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설로 풀어보는 옴내골 이야기 3
옴천은 동창 여러분께서 잘 알다시피 호남의 명산 곧 남도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월출산이 뻗어 내려와 활성산을 이루고 이로부터 서쪽으로는 주봉(冑峯-옛 군인들의 투구 모양을 닮았다 해서 흔히 투구봉이라 부름-좌척마을 뒷산) 남으로는 옥녀봉(玉女峯-기알재 난청지역방송 안테나가 있는 곳) 북으로는 장군봉(將軍峯-황곡리 뒷산으로 장군의 깃대모양이라 하여 깃대봉이라 부르기도 함 흔히 깃대봉까지 포함하여 땅재라고도 일컬음), 동으로는 봉황산(鳳凰山-연동·죽림마을 뒷산 지금도 봉림리라 불러옴)이 있어 풍곡산(風谷山-면소재지가 있는 개산마을 뒷산)을 빙둘러 원으로 감싸 안고 있으며, 이 안에서 생성된 맑은 물은 오추마을 앞을 지나 동쪽인 장흥 유치면 탐진댐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월출산에서 시작된 산맥은 영암 활성산 자락을 따라 동서남북의 작은 연봉들을 만들어 냈고, 그 이어진 자잘한 봉우리들을 따라 아기자기한 모습을 연출하며 골짜기 골짜기 마다 마을을 형성하고 비옥한 평지를 이루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
가장 높게 자리한 장군봉(깃대봉)과 서쪽편으로 부터 투구를 쓴 병사의 모습을 띤채 장군의 깃발을 향해 유비무환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투구봉, 그리고 동쪽편으로 펼쳐진 죽림과 연동의 뒷산인 봉황산은 예로부터 봉황새의 형국을 지닌 산으로 부귀영화를 불러들이고 오직 백년에 한 번씩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대나무 열매만을 먹이로 삼고, 오동나무에만 깃을 튼다하여 매우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다. 그러기에 인접한 마을에 대나무숲을 이루는 죽림마을이 있고, 이어 봉황이 깃을 틀고 잠을 잔다는 가을 오동나무를 뜻하는 오추마을이 있다. 바로 상상의 봉황새가 살고 있다는 봉림리 마을이 옴천의 왼쪽 곧 좌봉황이 되어 옴천을 감싸고 있는 것이다. 곧 풍수지리설상으로 옴천면의 주산은 장군봉이요, 좌측으로는 봉황산이요 우측으로는 투구봉이며 그 한 가운데에 정동마을 뒷산 제봉(정동마을 뒷산 옴천면 기우제를 지낼 시에 이곳 제봉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렸음)을 따라 풍곡산이 자리하고 그 산자락에 옴천 면사무소와 옴천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때 건너다 보이는 방송전파기지가 있는 기알재의 옥녀봉과 황새봉 사이에 옴천 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옥녀봉 옆으로 이어지는 옴천중학교 뒷산과 거기에서 이어지는 토미재(토끼 꼬리 모양의 형국) 그리고 황새봉(학수봉:학이 머리를 들고 비상하려는 모양의 형국으로 훌륭한 학자와 학문의 기상을 상징)이다. 흔히 좌청룡 우백호를 명당터로 이야기들 하지만 옴천은 황제와 제후를 상징하는 봉황과 유비무환의 정신을 뜻하는 투구봉이 좌우를 감싸줌으로서 훗날 훌륭한 군주가 나오거나 훌륭한 대장수가 나올 명당터로 풀어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안산이 옥녀봉과 황새봉으로 연이어 놓임으로서 여성들이 크게 번성할 기운을 가졌으며 옴천중학교를 사이에 두고 옆으로 이어지는 황새봉이 자리함으로서 훌륭한 학자들이 많이 나올 땅의 기운을 지녔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풍수지리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미 옴천면에서는 오추마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투구봉 밑 좌척마을에서 보낸 후 군에 입대하여 삼성장군에 이른 뒤 교통부장관을 지낸 중장 김재명장군이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임진왜란 당시 모함에 의하여 백의종군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을 재등용하도록 보고서를 올려 국가를 위기로부터 구해낸 암행어사 조팽년이 태어나 성장하고 공부했던 곳이 바로 황곡마을이다. 당시 암행어사 조팽년은 선조의 특명을 받고 암행어사가 되어 남부지역일대를 샅샅이 조사하여 멸사봉공의 애국자로서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는 훌륭한 장군이 이순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당시의 조정을 설득하여 재등용케 하여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국가를 구하게 했던 것이다. 또한 좌척마을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기삼교수가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사들이 학자, 기업인, 언론인, 공무원으로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는 여성시대라고 한다.이미 외국에서는 여성 지도자가 국가를 이끌고 있다. 필시 옴천의 정기를 타고난 후생들이 그리고 그 후대의 자손들이 특히 옥녀봉과 황새봉의 정기를 받은 여성들이 크게 번성할 것임을 기대해 본다. 오늘이 바로 입춘일세, 밝아오는 새해에도 소원성취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훌륭하신 글 잘 있었소 이장도 잘 모르는것인데...
그렇구려 ..옴천이!!자부심을 가지리다 우리의 아들 딸들과 그후손이 이나라의 동량이 될수 있도록 바르게 훈육하고 크게 키워보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