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1선바위역 - 남태령 전망대 : 40분 2번 출입구로 나와 직진한다. ‘수원지방법원 과천등기소’가 있는 관문사거리에서 오른쪽 사당동 방향으로 400m 가면 남태령 옛길 들머리다. 큰 길을 버리고 오른쪽 옛길로 올라간다. 길 안쪽 ‘원주추어탕’ 식당 건너에 옛길 안내판이 있다. 옛길의 끝은 전망대가 있는 남태령 꼭대기다.
코스2남태령 전망대 - 요새고개 쉼터 : 30분 전망대에서 오른쪽 산길로 간다. 넓은 흙길이 끝나면 시멘트 포장길로 바뀐다. 헬기장을 지나면 갈림길인데 왼쪽의 좁은 산길로 간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길로 올라간다. 철조망이 앞을 막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의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다음 산길 사거리에서도 직진한다. 이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다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요새고개 쉼터다.
코스3요새고개 쉼터 - 소망탑 : 50분 산불감시초소 뒤의 이정표를 보고 성산 약수터 방향으로 간다. 이후 중간의 이정표를 따라서 성불암, 범바위, 유점사, 덕우암 약수터를 차례로 지나 삼거리에서 219개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소망탑이 있다. 소망탑은 작은 돌을 원뿔 모양으로 쌓아올린 돌무지탑이다.
코스4소망탑 - 양재천 무지개다리 : 40분 소망탑으로 오르던 길의 맞은편 내리막길로 간다. 이후 세 번의 갈림길에서 모두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네 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 ‘우면동 EBS’ 방향으로 간다. 다섯 번째 사거리에서는 ‘교총회관’ 방향으로 직진한다. 계속 진행해서 숲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태봉주유소’다. 주유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60m쯤 가면 건널목이고 그 옆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면 양재천 위로 무지개다리가 걸려 있다.
사람들은 두 산 사이의 낮은 고개를 택하여 넘나들었는데, 이 고개의 이름은 많기도 했다. 여우가 많이 출몰한다 하여 여우고개라고도 했고 산적이 출물하기 때문에 쉰 명이 모여야 관군이 호위를 해서 넘었다고 하여 쉬네미고개라고도 했다. 또 한양 도성 남쪽의 큰 고개라 해서 남태령이라고도 했다. 세상에 어찌 사연 없는 고개가 있으랴. 넘어가는 사람은 넘어가는 대로 넘어오는 사람은 넘어오는 대로 저마다 사연은 있기 마련이니 여기 남태령도 그 숱한 사연을 간직한 고개였다. 그러나 옛길은 일제강점기에 신작로를 내면서 사당동 쪽 절반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과천 쪽은 일부가 남아 있었는데 최근에 복원했다. 그 옛날의 정취는 느낄 순 없겠지만 자동차가 다니지 않고 야트막한 산의 흙길은 걷기에 그만이다. 큰 길가에 있는 남태령 옛길 표석을 일별하고 뒤돌아서 산모롱이를 돌아들면 길은 이내 표정을 바꾼다. 우면산의 시작이다. 큰길에서 잠깐 걸어 들어왔는데 길은 어리둥절할 정도로 깊숙한 숲길이다. 그렇지만 험한 산은 아니다. 게다가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이정표가 있으니 길을 놓치는 일도 없다. 조붓한 숲길을 따라 기분 좋게 걷다 보면 문득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세차지 않은 비가 아지랑이처럼 내리는 날 우면산을 걸어본 일이 있는가. 우면산은 비 오는 날 걷기에도 그만인 산이다. 오르내리막이 많지 않아 우산을 쓰고 산길을 걷기에도 거침이 없다. 비가 오니 당연히 사람도 없어 내가 온 산의 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비가 그리움처럼 내리는 날에는 우면산에 오를 일이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부터 걷기 시작하므로 어디에서 오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
첫댓글 우리 진구들 이곳 산행하면 좋곘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