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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기사항 |
여섯명의 감독이 인권을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영화 ‘2003 전주 국제 영화제 개막작 ‘2003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작 ‘2003 밴쿠버 국제 영화제 초청작 |
• 영화줄거리 |
요즘, 심심하셨죠? 이제 우리랑 함께 가보시겠습니까? 첫 번째 여행: 실업고 3학년 여고생의 속마음 훔쳐보기(감독: 임순례) 그녀의 무게 The "Weight" of Her 여상에 다니는 선경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다. 3학년이 시작되자 취업을 위해 몸매를 관리하라고 닥달하는 선생님들의 성화가 시작되고 학생들도 성형수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거나 단식원에 가기를 원하지만 무심한 엄마는 선경의 청을 거절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고민 끝에 위험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두 번째 여행: 가까운 미래, 너무나 모범적인 아파트 구경하기(감독: 정재은) 그 남자의 事情 The man with an Affair 시공간이 모호한 신도시의 주거형 아파트, 4각의 건축모형인 이 아파트는 가운데의 공간이 뚫려 있어 어디서든지 주민들의 행동거지가 한눈에 보이는 신개념의 공간이다. 이 아파트에는 최근, 가상의 성범죄 사이트 www.sexoffender.not에서 신상 공개된 남자 A모씨가 살고 있다. 이웃으로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하는 A모씨에게 유일한 관심을 갖는 이는 이웃의 오줌싸게 아이. 밤마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는 옷을 벗긴 채 소금을 받아오라는 엄마의 형벌을 받는다. 세 번째 여행: 하고 싶은 게 많은, 웃는 모습이 선한 청년과 거리산책하기...(감독: 여균동) 대륙횡단 Crossing 김문주라는 한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의 일상적인 사건, 감정, 기록을 열세편의 짧은 장면으로 구성한 영화. 취직을 위해 이력서에 넣을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는 장면(이력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감정을 알아?), 외출하려고 힘겹게 나선 김문주씨가 집으로 들어가려는 줄 착각하고 도와주는 선의의 손길(18년만의 외출), 친구와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처지를 털어놓으며 스스로 무력해진 이유를 더듬는 장면(친구), 장애인 이동투쟁으로 잡혀간 친구를 생각하며 스스로 홀로, 광화문네거리(대한민국에서 정치 사회의 중심지)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마지막 장면은 위의 모든 장면들을 아우르며 다시 한번 장애인의 조그만 외침을 마주하게 된다. 네 번째 여행: 교양있고 부유한 부모 밑에서, 총명하게 자라나는 아이만나기... (감독: 박진표) 신비한 영어나라 Tongue Tie 1999년 겨울. 서울에 있는 한 명문 영어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발표회가 한창이다. 여섯 살 종우는 부모들의 바램에 부응하듯 아주 멋지게 영어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종우의 엄마는 어쩐지 만족스럽지가 않다. 종우의 영어 발음이 외국아이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 같이 들린 것이다. 그로부터 3년 후 현재. 종우는 한 어린이치과 수술대위에 누워있다. 약간의 아픔이 따르겠지만 L발음과 R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연 엄마의 생각대로 종우의 장밋빛 미래는 순탄하게 펼쳐질 것인가? 다섯 번째 여행: 쿨하게 잘생긴 남자와 미스 코리아보다 이쁜 아가씨와의 데이트... (감독: 박광수) 얼굴값 Face Value 너무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문제"라고 여겨지지도 않는 하찮은 사건으로 "차별"에 접근한 영화. 서울의 한 병원에 위치한 장례식장의 주차장. 주차 매표 요원인 여자와 주차를 하기 위한 운전자 사이에서 시비가 붙는다. 이 여자의 직업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남자의 생각에서 출발한 하찮은 실랑이는 결국은 "얼굴값 한다"는 수준으로까지 이어진다. 한편, 실랑이가 끝날 무렵, 영구행렬이 지나가는 차의 영정, 스치듯 내뱉는 남자의 한마디. "죽기엔 아까운 얼굴이야!" 여섯 번째: 평화와 사랑이 끝나지 않는 곳, 네팔로의 여행... (감독: 박찬욱)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Never Ending Peace And Love 1999년, 서울의 한 섬유공장에서 보조 미싱사로 일하던 네팔 노동자 찬드라 구룽은 공장 근처 식당에서 라면을 시켜 먹는다. 뒤늦게 지갑이 없는 사실을 안 찬드라는 계산을 하지 못하고, 식당 주인은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한국어를 더듬는 찬드라를 행려병자로 취급해, 결국 6년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찬드라의 시점으로 90% 이상 촬영된 이 영화는 정신병원 의사, 간호사, 경찰, 같이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등 실제인물과 실제인물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정신병원 수감 후 현재는 네팔로 돌아가 있는 찬드라를 직접 만나 촬영한 엔딩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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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봤습니다.광주극장에서.....1층에서....관객 3명.너무나 안타까웠어요. 재밌고 슬프고..아예 눈감고 본 작품도있고..ㅜ.ㅜ 먼저 홈피 둘러보고가도 재밌겠네요. 오늘 홈피 들가봤는데 아하...하는 소리가 나오내요..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일단은 퍼왔구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어디에 초청되었다더라??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