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컬럼은 골프스카이의 무아지경님의 글로써 제가 허락받고 퍼온 글입니다]
백스윙, 다운스윙에 대해 몇 가지를 말씀드렸어요. 백스윙 점검의 출발점 칼럼에서는 오른다리에서 코일링의 힘을 느끼며 백스윙하시라 권했었고, 트랜지션1 - 다운스윙의 축 칼럼에서는 그렇게 꼬아 놓은 힘을 이제 임팩트를 향해 한껏 풀어야겠는데 풀어주는 축은 과연 어디여야할까...를 설명드렸습니다. 간단히 지난 내용을 내용을 정리하면, 1) 다운스윙 축의 위치는 <왼무릎안쪽 ~ 허벅지 안쪽>의 어느 선이며 그 중 정확히 어느 곳일지는 각자 선택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고 2) 긴클럽, 풀스윙으로 갈수록 구심력도 비례해서 크게 작용해야 하므로 점점 몸의 중심쪽으로 축을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내용이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으로 위치를 바꾸는 전환동작이고, 그게 스윙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동작이라는 것도 이미 말씀 드렸는데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그 전환동작(Transition)에서 하체 중심이동에 대한 내용만 정리하려 합니다. 물론, 조각조각 나눠서 말씀드리는 게 저도 아쉽긴 합니다만... 제 능력이 부족하여 글로 한번에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우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고 각각의 주제를 차분하게 마스터하시길 권합니다. 상체 움직임에 대한 말씀도 꼭 필요한 내용은 조금 섞이겠지만 아무튼, 오늘은 다운스윙 하체 중심이동에 대한 내용을 정리할께요. 우선 그림으로 보시죠. 뭘 말씀드리려는건지... ^^
타이거가 힙을 살짝 왼쪽으로 이동한다...고 했네요. 선문답처럼 너무나 간단하게 말해서 조금 얄밉기는 하지만 뭐... 정확히 맞는 말을 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이 저겁니다. 힙을 살짝 왼쪽으로... ㅎㅎ 체중이동을 <어디로>는 지난 칼럼에서 이미 다뤘으니 오늘은 <언제> 와 <어떻게>를 다루겠다...는 말씀이죠. 참고로, 타이거의 설명이 첨가된 위 사진은 예전 스윙의 모습입니다. 선생님께 교정을 받아서인지...아니면 장가 든 후 몸에 변화가 온건지... (^^) 아무튼 타이거가 요즘은 오른발꿈치를 저렇게 일찍 떼지는 않죠. 자.. 출발하시죠. 대체 중심이동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를 향해... 오늘 다룰 < 언제 > 와 < 어떻게 >는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사실은 같은 내용의 두 가지 측면일 뿐이라서 따로 연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연 프로들은 하체 체중이동을 언제...어떻게... 시작하는지 유형별로 살펴볼께요. [1] 체중이동 동작을 과감히 생략해버린 스윙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 백스윙 축을 왼다리에 두는 스윙 >은 체중을 다운스윙 축에 걸어 둔 상태로 백스윙 탑까지 가기 때문에 복잡하게 체중이동 할 게 없습니다. 상체는 백스윙 탑에 갔지만 하체는 다운스윙 축에 그대로 남아있으니까 다운스윙 축을 잡아주기 위한 별도의 어려운 동작을 추가하는 일 없이 백스윙 탑에서 그대로 힘을 풀어주기만 하면 되죠. 이렇게 스윙의 변수를 대폭 줄여버렸기 때문에 이런 패턴의 스윙은 정확도, 안정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리가 크게 부족하지도 않죠. 허... 그렇게 훌륭한 스윙이었구나 ! 그럼 이렇게 간단하고 훌륭한 스윙을 대체 왜 권하지 않느냐 ? 그 이유는... 이런 패턴의 스윙은 대단히 유연한 몸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마추어에게 권하기에는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서 그렇습니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분이 이런 스윙을 시도하면 부상의 위험이 아주 크거든요. 그것도... 다른 부위가 아니라 허리 부위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까딱하다가는 골프 잘하려다 거시기도 못할 수 있잖아요. ^^ [2] 대다수 프로골퍼들이 애용하는 방식 대다수 프로골퍼가 애용하는 체중이동 방법은 타이거가 얘기한 그대로입니다. 왼쪽으로 하체의 무게 중심을 밀어주는 거죠. 문제는 과연 언제 왼쪽으로 밀기 시작해야 하느냐 인데 프로들은 거의 대부분 백스윙 탑 직전에 그렇게 합니다. 상체회전이 목표한 스윙 크기의 3/4 을 막 넘어가려고 할 때 1) 왼발바닥으로 땅을 꾹 밟아주려고 한다던가 2) 왼무릎을 옆으로 벌려주려고 한다던가 3) 힙을 왼쪽으로 살짝 퉁겨주려고 한다던가...등의 방법으로 하체의 무게중심을 다운스윙 축으로 보내줍니다. 이런 동작을 따라 할 때 주의할 사항은 지금 설명드리고 있는 동작은 골반부위의 <회전>이 아니라 <옆으로 수평이동> 이라는 거죠. 회전은 다운스윙 축에 무게중심이 완전히 얹히면서 시작되는겁니다. 이걸 오해해서... 다운스윙 시작부터 골반을 회전시켜버리면 코일링이 다운스윙 초기에 다 풀리면서 거리를 대부분 잃어버리거나, 임팩트이후에 회전력이 모두 허리에 걸려서 부상을 입는 부작용들이 생깁니다.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운스윙의 첫번째 동작은 골반의 회전이 아니라 수평이동임을 ! 아무튼 이 동작을 제대로 하면, 코일링 파워를 대폭 증가시킵니다. 상체는 오른쪽으로 감기고 있는데 하체는 오히려 왼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서로 반대의 힘이 작용하게 되므로 백스윙 탑에서 엄청난 힘을 축적하게 되는거죠. 이 상태에 갈 수 있기만 하다면... 타이거를 비롯한 수많은 프로선수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체가 70~ 90도 회전하는 동안 상체를 180 ~ 240도 쯤 풀어줄 수 있습니다. 엄청난 파워를 분출하게 된다 이 말씀이죠. 우리의 나상욱 프로... 그분의 신체조건은 다들 잘 아시죠 ? 얼마나 의외의 장타자 이길래, 드라이버 선전에 다 나오겠어요. ㅎㅎ 나상욱(케빈나) 프로도 바로 이 동작을 잘해서 장타를 때리는 겁니다. 백스윙 탑에 가기 직전에 왼발로 땅을 꾹 밟아준 후 축이 잡혔다 싶으면 그 후에는 그저 사정없이 때려버리는거죠. 아무튼... 지금은 중심이동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자리니까 이 내용은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요... 이렇게, 백스윙 탑에 이르기 직전에 하체를 옆으로 밀어주는 동작은 정말 좋기는 하지만...아마추어가 배우기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런 스윙은 유연성이 조금 떨어져도 할 수 있어서 [1]번 스윙에 비해서는 그래도 아마추어가 택할 만 하긴 합니다만... 이게 타이밍 맞추기가 영 만만치 않다..는 약점이 있거든요. 탑프로들도 이 동작의 타이밍을 맞추는데 실수해서 곤란을 겪곤 하는데 우리 아마추어들이 이 동작을 잘 맞춰내는게 얼마나 어렵겠어요. 아마도... < 염병할 넘... 눈만 뜨면 골프질이야 ! >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연습해도 스퀘어 타격을 항상 자신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장타에 목숨 건 낭만파 골퍼님들께는 뭐.. 굳이 말릴 이유가 없습니다만 거리는 조금 덜 나가더라도 안정성은 조금 더 높이기를 원하시는 분께는 다음의 스윙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3] 탑에서 쉬었다가 내려오는 패턴 원리와 효과는 [2번] 탑프로들의 스윙과 같습니다만 방식은 조금 다르게 합니다. 거리 손실이 별로 없으면서 타이밍 맞추기도 훨씬 쉽고 게다가 가장 큰 장점으로는... 허리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패턴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어요. 오른다리에 체중이 다 걸렸다 싶게 백스윙 탑에 이르신 후 ( 미켈슨이 그랬듯이 왼발뒤꿈치는 땅에서 조금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아주 잠시 멈춘 듯 하다가, 왼발바닥으로 땅을 꾹 밟는 느낌으로 옮아가시는 겁니다. 리듬있게 진행하시고 싶은 분은 이대로 계속 진행하시면 되고 거리를 확실히 내고 싶으신 분은 왼발바닥으로 땅을 밟는 느낌을 주는 그 순간에 상체는 아주 잠깐만 더 오른쪽에 그대로 잡아두시면 됩니다. 물론, 그 이유는... 코일링 파워를 조금이라도 잃지 않고 임팩트로 가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거죠. 지금은 하체의 중심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나중에 다룰 내용이기도 하고 기왕에 말이 나오기도 했으니, 하체 체중을 왼쪽으로 보내면서도 상체의 코일링 파워를 잃지 않는다는 게 어떤 말씀인지 잠시 보고 가시는게 좋겠네요. 앞으로 이 사진은 몇 번 등장할 예정입니다. 눈여겨 봐두시죠.
탑에서 다운으로 전환동작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이 사진으로 설명드릴 것은 아주 많지만, 여러분은 지금 주제와 관련된 두가지만 눈여겨 봐두세요. 1) 히프가 회전한게 아니라 옆으로 이동했을 뿐이다. ( 이게 파워를 잃지 않는 첫번째 필수사항입니다) 2) 전환동작 후에도 타이거의 널찍한 등짝은 여전히 타겟방향을 향하고 있다. ( 이게 파워를 잃지 않는 두번째 핵심사항... 코일링 파워 유지하기입니다 ) 오늘은 다운스윙에서 하체의 중심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 백스윙 축은 어디에 > 를 말씀드린 후 < 다운스윙의 축을 어디에 >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오늘은 < 체중을 다운스윙 축으로 언제 어떻게 >를 다룬겁니다. 다음 말씀은 < 회전은 어떻게 >입니다. 골반이 회전하는 각도와 상체가 회전하는 각도는 서로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거든요. 물론... 편하신대로 마음에 드는 대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차이에 대해 설명할 뿐이고 선택은 각자 자유롭게 하시는 거죠. 스윙은 반드시 이래야 한다...라고 억지 부리는 사람을 저는 근본적으로 < 미워 >하고 < 두려워> 합니다. ㅎㅎ 아무리 기본을 지켜야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스윙은 자유로와야 하지 않겠어요 ? 삶이 그래야 하듯이... 말입니다. ^^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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