 완성 된 겁니다.
이제부터는 배추를 저만의 밥법으로 정리를 할겁니다.
우선 밑동을 잘라냅니다. 어차피 나중에도
이부분은 잘라버리게 될테니까 미리 잘라내는 겁니다.
최대한 잎이 같이 잘리지 않게 밑동을 잘라낸 다음~~
요렇게 파란 잎과 노란 잎도 따로 갈라 놉니다.
요렇게 예쁜 노란 잎과~~
건강에 좋은 파란 잎을 갈라 논 다음~~
노란잎만 이렇게 준비해 놓았던 양념에 ~~
골고루 버무립니다.
이렇게 잘 버무리고는 ~~
한 잎안에 쏙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속잎을 골라 아들에게 한 잎 쏙 넣어 줍니다.
그리고 다시~~
요렇게~~
요렇게 잘 이쁘게 버무려서~~
같은 크기들끼리 차곡차곡~~
요렇게 정렬시켜서~~
하나~~
둘~~
그렇게~~예쁘게~~차곡차곡~~
김치통에 담습니다.
생각만해도 이 겨울이 행복합니다.
이렇게 담겨지는 김치와 함께요~~
이렇게 가지;가지 크기도, 모양도, 색도 다른 김치통에~~
가득가득 담아놓고 나니~~
보기만해도 참으로 예쁘고 ~~
먹음직 스럽습니다.
이렇게 맛깔스런 저만의 비법,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안하고~~
천연조미료만으로 노란잎들만 골라서 배추김치를 완성했습니다.
왜 노란잎만 사용하냐면 우선은 배추를 공짜로 많이 구입하기도 했거니와
아이들이 노란잎만 골라먹으니까 어이들 많이 먹게하기위해서~~
그리고 따로 갈라논 파란잎은 비닐팩에 나눠 담아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해 놓고 우거탕도 해먹고,
데쳐서 무쳐먹기도하고, 뼈다귀탕고 해먹고 그러려고 합니다.
그렇게 반나절을 걸려서 김장을 다하고는
한달전에 담아논, 그래서 잘익은 동치미를 준비하고~~
오늘 담근 배추김치중 제일 맛있는 부분만 골라서~~
요렇게 예쁘게 잘 접시에 담아 놓고~~
마지막 남은 양념에 생굴을 잘 버무려서 요렇게 맛있게 담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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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잘 삶아서 요 위에 것들과 같이 저녁 만찬을 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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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올 2010년 김장을 아주 맛나게, 아주 행복하게 잘 했습니다.
행복한 김장, 행복한 겨울, 향기당에 향기로운 김장이 향기를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