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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 무붕 2003 1탄의 주인공 "신해철" 2003.5.26.월요일
"노래방 자주 가면 록음악이 안 들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뮤지션들은 무슨 곡을 써도 어쩔 수 없는 게 있죠. 소위 말하는 뽕끼 말이죠. 신해철씨의 경우도 주로 마이너 곡조를 좋아하시고 메이저 곡이라도 마이너같은 멜로디를 주로 쓰시는데요 그거는 어쩔수 없이 육화되어 들어와 있는 거니까요. 저 같은 경우 사실 어릴 때 그 뽕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한 방송국 피디는 10년 이상을 끈질기게 저를 놀렸는데 "니 음악에는 뽕끼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히트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막 했는데, 제가 제 곡을 들어도 가끔 뽕끼가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세대는 팝송을 완벽한 음악으로, 그에 비해 가요를 저열한 음악으로 보고 팝송을 보다 정확하게 모사하는 것만이 최고의 목표가 되는 세대였어요. 그니까 믹스다운 딱 해놓고 나서 관계자들이 "와 이건 완전 팝송인데." 이게 최대의 찬사였어요. 전 정말 가요가 싫었어요. 예를 들어 가요를 하는 뮤지션 중에서 조용필이라던가 김수철이라던가 산울림이라던가 이런 뮤지션들을 좋아했던 게 그들을 팝 뮤지션들과 동등하게 치는 거지 가요 뮤지션으로 인정하는 게 아니었다고요. 그만큼 가요가 싫었던 거죠. 저는 오히려 뽕끼나 머 우리나라 정서나 이런 걸 만드는 것 보다는 서양정서를 우리나라에 가감없이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쪽에서 더 활약을 하고 싶었어요. 좋게 말하면 한국적인 록으로 적응이 됐다라 말하는 것이고, 귤이 회수를 넘으면 탱자가 된다는데 어릴 때 제가 들은 우리가요는 팝송화 할 기술적인 역량이 없어 가요화되면서 후져지는 쪽이였거던요. 대표적으로 눈 앞에서 봤던 게 번안곡. [YMCA]를 빌리지피플이 부를때는 그럴듯한데, 왜 조경수가 부르면 사운드가 그렇게 되버리냐? 싫은 거였단 말예요. 한편으로는 이제와서 뽕에 대해 재정의를 하는 사람도 있고 트롯을 모던록에 집어넣는다든지 하는 시도도 있는데 굉장히 좋아보여요. 좋아보이는데 저로서는 별로 선호하는 쪽은 아니예요. 모던록에 뽕을 집어넣은 밴드가 있나요? 황신혜밴드.
그런데 말씀하신 그 부분은 사실 전적으로 기술의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단지스튜디오 기술이 후져서 음악도 후지게 들렸다는 거죠. 한 마디로 그 뽕의 문제가 악보로 그려놨을때의 문제인지, 아니면 악보를 넘어서는 문제인지 그게 애매하거든요 제가 볼땐 둘 다예요. 원래 주어져 있는 DNA 안에 존재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담에 사람이 특정한 주파수만을 반복해서 듣거나 일정한 주파수를 습관적으로 듣지 않으면 아예 그걸 못 듣게 되요. 어... 그담에 나이 또래라던가 문화권에 따라 느끼는 코드나 리듬 등 그 미학적인 기준이 다르 거든요. 예를 들어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게 문화패턴인 사람이 그 패턴을 가지고 5년 10년 정도 간다면 그 사람은 나중까지도 록 음악이 안 들릴 가능성이 커요. 특정 주파수가 안 들리게 되는 거죠. 댄스뮤직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부터 우리나라의 믹싱방식이 특정 음, 하이(high)의 그 짜증나는 주파수를 강조하는 식으로 가고 있거든요. 서양 힙합은 하이음을 아주 강조해놔도 그게 귀에 와서 촥촥 감기는데 우리나라는 찢어질 듯 괴롭단 말이예요. 근데 요즘에는 이런 걸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다 오디오에 들어있는데, 이게 없던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음악을 들은 우리 할아버지들은 힙합을 틀어줬을 때 그 소리를 첨서부터 아예 감지하지 못 해요. 아예 들리지 않거나 들려도 본인이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혹은 거기서 좀 더 나아가 들리더라도 그걸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고. 또 어린 아이들이 선호하는 코드는 3화음이고, 색깔 같은 것도 노란 빨강 파랑 원색을 선호하고 맛은 단맛을 선호한다는 이야기. 아빠가 '아, 굴은 초장에 찍어 가지고 껄쭉하게 넘어가는 게 좋아' 머 이런 이야기를 애한테 하는 게 웃기잖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떫은 맛이라던가 쓴 맛 안에 있는 걸 알게 되고 탁색 안에 있는 안정된 느낌을 알 게 되고, 세븐 일레븐 디미니쉬 코드가 주는 느낌을 알게되고 그런 건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우리나라 대중들은 후천적으로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문화권으로 진화하는 걸 방해받고 있다는 거죠. 그니깐 록 음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 당신들이 듣는 음악이 후져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당신들은 당신들에게 맞는 걸 아직 경험해보지 못 했다. 그니깐 권하는 차원이란 건데요, 록이란 게 꼭 무슨 누굴 때릴 것 같고 괜히 소란스러워 보이는 그런 비쥬얼한 측면에서 거부감이 있기도 하지요. 사실 우리나라에선 록에 대한 왜곡이 심해요. 외국에선 록음악이란 게 낮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듣고, 그걸 즐기는 계층은 노동자였는데 우리나라에선 밤에 학생들이 헤드폰끼고 혼자듣는 게 록이었기 때문에 록에 대한 태도가 문제가 있어요.
신해철씨 보칼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칼을 하게 된 건 학교 스쿨밴드에서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첨에 보칼을 맡게 된거고요. 보컬 파트에 대한 애정도 전무했고요. 어릴 때 제가 그리던 멋있는 모습은 리치 블랙모어나 지미페이지처럼 보칼리스트 한 명 데리고 곡은 내가 쓰고 인기는 니가 얻어라~ 난 뮤지션 할래(웃음) 이거였거든요. 근데 죽어라 기타는 안 되고 보칼을 하고 앉았으니까. 참 뻘쭘하고.. 지금은 그래서 좀 공격적으로 사고방식을 바꿨는데 한 2년 전부터 보칼이 좀 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공연 실황을 보니깐 음정이 거의 맞더라고요? 그래서 앗 내가 음정이 다 맞어? (웃음).. 모니터가 특별히 잘 돼서 그랬던 건 아닌가요 그 차이도 있어요. 제 귀가 오른쪽은 남들보다 조금 안 들리고 왼쪽 귀는 남에 비해 절반 이상이 안 들려요. 항상 왼쪽에 기타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또 저 같은 경우에 청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고 제가 또 절대음감이 아니어서 무대 위에서 제가 부르는 노래가 정확히 모니터되지 않으면 음정이 완전히 작살이 나 버려요.
나이가 드니깐 장기간 공연을 하기 위해 체력문제로 운동을 좀 했어요. 아무래도 2,3시간 공연을 하려면. 그랬더니 연습도 안 했는데 체력이 좋아지면서 좀 나아지는 건 있더라고요. 요령을 좀 깨달았는데, 지금 머 Creed나 Godsmack이나 같은 발성법이거든요. 근데 그게 이유가 있는 거예요. 애초에 연습실에서부터 걔들은 기타 치는 놈이 볼륨을 크게 해놓고 치니까 지 목소리가 들리려면 그 발성법밖엔 없는 거거든요. 의외로 록이란 음악에 복잡한 해석과 정교한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아니 거든요. Angra 같은 밴드도요 머 일본에서 심오한 가사가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제가 걔들 가사 쓰는 걸 봤는데, 머 사전 펴 놓고 멋있어 보이는 단어만 뽑아서 그냥 쫙 섞는 거던데요 뭐(웃음). 어차피 록음악이란 게 노동자의 음악으로 시작되었다는 게 이게 정신의 음악이 아니라 육체의 음악이잖아요.. 물론 음악을 이렇게 이원적으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 록은 육체를 통해서 정신으로 접근하는 것 같고, 거꾸로 정신을 통해서 육체로 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을 통헤서는 받아들이긴 쉬워하는 것 같은 데 육체로 받아들이는 건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양넘들 같은 경우는 음악만 나오면 좋다 그러구 흔드는데부터 시작하는데 우리는 음악 나오면 이건 뭘까.. 생각부터하고. 물론 그랬던 게 저의 태도이기도 했고.
가사같은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절망'이란 단어가 요번에도 또 나옵니까(웃음)? 노란 피부에 까만 머리로 서양음악을 하고 있는 나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해야되느냐. 또 한국적인 록음악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만약에 인디언들이 총을 들고 말을 타고, 분명 그것은 백인들에게서 온 것인데 신대륙에 없던거란 말이죠. 그러고서 백인들과 싸웠지만 중요한 것은 화약이나 총이 백인들에게서 왔다는 것이 아니라 이 총구를 누구를 향해 돌릴 것인가, 누구를 위해 총을 쏠 것인가하는 문제가 아니냐라는 거죠. 서양에서 온 록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이 총구를 내가 누구를 위해 돌렸고 이 음악 안에 내가 태어났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이야기를 담고 있느냐, 혹은 내가 영어로 음반을 낸다하더라도 그게 뜬금없이 미국 놈인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놈으로서 내가 양넘들한테 할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느냐의 문제고 한국적인 록을 만들어낸는 것도 사실 이미 우리가 한국에서 나서 록을 한다면 그건 이미 한국적인 거라 할 수 있거든요. 물론 우리 민족음악하고 결합할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더 발전적인 폼을 연구를 하긴 하지만 거기서 구태여 이거다 저거다 개념을 정해서 금을 긋는 순간에 우리는 실체를 못 보게 된다. 그 담에 뮤지션으로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사는 것과 이 나라 정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린 것 같아요. 그러면서 결혼도 했고. 그래서 앞으로 가사에 담을 이야기는, 예전에 내 가사에 대한 이야기는 딱 한 줄이예요. "난 누구냐?"(웃음) 아니면 '자아'라는 단어 하나였던가. 그거 하나를 가지고 십 몇년 동안 고민을 해 온 것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면 마흔을 목전에 두고 지금까지도 이걸 가지고 고민을 한다던가 하는 게 좀 유치해 보이지만 우리나라같은 경우 오히려 그 고민을 너무 빨리 접게하는 풍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일차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죽을때까지 이런 고민을 안 할 것 같지도 않고, 해결되지 않지만 우리생활에서 하나하나 해 나갈 수 있는 부분들, 남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 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구요. 하나 용기를 얻은 것은 제가 스무 살 때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디제이로 있으면서 한 이야기는 사실 내용은 뒤에 음악도시 할 때와 같은 거였는데 그때는 건방지다고 욕을 먹었었어요. 우리나라는 나이가 좀 돼야되요(웃음). 제가 올바른 이야기를 해도 나이와 걸맞지 않는 이야기를 할 때 그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예를들어 내가 만약 레이지어게인스트더머신 혹은 짐 모리슨 이런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를 했을 때, 머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냐 없는냐와는 별개로 그런 이야기를 30대 초반에 했다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사회적 풍토란 말이죠. 근데 요즘에는 내가 말해 놓고도 '에이 씨파 또 이거 건방지다고 씹히겠다'... 생각하고 나면 사람들이 오~ 그래 맞는 것 같다 이래요.. 그래서 역시 나이 40은 돼야 해(웃음)
"우연의 일치로 표절할 수도 있다"
서구 록 음악의 조류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그니깐 너바나의 탄생을 기점으로 이제 과거의 디스토션 기타가 전면에 나오는 음악, 헤비메탈스런 음악은 매우 촌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인데요, 대중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아직도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결국 센스의 문제인 것 같아요. 유행이 돌고 돌아서, 록 음악이 내용성과 진중함을 강조하는 시기에서 퇴폐성과 즐거움이 강조되는 시대로 여러번 돌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요 저 번에 있던 놈은 촌스럽다 이러고 전 전번에 있던 놈이 돌아오면 이건 다시 쿨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니깐 다시 돌아와도 새로운 옷을 입잖아요? 똑같이 디스토션에 기타치고 나갔는데 이건 왜 안 촌스럽지? 이러다가 이걸 똑같이 구리다고 할 순 없으니깐 머 긁적긁적하다가 이건 메탈 아니야, 뉴메탈이야 이래버리는 거고. 요즘의 유행에 어긋나지 않는 그런 요소를 센스있게 가지고 있으면 그건 받아들여지는 거고 그리고 최근에 유행하는 걸 하더라도 부비적거리면 그건 또 구린거고. 저는 머 별로 신경 안 써요. 머 내 맘대로 요번엔 LA 메탈을 해볼까, 테크노 리듬에 기타리프를 입혀 볼까.. 사실 옛날 넥스트 음악에서도 음악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은 많았어요. 앞으로도 있을 거고. 그런데 사실 음악을 하다보면 어떤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장르가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생명생산] 그 곡은 사실 그 메시지를 이야기하다보니 그런 신서사이저가 필요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이런 음악을 할래다 보니깐 이런 메시지를 넣게 되는 게 아니란 말이죠. [아버지와 나]도 앨범의 컨셉을 미리 정해놓고 하는데 어떤 방식이 좋을까 하다가 나온 게 그런 형식이예요. 그런 이야기를 할려고 가사는 써놨늗데 심지어 그때 넥스트가 신디사이저와 시퀸스를 병치시키는 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까 그게 토크쇼처럼 다른 곡과 완전히 다르게 나온 거예요.
정말로 우연히 표절이 일어날까요? 있어요. 우연으로 되는 경우도 있고 뇌리에 남아 있던 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지만 변명이 안 되요. 우연히 나온 거고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도 표절은 표절이예요. 표절을 심사할 때 고의나 아니냐는 따지지 않아요. 결과만을 다지는 거죠. 물론 카먼 프레이즈(Common Phrase)에 대한 관용은 있는 거죠. 기타리프 같은 경우 특히 그런 게 덜 하죠. CCR의 기타리스트가 표절시비 붙은 적이 있단 말이예요. 그런데 그게 이 블루스 스케일의 12마디 프레이즈였는데 사실 그거는 (웃음).. 너무 분해서 판사 앞에 가서 기타를 쳤다는 거예요. '봐라 사람 손가락은 다섯 개인데 쓸 수 있는 건 네 개밖에 안 된다. 그리고 기타라는 게 피아노가 아니라 조합이 이렇게 밖에 안 나온다' 그랬죠. 그래서 판사가 '이걸 표절로 인정해버리면 앞으로 블루스 음악은 더 이상 신곡이 안 나온다. 음악창작을 저해하게 된다'라 판단을 한 거죠. 그래서 우연 표절의 경우도 이런 커먼 프레이즈라는 것에 해당되는 것만 표절문책에서 벗어나죠.
예상과는 다르네요. 우연의 일치가 없다 이렇게 말씀해 주실 것 같았는데요 아니예요 우연의 일치는 나와요. 12음계 안에서 나올 수 있는 조합은 무한하다던가 수학적인 조합으로 봐서 무한하다는 이야기는 한 가지의 전제를 무시했을 때 가능하죠. 인간의 미학적 기준에서 봤을 때는 그 여러 조합 가운데 가능한 것은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예를 들어 체조선수가 마루운동을 하면서 덤블링을 여러 번 뛰고 나서 엉덩이로 철퍼덕 착지를 할 수도 있는 거고 이빨로 착지를 하면서 사람들한테 웃음을 줄수도 있는데 그런 건 득점이 안 되잖아요. 한 공간 안에서 육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조합은 딱 정해져 있는데, 인간의 뼈와 근육이..인간이 20미터를 점프해서 36회전을 하는 건 불가능하니깐 딱 정해져 있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자세는 몇 개 없는 거예요. 그러니깐 사실상 대중음악의 경우 비틀즈가 그 조합을 이미 다 했다 그러잖아요. 비틀즈가 한 걸 바리에이션 하면서 그 동안 버텼는데 이젠 정말 수학적으로 포화 상태가 된거예요. 그러니깐 이제 멜로디가 부재해도 상관없는 사운드만의 음악, 크라우스 슐츠나 그런 것들이 실험적으로 했을때는 대중적인 호응을 못 받았는데 그것이 앰비언트나 트랜스란 이름으로, 대중들의 춤이라는 문화와 함께 결부되었을 때는 멜로디가 없는 이게 가능성을 뚫은 것 아니예요? 사실은 20세기 대중 음악이 못했던 걸 뚫고 있는 게 트랜스 음악이란 말이에요. 우연 표절은 실제 나도 겪어봤어요. 노댄스 작업할 때 내가 정말 만들고 싶었던 멜로디가, 반복되는 리프 안에서 일반 가요 멜로디같은 구조는 아니면서 귀에 감기는 그런 멜로디..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나름대로 그걸 만들었다 싶어서 윤상한테도 들려줬더니 좋다 그러는 거예요. 근데 후배 하나가 놀러와서 딱 들어보더니 '디페쉬모드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뭔 곡이냐고 물어보니깐 입으로 불러대는 데 내가 이미 알던 곡이더란 말이죠. 요즘 오히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고민이죠. 내가 이렇게 표절을 피하려고 하는데도 그것만 가지고선 안 돼요. 만에 하나 그러다가 한 곡이라도 표절곡이 나와버리면 이건 내 음악 전체와 자부심이 손상되는 건데.. 조때잖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오히려 그런 걱정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요. 작업하고 나면 음악 좀 안 다는 후배들 불러서 일일이 모니터 시켜요, 머 비슷한 곡이 있는지. 그러면 혐의점이 좁혀지고 드러나요. 예를들어 머 크리드의 곡이 범인이다 이렇게 결론이 나면 그것과 내가 쓴 곡을 비교해 보죠. 그러면 막상 또 비슷하지도 않은 거예요. 그렇게 최종 판단이 서면 그 곡은 가는 거예요.
그게 음악을 많이 들으면 나오는 현상 아닌가요 꼭 그렇지도 않아요. 왜냐면 그 크리드 곡에서 발견된 게 심지어 블랙새버스에서도 비슷한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서너 개의 리스트가 나오고 음반 관계자들이 모여서 확실히 이건 표절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이제 진짜 가는 거죠. 그래서 곡 작업이 더뎌요.
주다스 프리스트가 신해철씨 곡을 표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아.. 그건 고맙지요. 몇 년 더 기다리면 좀 더 뜯어낼 수 있어서.. (웃음) 지금 그거 고소하면 4만불 인가 밖에 못받는다고 변호사가 그러는데, 걔네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 저작권이란 게 묵으면서 돈이 더 늘어난다더라고요. 돈이 궁하면 지금 해도 되고 괜찮으면 한 5년 있다가 고소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돈이 더 늘어난다고.(일동 웃음)
"우리나라 여성들은 비개방적이기를 강요받고 있다"
결혼을 하셨는데 미혼 시절이 그리울 때가 없으신가요 자연인으로서의 신해철은 머 일반 보통 사람가 똑같다고 보면돼요. 당연히 있지 왜 없겠어요? 또 결혼이라는 게 자유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되고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면서 살면서 그 불편에서 배우게도 하고, 그런 과정은 누구나 다 똑같지요. 그런데 그런 것 보다는 마누라가 있으므로 해서 더 좋은 게 훨씬 많죠. 주량과 흡연은 담배는 끊었다 다시 피고 끊었다 다시 피고 그러는 중이고(그날 두시간 반 가량 이너뷰 동안 말보로 라이트 한갑을 거의 다 폈음) 술은 .. 맥주파인가요 소주파인가요 양주파요. 참 이게 웃긴 게 강북에 그 조또 없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그랬으면 좀 사람들이 그렇게 안 볼 만도 한데, 아직도 사람들이 저 재벌 2세라고 생각하잖아요? 소주마시면 돈도 적게 드는데 소주는 한잔 마셔도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인사불성이 돼요. 막걸리도 그렇고. 근데 이상하게 위스키나 꼬냑을 마시면 또 꽤 마셔요. 3분의 1정도인데. 최근에 좀 기쁜 게 백쇠주가 맞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거예요(웃음) 물론 소주보다는 비싸죠. 매치순은 어떻습니까 매치순 마시면 완전 개돼요 따져본다면 그래도 맥주파인가요 양주파인가요 오히려 비알콜파예요. 저는 술에 대한 반감이 오히려 좀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술이 너무 주인공이예요. 그래도 술 마시고 노는 분위기는 좋아해요. 비록 돈은 많이 못 벌었지만 후배들 막 불러서 술마셔, 술마셔 이럴 수 있으면 되게 기쁘고. 의외로 개인주의자는 아니었네요 아, 저는 그런 면은 없어요. 누나랑 저랑 둘이었지만 아버지가 십 남매의 가장이어서 고모 삼촌 9명을 다 교육시켜 분가시키는 와중에 고모 삼촌들과 낑겨 살았어요. 외아들이었지만 사실 고등어 올라 온 거 빨리 집지 않으면 내 입으로 생선 살점 하나 들어올 수 없는 그런 환경이었어요. 우리 집에서 젤 혼나는 건 지 몸 하나만 생각하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냉장고 안에 환타가 들어있는데 지 혼자 홀랑 마셨다간 정말 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혹독한 체벌을 받았어요. 거기에 대한 반발은 없었나요 저는 그런 반발을 할 수 없을 만치 착한 아이였어요. 제가 한 가장 큰 반발이래봤자 화장실에서 얘들이랑 담배 핀 거. 유일한 범죄고 저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싫어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게 이제 음악을 하면서죠. 요즘에 고스트스테이션에서 보여주는 반 백수의 모습이 제가 정말 염원하던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성적 흥분을 느끼는 특별한 요소가 있다면. 여성에게 음... 그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요소는 잘 빠진 몸매와 예쁜 얼굴과 빵빵한 가슴과 등등 이런 일반적인 남성이 느끼는 거에 두배 이상으로 반응을 하고.. (말 짜르고) 특별한 뭔가가 있나요, 귀나 발이라든지 하는 트리거포인트가 있나요 그 트리거 포인트가 매번 달라요. 주로 일반적으로 예쁜 모든 여자들에게 반응하는 스타일이고 단지 여자가 다른 어떤 유니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을 때 어떤 육체적인 기준은 완전히 사라져버려요. 진짜 못 생겼어도 다른 어떤 걸 보여줄 수 있다면 정말 흥분되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머죠? 오히려 트리거 포인트의 반대의미가 많아요, 저는. 예쁘고 괜찮고 섹시한데 남성하고 딜을 하려는 모습이라든가, 그담에 서양여자와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서양여자들은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게 분명하잖아요? 근데 간혹 그런 걸 빌미로 남자를 약 올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여자들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바로 국기 하강식, 섰던 게 바루 죽으면서 ... 하여튼 비굴한 여자들은 싫어요.
연애시절에는 사귀던 여자를 먼저 찰 수 있는 남자였었나요? 어... 글쎄요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첨에 시작할 때 '쾌락의 대상이며 너를 진지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지않다, 서로 다치지 않은 범위에서 즐기자' 이렇게 만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어요.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럼 머 나가리죠. 가령 그러한 내용을 '나는 너를 좆밥으로 보고 너를 한번 먹고 싶기때문에'라고 한다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그게 아니라 우리 위선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머 그런 쾌락의 코드가 맞으면 더 진지하게 갈수도 있는 건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상대방 여자 쪽에서 쿨하게 오케이하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나라 여자들이 비개방적인 것은 본인이 개방이 안 되어서가 아니라 그런 비개방적인 모습을 하고 있기를 강요받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남자랑 키스를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남자랑 신체접촉하는 건 굉장히 싫어해요. 남성끼리 살 닿는 걸 싫어하는 사람 중에서도 저는 심한 편에 속할 거예요. 그건 왜냐면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나랑 비슷하게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이고 안 씻기 때문이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은 없어요. 게이 친구들도 많고. 그래도 남자랑 살 닿는 건 그리 유쾌하진 않은 것 같아요. 가끔 술 마시고 멤버들끼리 게임하다가 키스 조항에 걸려서 키스하고 그런 적은 있어요(웃음).
"노 대통령은 지금 체온이 높은 상태" 911테러가 미국의 자작극이었을까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테러 이후에 일어난 시나리오들이 기독교 원리주의적 우파들이 정권을 잡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끌고가는데 대단히 좋은 타이밍이었고 미국이라는 상황이 지금 나찌 못지 않은 전체주의 패권국가로 가고 있죠. 대중들은 우민화되고, 말만 민주주의지 0.001 프로도 되지않는 소수 집단이 전쟁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나찌가 대중들을 도취시키는 전체주의였다면 지금의 미국은 국민들을 사안에서 시각을 빼게 함으로써 자기들의 행동반경을 넘는 패턴으로 가고 있고. 그런 식의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함으로써 미국내 복지정책이나 교육정책은 엉망이예요 지금. 도시의 상당히 많은 지역이 슬럼화 되고 있고, 국가는 노후화되고 빈부격차는 엄청나고. 마치 맑스가 살아왔다면 '봐라 내 말은 아직 틀리지 않았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그 내부의 문제 때문에 붕괴하고 만다'는 그 문장을 다시 사용할 정도로 미국은 그 내부적인 모순이 상당히 심각해요. 자본주의를 확실히 실행함으로써 유럽이 자리를 잡은 게 아니라 사회주의를 도입해 절충함으로써 빠져나간 건데 미국만은 그런 길을 걷지 않았단 말예요. 어쨌든 미국은 지금 모래탑이예요. 저 나라가 나중에 몇 개의 주로 찢어질지 저 나라에서 무슨 쿠데타가 일어날지 혁명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 지금같은 경우에 국민들을 계속 바보로 만들면서 엔터테인먼트를 무기로 쓰면서 버티는데 저런 방식으로는 오래 못간다구요.
그로 인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이 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지극히 많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도덕성이라던가 휴머니즘이라던가 그런 것들.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순진하거나 국제정세에 대해 둔감한 것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사람들이야 말로 정말 둔감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미국 현지의 모습을 목격하고 그 나라가 이렇게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이라크에 파병을 한다고 해서 만약 저놈들이 북한을 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우리를 봐서 봐줄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거죠. 도덕성이라든지 명분이라는 게 현실에서 힘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믿는 속물주의, 잘 먹고 잘 살자라는 게 패러다임인 나라에서 정치를 하는 그 사람들이 바로 그 속물주의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만약 명분이 현실에서 힘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뭣 때문에 부시가 그렇게 명분을 얻으려고 발버둥을 쳤겠는가... 당장 명분이 확보되지 않으니까 사용할 수 있는 군사전략이 벌써 제한을 받는데 어떻게 해서 도덕성이라던지 명분이 현실정치에서 힘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을 하는가. 명분없이 전쟁을 하지말라는 말은 손자병법에도 나오는데(웃음). 명분없이 벌이는 전쟁을 최하로 치는데. 근데 우리국가의 장기적인 도덕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순진하다고 보는 거, 이 사람들이야말로 대단히 근시안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저는 그리고 우리나라가 지금 썩 잘사는 건 아니지만 오크통의 법칙에 의거한다면 여러 개 판자 쪽 가운데 하나만 떨어져 나가도 물이 샌다고 할 때, 우리나라가 경제력 군사력 문화력에서 강국은 아니지만 가장 취약점으로 우리 국가의 역량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도덕성이고 그건 우리국가의 존립 성립자체부터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고 도덕성에서부터 콸콸콸 세고 있다면 그것을 주워 담고 국민의 자부심을 일깨워 줄 수 있어야 한단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난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니야 내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을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고 살고있는데 이 상황에서 도덕성의 회복 없이 어떻게 국가의 미래를 기약 할 수 있겠냐 하는 거죠. 그런면에서 노대통령이 지금 머 실리외교니 이런 이야기 하는데 도덕성이 분명 실리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거 이거에 대한 논의 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도덕성이라면 뜬 구름 잡는 것처럼 보는 거 이게 문제죠.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셨는데 최근에 드는 느낌은 어떤가요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서 사스에 감염되신 것 같아요. 체온이 좀 높으신 상태가 아니었나 해요. 실리외교니 머니 그러면서 거기 가서 정말 맘에 안 드는 발언을 했을때도 당장 머라 그러기 보다는 그 실리외교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한편으로는 파병에 반대한 사람들과 명분이나 도덕이라던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의 득을 인정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함께 모아가면 되지않겠는가.. 이렇게 처절한 심정을 다스리려고 했는데. 한총련 학생들을 제대로 처벌해라는 말을 듣고 딱 든 생각이 이거였어요. 사스 걸리셨구나. 심리적으로 현재 고립무원에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 어쨌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못 하도록 정부여당이나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게 유일한 목표였던 한나라당의 행태를 생각한다면 동정의 여지도 많지만, 일국의 수장을 한다는 것이.. 그런 상태에서 학생들을 강하게 처벌하라고 한다는 게.. 그렇다면 더 이상 노무현이 아닌 건데.. 지지를 후회할 정도인가요. 하....(긴 한숨) 아직까지는 지지를 후회한다는 말을 입밖으로 꺼낼 정도는 아니고 그 직전인 것 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대통령이라는 한 나라의 권력의 꼭대기에서 본 것과 우리가 본 것은 다른 것일 수 있어요. 그건 인정해주고 싶은데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훼손되는 것, 오히려 저는 그걸 더 크게 보는 거예요. 미국에 가서 부시에게 아부 멘트를 날렸다, 이랬을 때 참 굴욕 참고 많이 유들유들해졌네.. 그러면서 아직 임기는 많이 남았고 좀 더 기다려볼께요, 이럴수도 있지만, 학생들을 처벌하라고 말하는 것은 도저히..
마지막으로 공연이야기를 하죠. 무붕 2003 공연의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요 픽스되어 있는 멤버 3명하고 요번에 새로 가입한 멤버가 한 명 있어요. 그가 리듬 기타와 키보드 보칼을 동시에 맞는 거예요. 예전부터 제가 원했던 게 리듬기타와 키보드가 동시에 가능한 친구였는데 이번에 합류를 했죠. 투기타는 트윈리드기타는 아니고 리듬기타 두명에 리드는 데빈이 하는 형식이 되겠죠. 그래서 아주 두껍고 꽉 차겠죠. 새로운 편곡의 레파토리를 들려주실 겁니까 새롭게 되는 것도 있고 또 새롭게 하면 관객들이 싫어하는 것도 있어서 살려놓을 건 살려놔야 하고. 보통 넥스트 공연이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정도인데 최근 두시간 안쪽에서 끝나는 공연을 해봤어요. 계속 늘리기만 하다보니깐 자꾸 더 늘리라고 해서. 사실상 두시간을 넘어가면 관객들은 탈진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두시간 안쪽에서 재밌는 공연을 만든다는 게 기본 전략인데 요번 공연 같은 경우는 신입 멤버를 테스트 한다는 것과 무붕이라는 놀자판의 성격이 있어서 좀 길게 갈수도 있겠네요.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를테면 싸운드가 가장 잘 빠지는 데 신경 쓴다던가 아니면 공연의 컨셉을 살린다던가 어느 쪽인가요 저의 밴드의 내규율은 연주에 실패한 뮤지션은 용서할 수 있어도 모션에 실패한 뮤지션은 용서할 수 없다. 일단 스테이지 위에 올라가면 핑거링 미스나 코드를 틀린다던가 곡 순서를 까먹었다던가 이런 건 면책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어떠한 질책도 받지 않아요. 무대위에선 노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공연장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조명을 얼마를 쓰고 스텝이 며칠 밤을 세우고 그런 것보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에너지를 보존하는 일, 원리원칙에 가장 충실하고 그 다음에 디테일을 따진다. 이거는 똑 같은 전략이고요. 넥스트 공연 역사상 가장 쇼킹한 이벤트도 준비했어요.
공연 출사표 한마디 해주십쇼, 멋있게~ 줄넘기 열심히 하고 오십쇼. 체력이 딸리면 슬플 것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