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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岳友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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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픈 산행지 스크랩 북알프스 종주 DAY 4 爺ヶ岳-種池山莊-針ノ木岳 (퍼옴)
캐산 추천 0 조회 14 10.08.24 16:5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DAY 4
2006년 8월 27일
쯔메타이케산소-지이가다케-다네이케산소-신코시산소-아카자와다케-스바리다케-하리노키다케-하리노키고야
 
04:20 기상


crop0085.jpg 

일출의 쯔메타이케산소.
뒤로 멀리 보이는 지이가다케로 주능선이 이어진다.
 
출발전 리터당 ¥150하는 식수를 1리터 구입하면서 1리터짜리 날진수통의 여유공간이 약간 남길래 마저 꽉 채워달랬더니 1리터눈금 정확하게 파는 것이라며 매몰차게 거절하는 알바새끼. 썅.
 
06:00 산장을 떠나 지이가다케로 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
일요일이라 아줌마/아저씨들 단체등산객이 줄을 지어 올라가느라 정체현상도 일어나고 진행속도는 너무 더디다.


crop0086.jpg 

07:30 지이가다케(爺ヶ岳;2670m) 정상에서.
밑으로는 운해가 깔려있고 위로도 구름이 드리워있어 고도 2800m 이상의 봉우리들은 모두 구름속으로.
구름너머 보이는 산은 렌게다케(蓮華岳;2798m), 금일의 목적지인 하리노키고야(針ノ木小屋)는 렌게다케 오른편 안부에 자리잡고 있다.


crop0087.jpg 

지이가다케에서 다네이케산소(種池山莊;2450m)로 가는 길.
뒤로 병풍처럼 늘어선 다테야마와 쯔루기다케연봉이 구름을 덮어쓰고 있다.


crop0088.jpg 

08:25 다네이케산소의 이름의 유래가 된 다네이케(種池), 산장 바로옆 능선상에 있는 조그만 연못이다.
종주루트는 왼편 능선으로 이어진다.
 
10:20 신코시산소(新越山莊;2462m)에서 40분간 휴식.
 

crop0090.jpg

11:40 나루자와다케(鳴澤岳;2641m)에서 본 북알프스 주능선.
오늘은 구름과 가스가 밀려오다 걷히기를 반복하는 날씨.
바로 나루자와다케 밑으로 구로베알펜루트 터널이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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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아카자와다케(赤澤岳;2678m) 정상에서 주능선으로 이어진 스바리다케(スバリ岳;2752m)와 그 뒤로 구름에 쌓인 하리노키(針ノ木岳;2820m)가, 그리고 오른쪽은 구로베댐에 의해 만들어진 구로베호수(黑部湖).


crop0095.jpg 

아카자와다케에서 반대편쪽, 즉 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멀리 나루자와다케가 보인다.
금일의 루트는 표고차가 크거나 경사가 급한 오르내림이 없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넘어다니는 패턴.
 
14:00 스바리다케(スバリ岳;2752m) 정상.
산이 험하거나 경사가 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루종일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은 오르내리며 막판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 스바리다케를 올라가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다네이케에서 같이 출발하여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했던 일본인 아저씨는 힘들어하며 쳐지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쉴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만큼 빨리 산장에 도착해서 쉬고 싶다는 마음에 휴식없이 바로 진행.


crop0099.jpg 

하리노키다케 정상을 향해, 오늘 마지막으로 산 하나를 더 오른다.
 
15:00 하리노키다케(針ノ木岳;2820m) 정상.
정상은 가스가 심하게 끼어 시야가 막힌데다 이내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바로 하리노키고야로 향한다.
 
15:30 하리노키고야(針ノ木小屋;2540m) 도착.
오늘이 10일간 종주기간중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날이었다.
아침6시에 출발했으니 9시간반동안 진행한 셈이고 특히 막판에 가장 높은 스바리와 하리노키 두 개의 산을 넘는 것은 진을 빼는 것이었다.
좀 뒤에 도착한 그 일본인 아저씨는 막판에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하기야 젊은 나도 힘들었을 정도였으니.
일단 도착하자마자 생맥주를 시켜마셨다. ¥1000.
요즘은 한국도 물가가 만만찮게 올라 한잔에 우리돈 8천원하는 맥주이지만 그리 비싸다고 느끼지도 못하고 그저 시원하고 달게 마셨다.
 
한편 이곳 산장의 식수는 무려 ¥200/리터로 지금까지 지나온 곳중에 가장 비싸다.
때문에 야영하는 사람들은 곰이 출몰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식수를 계곡을 따라 20분정도 내려간 곳까지 직접 내려가 떠오는 분위기다.
필자도 손수 물통을 들고 내려가 물도 뜨고 종주시작이래 처음으로 좀 대충(?) 몸도 ?고 셔츠도 빨았다.
 
산장에서 텐트를 접수하면서 산장지기가 하는 말이 이 지역은 곰이 출몰하는 경우도 있으니 식량은 반드시 모두 텐트안에 짱박아넣고 자라고한다.
때문에 좁은 텐트가 더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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