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음악계에 그래미상이 있고 영화계에 오스카상이, 연극·뮤지컬계에 토니상이 있다면 방송계에는 에미상이 있다. 언급된 세 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에미상은 하나의 시상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데이타임 에미상, 스포츠 에미상,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국제 에미상 등등 수식어만 바뀔 뿐 에미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시상식이 한 해에 여러 번 있으며, 각각 주최하는 단체도 다르다. 워낙 방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개성이 확연하기 때문에 단일 시상식에서 모든 방송을 다루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처럼 분야를 나눈 듯하다.
Emmy라는 이름은 TV 부품의 일종인 immy에서 유래했다. TV 브라운관의 촬상관 중에 이미지 오시콘 튜브(image orthicon tube)의 별명인 immy를 프랑스 스타일로 emmy라고 변경한 것이다.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음악계에 그래미상이 있고 영화계에 오스카상이, 연극·뮤지컬계에 토니상이 있다면 방송계에는 에미상이 있다. 언급된 세 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에미상은 하나의 시상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데이타임 에미상, 스포츠 에미상,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국제 에미상 등등 수식어만 바뀔 뿐 에미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시상식이 한 해에 여러 번 있으며, 각각 주최하는 단체도 다르다. 워낙 방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개성이 확연하기 때문에 단일 시상식에서 모든 방송을 다루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처럼 분야를 나눈 듯하다.
Emmy라는 이름은 TV 부품의 일종인 immy에서 유래했다. TV 브라운관의 촬상관 중에 이미지 오시콘 튜브(image orthicon tube)의 별명인 immy를 프랑스 스타일로 emmy라고 변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에미상'을 얘기하면 TV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가리킨다. 황금시간대인 프라임타임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매년 9월에 시상한다. 생중계는 ABC, CBS, NBC, FOX 등 미국의 4대 지상파 방송국이 매년 돌아가면서 맡는다.
연속극, 버라이어티,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경연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을 대상으로 하고, 각 분야 안에서 또 세세하게 장르를 나눈다. 예컨대 연속극은 시즌제 시리즈와 미니시리즈로 나뉘고, 시즌제 시리즈는 또 드라마 시리즈와 코미디 시리즈로 나뉜다. 또한 버라이어티와 다큐멘터리의 경우 정규 프로그램과 특집 프로그램으로 나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정형화된 포맷 및 대본의 유뮤에 따라 Structured와 Unstructured로 나뉘는 식이다. 게다가 각 분야마다 출연 연예인, PD 정도만 상을 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조명감독상, 촬영상, 헤어스타일링상, 메이크업상 등등 무명의 스태프들까지 모두 부문이 있다. 이렇다보니 상 개수가 100개가 넘고, 때문에 생중계 날에는 극히 일부인 25개 정도만 발표한다. 대부분의 부문은 시상식 며칠 전 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라는 별도의 행사를 열어 시상한다.
근래 들어 지상파보다는 케이블 채널 및 OTT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2018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왕좌의 게임 9관왕에 힘입은 HBO가 23개 상을 받고, 넷플릭스도 23개 상을 받으며 공동 1위가 되었다. NBC는 16관왕에 그쳤다.
한국계 캐나다인 산드라 오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으며, 2022년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작품상 등 14개 부문에, 한국인 및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주연한 파친코가 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이하게도 부문별 후보 수가 고정돼있지 않다. 예전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부문별 후보를 5개 씩 뽑도록 정해져 있었으나 언젠가부터 주요 부문은 6개, 나머지 부문은 5개로 바뀌더니 지금은 경쟁률에 따라 후보 수가 변동되도록 하고 있다. 도전작/도전자가 20~80편인 부문은 5개, 81~160편이면 6개, 161~240편이면 7개, 그 이상이면 8개의 후보를 뽑는다. 7편 미만이면 주최 측에서 별도로 후보를 정하고, 8~19편이면 그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의 후보를 뽑는다.참 복잡하게도 산다. 다만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과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 상은 무조건 8개로 고정된다. 또한 성별에 따라 나뉘는 배우 부문은 양쪽의 후보 수가 같아야 한다. 예를 들어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과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은 서로 후보 수가 같아야 한다.
사실 후보작 수를 늘리는 건 미국의 다른 시상식들도 유행처럼 하고 있는 일이긴 하다. 오스카는 다크 나이트 작품상 후보 미포함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2010년부터 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늘렸다. 그래미는 2019년부터 제너럴 필드 부문 후보를 5편에서 8편으로 늘리더니 2022년부터는 10편으로 늘렸다. 하지만 두 시상식은 공통적으로 대상에 해당하는 상만 후보작을 늘리고 나머지 부문은 다 5개로 유지하고 있다. EGOT 중에서 대상 뿐 아니라 모든 부문의 후보작 수를 늘리고 있는 건 에미상 밖에 없다.
이정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연인 임세령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에 호명되자 놀란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임세령의 손을 꼭 붙잡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수상대에 오른 이정재는 영어로 소감을 전한 뒤 "감사하다. 대한민국에서 지켜보고 계실 국민들, 가족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한국말로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첫댓글 연인 임세령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에 호명되자 놀란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임세령의 손을 꼭 붙잡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