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낙남정맥 경남 고성군 개천면 큰재(350m)-570봉-무량산(581m)-화리치-400봉-532봉-임도-대곡산(543m)-489봉-405봉-추계재(150m)-370봉-천황산(343m)-배곡고개-380봉-426봉-백운산(391m)-문고개-경남 고성군 상라면 부련이재]13년 2월 7일
* 구간 : 경남 고성군 개천면 큰재(350m)-570봉-무량산(581m)-화리치-400m)-532봉-임도-대곡산(543m)-489봉-405봉-추계재(150m)370봉-천황산(343m)-배곡고개-380봉-426봉-백운산(391m)-문고개-경남 고성군 상라면 부련이재
* 일시 : 2013년 2월 7일(목)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양재역 서초구청앞 오전 6시 50분
* 날 씨 : 맑음(최고 2도 최저 -8도)
* 동반자 : 새마포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남 고성군 개천면 큰재 10시 5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남 고성군 상라면 부련이재 오후 4시 2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 낙남정맥도 전날과 같은 솔밭트레킹(Pine Trekking)이 비교적 낮은 산들로 연이어지며 경남 한려수도 남해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모습입니다.
또한 오늘 산행에서 대곡산(543m)은 그동안 낙남정맥의 남진으로 이어진 산길이 본격적으로 북진하여 지리산으로 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작이 반인지라 어느덧 낙남정맥 산길도 벌써 산행거리가 중간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늘 불현듯이 경남 고성군의 아름다운 낙남정맥을 오르며 중국 당나라 때 柳宗元(유종원, 773~819))의 아름다운 시 한수를 올려 저자신 스스로 축하해봅니다.
禪堂(선당) 선당
山花落幽戶(산화낙유호) 산 꽃 깊숙한 방에 지고
中有忘機客(중유망기객) 방안에는 機用을 잊은 사람 있네
涉有本非取(섭유본비취) 有를 찾음 갖고자 함이 아니었으며
照空不待析(조공부대석) 空을 관조하려면 분석해서 되는 것 아냐
萬籟俱緣生(만뢰구연생) 온갖 소리 인연따라 생기는 것
窅然喧中寂(요연훤중적) 멍청해버리면 들레어도 요적해
心境本洞如(심경본동려) 마음과 對境이 원래 훤한 것이라
鳥飛無遺跡(조비무유적) 새가 날아도 자취가 없잖아
<全唐詩(전당시) 券三五三(권삼오삼), 禪堂(선당)>
중국 唐(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자가 子厚(자후), 柳宗元(유종원, 773~819))의 시입니다.
조용한 선당의 분위기를 읊고 있으면서 “心境無碍(심경무애)”의 선정의 경지를 나타내었습니다. 꽃의 開落(개락)이 動靜(동정) 生滅(생멸)의 순환이기는 하지만 機用(기용)을 초탈한 禪客(선객)에게는 有(유)도 아니고 空(공)도 아닙니다. 萬籟(만뢰)의 모든 것이 緣(연)따라 나타나는 것이니, 緣(연)을 여윈 처지에서는 喧囂(훤효)가 오히려 靜寂(정적)입니다. 心(심)과 境(경)이 洞然豁悟(동연활오)한 바에야 새가 나는 길에 자취가 없는 것 같습니다.
큰재(350m)입니다.
전날에 지나온 낙남정맥 산군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여 경남 고성군 앞 남해바다가 보입니다.
지나온 무량산이 보입니다.
화리치입니다.
대곡산(543m) 정상입니다.
추계재입니다.
배곡고개입니다.
문고개입니다.
드디어 부련이재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