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산 국사봉까지 못간 실패한 강남7산 종주
○ 일 시 : 2008. 12. 13 - 12. 14
○ 위 치 : 경기도 수원시, 의왕시
○ 산행구간 : 경기대 - 시루봉 - 백운산 - 바라산 - 하오고개 - 국사봉
○ 산행거리 : 약 15Km
○ 산행인원 : 6명(손동기, 전제홍, 이대용, 김범희, 김경숙, 이나훈)
○ 산행시간 : 2008. 12. 13(토) 21:35 - 12. 14(일) 05:25(07시간 50분)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봄, 가을
○ 날 씨 : 맑음(-6.9℃-4.1℃) 수원날씨 기준(네이버날씨)
○ 산행지도
1 서울 강남 7산이란?
서울강남7산이란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과천시, 성남시, 안양시, 서울시 등 수도권 7개시에 걸쳐 있는 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 등 서울강남에 위치한 7산을 일컫고, 주로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을 들머리로하여 성남시계인 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과 서울남부산인 우면산.관악산.삼성산의 마루금을 이어서 서울시 금천구 독산3동 독산고등학교를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이다.
수도권에서 불수사도북은 너무나 잘 알려진 등산코스이지만 서울강남7산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불수사도북은 전체적으로 암릉구간이 많이 있고 산세가 험한 편이나 서울강남7산은 전체적으로 암릉구간이 별로 없고 산세가 험하지 않다.
2. 도상거리
반딧불이화장실-3.3k-형제봉-2k- 광교산-1.8k-백운산-2k- 바라산-3.2k- 하오고개-1.5k-국사봉-1.3k-이수봉-1.4k-청계산-0.7k- 매봉-1.8k- 옥녀봉-2.8k-화물터미널-1.4k- 태봉주유소-1.7k- 우면산-2.7k-선바위역-4k- 관악산-1.9k- 무너미고개-1.4k- 삼성산-2.2k- 장군봉 -4.4k-독산고
계 41.5km(실거리 약 50km)
2008. 12. 13(토) 21:30 : 경기대학교 반딧불이화장실
강화도 석모도를 다녀와서 집에 도착하니 19:30분이 넘는다. 평소에 감기에 걸려도 병원을 찾니 않는데 산행을 위하여 병원에서 감기약을 먹고 컨디션 조절을 하였지만 석모도에서 술을 마신 것이 몸이 더 않좋아진 것 같다. 오늘 산행하기에는 몸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약간은 걱정이 되지만 약속을 하였으니 부니나케 배낭을 다시 꾸려서 택시를 타고 경기대에 도착하니 일행 모두가 도착하고 한 명은 조금 늦게 별도로 출발 한다고 한다. 화장실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반딧불이 화장실 앞에서] DSC-P150 (1/40)s iso120 F2.8
22: 25 형제봉
광교산 야간산행은 처음이다. 수원의 야경도 매우 아름답다는 것도 오늘에서 알았다. 형제봉 오르는 길에 계단을 추가로 설치하여 놓았다. 일행들의 발걸음이 가볍게 보이는 것이 나의 발걸음만 무갑게 느껴진다. 계단을 지나서 형제봉에 도착한다.
[형제봉 이정표] KODAK Z740 ZOOM DIGITAL CAMERA (1/60)s iso140 F2.8
11:20 시루봉
형제봉에서 내려가는 등산로에도 새로이 계단을 교체하여 놓았다. 계단을 내려서서부터 걸음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일행을 따라 잡지를 못한다. 중간에 급한 볼일을 보고 일행을 따라 잡으려 부지런히 걷는다. 일행은 종루봉에서 렌턴불빛을 비추고 있다. 우회하여 토끼재 방향으로 걷는다. 시루봉 오르길에서 다시 합류한다. 잠시후 시루봉 정상에 도착한다. 시루봉 정상에는 새로운 정상표지석을 설치하여 놓았다.
[시루봉 정상 표지석] KODAK Z740 ZOOM DIGITAL CAMERA (1/60)s iso80 F2.8
2008. 12. 14(일) 00:10 백운산
시루봉 정상에 오르기전 종루봉 방향에서 렌턴불빛이 다가온다. 후발로 출발한 일행이다. 시루봉을 지나서 노루목대피소에서 후발자를 기다린다. 이십여 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전화를 하니 시루봉아래로 지나서 억새밭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억새밭에서 합류하여 백운산으로 출발한다. 온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 땀이 흐르면서도 감기로 한기를 느낀다. 바람만 휑하니 불고 있는 백운산에 도착한다.
[백운산 정상 표지석] KODAK Z740 ZOOM DIGITAL CAMERA (1/60)s iso80 F2.8
03:00 하고개 칼국수집
백운산을 지나면서 발이 더욱 무거워진다. 전에도 양재화물터미널까지는 힘들지 않게 가고는 하였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이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백운산에서 조금지나 우측으로 잘못내려가서 알바를 한다. 어둠으로 잠시 방향을 잃어 버린 탓이다. 바라고개와 바라산을 지나서 하오고개에 도착한다.
하오고개에 있는 포장마차 칼국수집을 한참동안 찾는다. 칼국수집에는 새벽임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가득차 있다. 칼국수를 주문하여 한 그릇씩 먹는다. 칼국수 맛이 무슨 맛이 모르겠다. 하오고개에서 혼자 탈출하려고 생각하니 그래도 갈데까지 한번 가보자는 생각을 한다.
[하오고개 칼국수집에서] DSC-P150 (1/40)s iso100 F2.8
04:30 국사봉
하오고개에서 칼국수를 먹고나서 국사봉을 향하여 오른다. 공동묘지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오르다. 우측을 붙으면서 정상적인 등산로로 오른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 선두와 너무 차이가 난다. 어렵게 국사봉 정상에 도착한다.
[국사봉 정상에서] DSC-P150 (1/40)s iso200 F2.8
선두를 너무 기다리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국사봉에서 혼자 탈출 하겠다고 하니 양재까지 가자고 한다. 국사봉에서 내려서 이수봉을 오르려니 갈수록 선두와 너무 차이가나서 나로 인하여 전체 산행일정이 늦어질 것 같아 이수봉 오르기전 청계사방향으로 혼자 탈출한다.
05:00 청계사
어둠속에서 겨울바람을 맞으려 혼자 내려오는데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잠시후 청계사 에 도착한다. 청계사에서 차량을 탈 수 있는 곳까지 내려가려면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노래소리가 들려 온다. 이른 새벽에 산에 오르면서 노래를 부르 사람을 만난다.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청계사 방향으로 올라 간다.
청계사 매표소에 도착한다. 청계사 방향에서 차량이 한 대 내려온다. 손을 들어 세우니 그냥 지나친다. 조금 가서 차량이 멈춰선다. 시내까지 태워달라고 한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으니 다행히 수원까지 간다고 한다. 고맙게도수원까지 태워준다.
청계사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날을 잡아 혼자서 강남7산을 종주 하였야 겠다는 생각을 새기면서 실패한 강남7산 종주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